Cerro Chaltén

피츠로이에게 끌리는 이유 

블랙다이아몬드 피츠로이! 튼튼하기로 소문난 그녀, 부드러우면서도 적극적인 색깔과 멋진 곡선을 갖추고 있다. 

그녀는 본래 이름은 안데스의 딸 Cerro Chaltén이다. 다윈과 함께 파타고니아를 탐험한 로버트 피처(Robert FitzRoy)의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국적과 이름, 거기다가 성까지 바뀌었지만, 그녀를 향한 나의 마음은 일편단심이다. 
오늘 그녀를 만나려고 국내 중매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블로거 한 분이 일러 준 미국내 사이트에서 그녀에게 청혼을 했다. 

우선 그녀를 만나려면 만만치 않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몇 달은 굶을 각오를 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쇼핑몰에서 피츠로이에게 구애의 편지를 쓴다.   


피츠로이에 얽힌 이야기
아르헨티나와 칠레 경계에 있는 피츠 로이(Fitz Roy)는 안데스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이 산의 이름은 'Cerro Chaltén'이다. 인디오들은 눈덮인 산을 감싸고 도는 구름을 보고서 신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피츠 로이'는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피처(Robert FitzRoy)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피처는 비글호(Beagle)를 타고 파타고니아를 탐험한다. 그 배에는 진화론의 다윈(Charles Darwin)이 타고 있었다. 다윈이 진화론을 쓰는데 피처는 공헌을 하지만, 진화론이 세상에 발표되자 그는 진화론을 비판하며 창조론(Special Creation)을 지지한다.

같은 곳을 탐험하면서 두 사람은 생각은 완전히 달랐다. 안데스 산맥에서 발견된 조개껍질을 보고서 피처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대홍수'를 떠올렸다. 다윈은 갈라파고스 피치새와 거북이 모습을 관찰하면서 자연선택과 생명의 나무로 대표되는 생명 진화의 독창적인 이론을 폈다.


피츠로이를 만나게 된다면
피츠로이를 만나게 된다면 원주민들이 불렀던 그녀의 본래 이름 세로 짤텐(Cerro Chaltén) 호명해야 한다. 어릴 때 교회에서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원숭이가 인간의 조상이다'라는 말과 함께 다윈의 진화론은 거짓이라는 이야기를 귀에 따갑도록 들었다.

하지만 다윈은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생명이라는 커다란 나무에서 원숭이와 인간은 다른 줄기에서 서로 진화했다고 말한다. 같은 종이지만 부리 모양이 다른 피치새를 관찰한 다윈은 자연에 의해 선택되어 지는 생명 진화를 체계적으로 증명했다. 

다시, 피츠로이 텐트는 자연을 관찰하고 사색하는데 유용한 도구다. 안데스 산맥을 닮았고 인디오들의 집과도 비슷하다. 넓고 큰 창문은 아니지만 이 속에 있으면 파타고니아 특급열차에 누워 있는 느낌일듯. 텐트 천장에 그려진 다윈의 생명의 나무에 인디오와 수많은 동물들을 그려넣을 날들을 꿈꿔본다. 그리고 그녀의 꼬맹이들과 함께. 

피츠로이를 텐트 제원 설치방법
<제원> 
 - Season : 4

 - Capacity : 2-3
 - Doors : 2
 - Average Packed Weight : 3.2 kg <- 무게가 단점
 - Minimum Weight : 2.85 kg
 - Dimensions : 236 x 152 x 114 x 102 cm
 - Area : 3.34 m²; 36 sq ft   <- 공간이 넓다
 - Packed Size : 23 x 48 cm <- 부피도 좀 크다 

텐트 본체 모습

베스터블 설치시 모습


피츠로이 내부 구성품입니다.

텐트를 펼쳤을 때 모습입니다. 접는 방법이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습니다. 설치방법 동영상 참조.

바깥 색깔과 재질은 노랗게 익은 유자열매와 비슷하다.

피츠로이 폴대가 만들어낸 내부 구조가 아름답다.

어떤 사람들은 투박한 내부 재질에 대해서 별로라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인디오 천막처럼 느껴져서 더 좋다.

2명이 자기에 이상적인 텐트다. 성인 3명은 무리일 듯


b 폴대 결합부분(텐트 내부)

a 폴대 결합부분(텐트내부)

a 폴대 2개가 천장에서 만나서 결합

텐트 외부 베스터블 결합부분



 

해외 주문 및 가격
 <주문내역서>
- Black Diamond Vestibule for Fitzroy : $114.95
- Black Diamond Bibler Fitzroy Tent :
$574.95
- Shipping (UPS Worldwide Express) : $73.50
- Grand Total :$763.4

11월21일 블랙다이아몬드 피츠로이 텐트(Fitzroy Tent) 본체 $574.95, 베스터블(Vestibule)은 $114.95로 총 690달러였다. 운임비 $73.50 포함하면 $763.40.
[각주:1] 사이트 주소를 일러준 블로거 말씀으로는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는 할인도 한다고 한다.  

11월21일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운임비 포함 885,544원. 텐트의 경우 세금(13%), 부가세(10%) 붙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2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피츠로이 텐트와 버스터블에 지불하는 총 비용은 1,100,000원이다. 

위 제품을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1,350,000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대략 25만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반품처리가 골치 아프고, AS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주문에서 배송까지는 대략 6일정도 소요된다.
  1. 블랙다이아몬드 미국본사 쇼핑몰 가격은 $833.95이다. 물론 운임비가 공짜다. 그래도 $70정도는 싸게 구입한다. [본문으로]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