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핑거스 신고 지리산 둘레길 가볼까




등반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갈아 신을 신발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을 선호한다. ‘파이브핑거스(Fivefingers)’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다용도 운동화(?)를 사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운동화와는 달리 파이브핑거스는 한마디로 독특하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발가락 양말로 착각할 정도로 부피가 작고 무게(184g)가 적게 나간다.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 Robert Fliri가 아이디어를 냈고 세계적인 등산화 브랜드인 이태리의 비브람(Vibram)에서 만들어 2005년부터 출시했다.

내가 구입한 모델은 KSO Trek Sport. 코코넛 섬유 겉감에 4mm EVA KSO트렉 미드-솔을 사용했으며, 킬레스건 부위를 보호하는 겉감을 덧대고, 발가락 부위 겉감에 3M 코팅제로 마감했다고 한다. 산악과 계곡 등 험준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되었는데 무엇보다 밑창은 CT-1으로 방탄으로 사용되는 재질이라 뽀족한 돌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파이브 핑거스는 최고의 런닝화는 맨발이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2010 1월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서 하버드대 대니얼 리버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건강하게 잘 달리고 싶다면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뛰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다수가 맨발로 뛰는 것이 위험하고, 다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그 동안 쓰지 않았던 발 근육만 잘 키운다면 아무리 거친 표면이라도 불편함이나 고통없이 누구나 잘 달릴 수 있다. 따라서 발뒤꿈치를 이용하는 일반 운동화보다는 발의 앞 또는 옆쪽을 사용하면 발이 받는 충격이 훨씬 줄어 든다
.


맨발의 기관차라고 불리는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 1960년 로마올림픽에 에디오피아 선수로 출전해서 2시간1516초로 세계최고 기록을 깨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브람은 등산화 밑창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접지력이 좋다. 특히 발가락에 힘으로 추진력을 내기 위해 발가락 밑창의 홈 깊이가 제법이다.


비브람 창은 압정을 막을 수 있을까? 발가락 밑창에 압정을 박아보았다. 힘을 세게 주면 구멍이 나지만 살며시 찔러 넣으면 창 재질의 특수성으로 압정을 밀어낸다. 날카로운 금속 제질은 창을 뚫고 발에 손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파이브핑거스의 착용감은 양말을 신은 느낌 정도이다. 암벽화를 자주 신다보니 발가락이 붙어 있는데, 파이브핑거스는 발가락양말처럼 발가락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준다. 무좀이 있거나 발가락이 붙어 있는 사람이 쓰면 좋을 것 같다.

파이브핑거스의 최고 장점은 무게와 부피다. 일반 슬리퍼보다 가볍고 작다. 모델이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수상스포츠나 트래킹 등 다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구두를 벗고 파이브핑거스를 신었다.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갔을 때 사람들의 야릇한 시선이 느껴진다. 쪽팔림은 감수해야 할 듯 싶다. 아무렴 어때, 건강에 좋다는데

∴ 구매시 주의 사항
- 겨울에는 신기에는 발가락이 시렵다. 봄~가을에 좋을 듯!

- 파이브핑거스 치수의 경우 자신이 신는 신발 사이즈와 동일한 것이 좋다.  
 
∴ 운동효과 보기
http://cansurvive.co.kr/280


∴ 구매 참고 사이트

http://www.okoutdoor.com/

http://www.fivefingerskorea.com


∴ 가격 
16~19만원 내외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