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2011.3.24~3.27)를 다녀왔다. 도시에 살면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꿈꾸는 사람으로서 부푼 기대를 안고 점심시간에 다녀왔다. 전시관을 들어서자 각양각색의 난이 전시되어 있다. 이름 모를 봄꽃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지만 도시농업과는 거리가 먼 화훼전시, 판매 부스가 많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눈에 거슬렸다. 

도시농업이란? 도시에서 주말농장, 옥상텃밭, 베란다원예 등 도시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느끼는 인간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여가활동 -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최근 일본원자력 재앙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농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많은데도 굳이 도시인들이 베란다나 옥상, 심지어 그린벨트를 점령해서 농사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농업의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산과 생업이라는 측면보다는 하나의 취미활동으로 보인다.

농업이 취미일까? 농부들이 보기엔 개 풀뜯는 소리로 들릴 지도 모른다. 수경재배에서 유비쿼터스 재배까지 도시농업의 겉모양이 그럴싸해졌지만, 흙이 있는 땅을 찾아 떠나는  <워터월드(Waterworld), 1995>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쉬운 점은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또 귀농과 귀촌에 대한 정보라든지, 대안에너지와 유기농 비료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도시인들이 농사에 대한 체험을 통해서 농부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농촌과 도시가 공생할 수 있는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나마흙살림의 유기농과 토종씨앗 전시관, ‘할머니 텃밭의 수경재배, 무엇보다 <옥상텃밭디자인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중 사랑유치원 꼬마농부들의 텃밭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행사명 : 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기간 : 2011.3.24()~3.27(
)
장소 : BEXCO 2

주최 :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주관 : 부산도시농업박람회추진위원회, KNN, BEXCO

입장료 : 3,000원

 

 

평일 점심시간에 갔는데 생각보다 한산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화려한 난이 울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과 수입산을 눈으로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할미꽃이 할머니들을 마중 나오셨네요. 다양한 봄꽃을 팔기는 하는데 싼 것 같지는 않습니다.


토마토 화분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닭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모닝콜이 가능한 장닭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쌀겨농법, 오리농법, 우렁생이농법은 들어봤어도 붕어농법은 처음 봅니다. 실제로 붕어가 벼 사이를 헤집고 놀고 있습니다.


흙살림의 유기농 텃밭과 씨앗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생산이 적다는 이유로 다국적기업의 종자에 말살당했던 우리 토종을 복원하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수경재배로 유명한 '할머니텃밭'의 부스입니다.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이용하여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공기도 정화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농업도 이제 유비쿼터스의 시대? 사람의 손 보다 기술의 힘을 빌리는 시대에 살아야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해집니다.


일본의 방사능 재앙처럼 인재로 인한 환경재앙이 닥치면 건물 전체가 농터로 바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옥상텃밭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페트병, 스티로폼 등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페트병, 스티로폼 등 폐자재를 이용해서 꽃과 식물을 가꿔놓았습니다. 이 텃밭은 황제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폐타이어에 심겨진 곤달비와 채소들이 아이들마냥 귀엽습니다.


달걀 껍질을 이용해서 꽃을 심은 아이디어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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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