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사세요~ 배추 모종 심은 지 72일째, 11월 12일 사진입니다. 이제 보름만 있으면 수확이 시작되는데, 삼산골 아이들이 홍보대사를 자처했습니다.


6,000포기의 배추가 자연학교 밭에서 가을의 따사한 태양 받으며 벌레들의 공격을 이겨내고 도시인의 식탁으로 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합천자연학교 바우쌤과 삼산골 아이들이 정성스레 키운 배추와 무우입니다. 올해 배추농사가 풍작이라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아이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삼산골 똥표 배추는 무농약, 무 화학비료 생명농법을 기본으로 자연학교 바우들이 직접 벌레를 잡으며 8년째 만들어 온 명품 약배추입니다.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해발 300M의 삼산골 기후조건과 바우 농군의 뚝심, 약배추를 만들기 위한 혼신의 노력으로 김장배추의 맛과 당도는 당당하게 명품이라 자부합니다. 

삼산골 똥표 배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감자를 거둔 8월중순 무성한 야생초를 갈아엎고 무항생제 계분, 우분, 깻묵, 자연학교 똥깐의 거름, 살겨, 재를 기본 거름으로 배추밭을 만들었습니다. 자연학교 밭에 뚫은 150M 지하수로 정기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직접 담은 생선아미노산, 미네랄, 현미식초, 목초액, 미생물배양액, 유기인증 영양제, 유정란 계란껍질 칼슘제, 잘 삭은 오줌액비, 바닷물 등을 4~5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엽면 살포하여 튼실하고 영양가 높은 알찬 배추로 키우고 있습니다. 
   
유인등과 유인통, 기피 식물 추출물, 유기인증 천연제재 등과 자연학교 바우들의 손으로 정밀 검색하며 배추 벌레와의 싸움에서도 자신있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장 후 쉽게 무르지 않고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오랫동안 살아있답니다. 
2년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으로 스텐기구에서 절이고 삼산골 150m 지하수로 깨끗이 세척하기에 절임과정에서의 오염원을 원천차단한답니다.

자연학교 똥표 배추의 맛 비결은?
 
 

첫째는 농약과 비료 끼가 전혀 없는 억새밭을 갈아엎고 만든 건강한 밭입니다. 
☞관행농 배추는 제초제와 살충제, 화학비료로 농사짓기에 중금속오염과 부피만 키운 무른 배추입니다.
둘째는 무항생제 계분, 부엽토, 자연학교 생태 화장실 잘 삭은 똥 등의 건강한 거름을 쓰기 때문입니다.
셋째 삼산골이 해발 300여m의 준 고냉지로 일교차가 커 배추의 당도를 높입니다.
넷째 어르신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일하고 관행 배추보다 더 좋게 키우고자 하는 바우 농부의 욕심과 땀방울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삼산골의 지하수와 2년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으로 절인 자연학교 똥표 배추로 김장해 보시면 배추의 깊은 맛과 당도를 확인 할 수 있을 겁니다.

배추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작용하는 카로틴을 비롯해 비타민C 칼슘,식이섬유,철분이 풍부하며 노폐물을 청소해 신체 각 부위의 피로물질을 해소해주는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김치의 항암효과는 바로 대부분 이 배추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유기농으로 키운 배추는 영양면이나 항암효과에 있어서 일반재배배추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성 분          일반배추          유기배추         차이        비고 
  녹색성분          0.500             6.190          12배
  황색성분        +14.060          +31.403        2배
총식이섬유         1.52                2.9             2배
  비타민 C         32.30              64.5            2배
 클로로필          15.50             104.6           7배      항산화물질
카로티노이드     18.00              35.0            2배      항암물질

                   -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 분석자료(1997.12.31) -
 

주문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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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의 공격을 이겨내고 6000여포기의 배추가 도시인의 식탁에서 맛있게 소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삼산골 똥표 배추 품종은 'CR맛짱'과 '불암3호'를 심었습니다. 
자연학교 바우 농부가 생산하는 농산물은 한 해 농사를 돌아보며 당당히 값을 매깁니다. 농사의 가치가 땅에 팽개친 시대이지만 여러분의 한국 농업 농촌에 대한 애정들이 있기에 삼산골 골짝에서 희망을 이어가며 대안의 한국 농업 농촌을 만들고 가꾸고자 합니다.

✿ 자연학교 똥표 절임배추 20K(배추 약 8~10포기)- 45,000원(택배비 포함)
   2년 이상 간수를 뺀 2009년산 신안 천일염과 삼산골 지하수로 절임합니다. 
➧무우 - 대 2000원, 중 1500원 ➧무우 판매량 - 300여 개
   절임과 같이 주문하시면 2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무우 3개 이상이면 따로 박스로 포장해야합니다.착불로 보내겠습니다.
➧양배추 - 대 4000원, 중 3000원 ➧양배추 판매량 - 200여 통 
  (양배추 배송은 착볼로 보냅니다)
➧배달 시기 - 11월 28일 ~ 12월 21일(월,수,금 배송)
➧주문 날짜 - 11월 28일(월), 30일(수), 12월 2일(금), 5일(월), 7일(수), 9일(금), 
                    12일(월), 14일(수), 16일(금), 19일(월), 21일(수)
월,수,금요일 삼산골에서 발송하면 다음날 도착합니다.
➧주문시기 - 10월 13일 ~ 주문 마감까지
➧주문량 - 400박스


✿주문 방법 
1. 글 아래 댓글을 남기시거나 자유게시판(사랑방)에 주문해 주세요. 
2. hcjhss@hanmail.net 메일로 주문하세요.
3. 010-6519-4203으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4. 주문량, 주소, 연락처, 배달 시기를 적어주세요.
5. 입금 확인후 배달하겠습니다.
✿입금계좌 - 농협 843025-52-046302 황세경


삼산골 똥표 약 배추는 자연학교 12년의 공력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배추의 자세한 성장과정은 홈의 자유게시판,사진방과 "삼산골 사람들" 블로그에(http://blog.daum.net/hcjhss) 못다한 이야기와 배추 자람일기가 있습니다.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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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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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고래의 약속

4대강 합천보 공사가 70% 이상 진행되었다. 제작년에 이어 올해도 몇일 전 자전거로 황강을 따라 낙동강을 다녀왔다. 글을 쓰다가 개인적인 한계에 부딪혀 안타까운 마음을 동영상으로 올려본다.

 

낙동강은 오래전부터 식수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오염된 강이고 썩은 바닥을 파내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하지만 생물의 서식지이자 강을 치유하는 주변 습지까지 파서 공원을 만들거나 조경을 하는 것은 고래와의 약속을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 생각한다.   

  

낙동강에서 퍼올린 모래가 산이 되었다. 썩고 악취나는 검은 모래로 생각했는데, 그 빛이 어찌나 곱든지... 그 모래 어디다 쓰실까?

 

4대강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휴일날 삽질을 멈추고 자신의 아이 손을 잡고 우포(경남 창녕군)에 가보길 권한다.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 정화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 느꼈으면 좋겠다. 

회사를 위해 콘크리트 하나 더 쌓기전에 삽질로 버려진 갈대와 버들을 복원해주지 않으렴?

 

2011년 5월 합천보, 습지가 완전히 사라졌다.

2009년 11월 합천보, 습지가 잘리고 있다.


지금도 불철주야 삽질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동화 한 편 소개한다.
아주 오래전 고래와 인간의 계약에 관한 이야기, 물론 픽션이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강기슭까지 밀어버리는 거짓말같은 현실에서는 논픽션이랄까.  


낙동강을 치유하는 황강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황매산 자락 아래 삼산골(경남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이라는 곳이 있다. 허굴산 낮은 산비탈 논에 어미와 새끼 두 마리 고래가 산다.  

 

오래전 인간은 바다에서 귀신고래 한 마리를 잡았다. 종족을 살리기 위해 인간은 귀신고래의 새끼까지 잡아먹으면서 어미와 약속을 했다. 언젠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주겠다고...

그러나 인간은 지금까지 고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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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청덕면 | 합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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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산골 아이들과 부산의 대안학교 우다다 아이들이 준비한 어린이날 작은 잔치가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열린다. 유명 연예인은 없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전통놀이와 친환경 음식을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놀고 싶다면 삼산골 합천자연학교로 가면 된다.
합천자연학교 누리집 : http://www.hcjh.net/ 
2009년 어린이날 행사보기 : http://median.tistory.com/255


2010년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아이들과 어른들이 대나무로 만든 물총으로 놀고 있다.





 




<삼산골 초대장>

어린이날 작은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올해도 역시 어린이 날, 삼산골에서도 작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1
365일이 우리 아이들 날이 아닌 날이 없는 때입니다만 그래도 5 5일은 아이들에게는 남다르게 대우받는 날이고 싶은가 봅니다
.
삼산골 아이들과 부산의 우다다 학교 학생들이 같이 준비하는 2011년 어린이날 한마당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사처럼 정작 주인이어야할 우리 아이들이 관객으로 전락하는 행사가 아닌 아이들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고 펼쳐진 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장터같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어린이날 한마당은 준비에서 집행, 마무리까지 삼산골 아이들이 직접 준비합니다
.
매번 누군가 쐬빠지게 준비하여 차려진 밥상에서 숟가락만 드는 귀빈처럼 대우받는 행사가 아닌 서툴지만 하나 하나 우리 아이들이 준비하여 마당을 이끌어가는 잔치는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행사가 될것입니다
.

올핸 아무런 후원과 지원없이 모두의 힘을 모아 어린이 날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작은 장터를 열어 잔치 비용을 충당하고자하니 기증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으면 자연학교에 미리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같이하고자 하시는 님들 연락기다립니다
.

봄 산골 살이에 참가하고 있는 도시 아이들과 삼산골 아이들이 준비하는 작은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

아래는 어린이날 행사 기획서입니다
.

*2011
년 산골 아이들의 무한행복을 위한 어린이날 한마당 기획서


주최 및 주관 : 합천 자연학교, 거침없는 우다다 학교
후원 :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의 힘으로 어린이날 잔치를 치루고자 합니다
.
: 5 5() 오전 10
오후 2

장소 : 합천 자연학교 운동장


의의
1.
지역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문화 행사

2.
행사의 주인으로 참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창출

3.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준비하여 만들어 가는 공동체 행사
4.
자발성과 자립의 축제 - 참가하는 분들의 기증 물품 판매와 기금 모금으로 행사 예산 마련

운영 방침
1.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함께 하는 잔치
2.
대안 화폐를 매개로 일정의 책임과 역활 부여
3.
소박한 잔치를 열자
.

참여 예상 인원 (자봉단 포함 300
)

참여자 준비물 - 객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와 나눔의 마음, 돗자리, 내 아이 넘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는 마음


행사 운영 요원

자연학교 - 21(삼산골 학부모, 교사 6 + 삼산골 아이들 15)
우다다 학교- 15


어린이날 행사 내용

시작 (AM 10)
교문에서 아이들에게 구슬을 나누어 줍니다. 1명당 5개로 구슬은 놀이와 먹거리 마당에서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교환화폐 역활을 합니다. 어른님은 정성껏 행사기금을 내시고 5개씩 받습니다
.
체험 마당  (AM 10 ~ 1130
)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새끼 꼬기와 줄넘기

놀이 마당  (AM 10 20 ~ 11 30
)
구슬치기 - 삼각 구슬 따먹기

물 풍선 던지기
깡통 탑 종이비행기 쓰러뜨리기
패트 물병 축구공 볼링
장기, 알까기 - 구슬 걸고 따먹기
활 쏘기 - 정해진 과녘에 맞추어 구슬 따먹기

먹거리 마당(AM 10 30 PM 2)
붕어빵

화전
밭 빙수
유정란
대동 비빔밤


함께 하는 마당(AM 12 PM 1)
가족별, 모둠별 자전거 경주(신청자 참가
)
대나무 물총싸움

삼산골 FC와 축구
보물찾기

어린이날 잔치 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AM 10 PM 12)
삼산골 아이들이 준비하는 우리꽃 화분

우다다학교에서 기증하는 그릇, em효소, 다양한 생활용품들
합천 친환경 농산물 - 무항생제 유정란, 유기농 토마토 등 친환경 농산물
삼산골 반딧불이 후원회원들의 기증물품들
후원과 지원없이 모두의 힘을 모아 치루는 잔치입니다. 운영진의 자원봉사와 자연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재료 및 음식 준비 등 실비용이 100만원 내외가 필요합니다. 장터와 기금 모금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다 함께 참여하는 넉넉한 산골 잔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

다 같이 정리, 청소 (PM 1 ~ 2
)

마침(PM 2
)

자연학교, 삼산골, 우다다학교, 산골 아이들, 오시는 모든 분들이 주인입니다
.
작고 소박하게 산골에서 신명나게 치루는 어린이날 잔치이기에 모두가 도와주셔야 재밌는 하루를 보냅니다
.

작은 뜻이 모여 아름다운 축제를 열고자 합니다. 자발성과 자립의 축제, 너와 내가 아닌 모두의 흥겨운 잔치마당을 삼산골에서 펼치고자 합니다
.
삼산골아이들은 4월 마지막 주부터 잔치 준비를 합니다
.
팻말 만들기. 청소, 놀이터 만들기. 봄 꽃 따기. 우리꽃 화분 만들기 등으로 진짜배기 주인으로 님들을 맞을 채비에 땀나게 뛰어 다닌답니다
.
가끔 싸우기도 하고 게으름도 부리고 싫은 내색도 비추지만 주인공 역활에 어깨 곧추세우고 잘해낸답니다
.
한뼘씩 커가는 우리 삼산골, 대견합니다
.
다함께 만드는 잔치 마당 많이 많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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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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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딧불이 모여 등불이 " -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2월 17일부터 시작된 삼산골 아이들 마을학교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 학부모님들, 합천 군수님. 합천 교육장님, 대병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 대병 면장님 등 자연학교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지역 언론인 황강, 합천, 대야 신문과 경남 도민일보, 경남 신문 등에서 큼지막하게 전시회를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들과 걸었던 길과 땀 흘려 만든 작품에 감탄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삼산골 아이들 또한 오시는 분들을 위해 붕어빵을 굽고 전시장을 돌보며 자신들의 작품을 어깨 곧추 세워 자랑스레 안내하기도 하였답니다.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도 한뼘 더 자란 것 같아 흐뭇합니다.

농촌 아이들이 행복해야 농촌의 미래가 있습니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의 구심점인 삼산골 아이들 마을 학교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합니다.


다가오는 3월 26일(토) 저녁 7시 자연학교에서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을 가집니다.

정기적 후원인인 반딧불이님들과 평소 자연학교와 삼산골을 지켜봐 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청하여 아이들의 작품도 보여드리고 지난 1월 말부터 힘겹게 벌이고 있는 자연학교와 마을학교 살리기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합니다.


2월은 자연학교를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설득과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한국 농촌의 피폐로 문을 닫았지만 지역민의 땀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교육 요람인 시골 학교를 자본의 논리로 매각되는 것에 반대하며 10여년간 농업 농촌의 대안을 만들고자한 자연학교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답니다. 동분서주 뛰어다닌 노력과 삼산골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진솔하게 보인 전시회를 통해 지역과 행정에서도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길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어둔 밤을 반짝이는 반딧불이가 하나 둘 모여 백이 되고 이백이 되면 등불이 됩니다. 자연학교와 삼산골 마을 학교를 사랑하는 많은 님들의 뜻이 등불이 되어 삼산골 아이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따스히 감싸안아주세요. 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둠과 안개로 막힌 길을 걷어내는 등불이 되어주세요.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님들을 초대합니다.
님들의 관심과 지지는 자연학교를 살리고 산골아이들의 행복한 꿈 만들기의 밑거름입니다.
 

" 반딧불이 모여 등불이 " -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 일정
➧때 - 2011년 3월 26일 저녁 7시
➧장소 - 합천자연학교 황토방
➧내용 - 삼산골 아이들 작품 감상
            삼산골 반딧불이 회원 소개
            자연학교의 현재 상황 설명 및 전망
            2011년 삼산골 아이들 일정 소개 및 후원인 확대
☺ 오시는 님들은 맛난 것 하나씩만 가져오셔서 같이 나누어 먹었으면 합니다.
☺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저녁은 자연학교에서 준비하겠습니다.
☺ 잠자리는 자연학교 황토방과 벌터 황토방을 뜨시게 준비하겠습니다.


삼산골 초대작 애니메이션 "삼산골 반딧불이"

2010년 1년동안 삼산골 아이들이 콩쌤의 지도를 받아 제작한 초대작 애니메이션.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초특급 미공개 영상이 YouTube로 공개되다. 삼산골 악동들의 놀라운 상상력과 넘치는 끼가 한 땀 한 땀 애니메이션으로 수놓아 졌다.  이번 대작은 권경희 작가님이 도와줬기에 가능했다고 제작자 바우쌤이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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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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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100리 자전거 여행

합천호 Cycling Feb 26, 2011  ::  9:41 AM - 2:35 PM



◈ 이동경로 : 합천자연학교(대병면 장단리) – 봉산면(3/5 지점) – 대병면 버스터미널

Distance 55.78km,  Duration 3h:19m:25s, Avg. Pace 3:35 min/km, Avg. Speed 16.78km/h, Burned 1,441 clories 

◈ 자세히 보기

 

 

부산에서 합천행 버스에 자전거를 실어 가려다가 봄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K5 자동차를 랜트했다. 창원에서 선배의 자전거를 한 대 더 실었으니 뒷자석은 앞바퀴 빠진 자전거 두대로 꽉 찼다. 뒷 트렁크에는 앞바퀴 두 개와 배낭이 실렸다.

베이스캠프인 합천자연학교(합천군 대병면 장단리)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반. ~~ 자연학교에 새 식구인 백구와 그보다 하얀 별들이 밤을 가른다. 너른 들에서 불어오는 싸늘한 밤공기에 쓸려오는 별은 합천의 매력이다

아침 9, 밥 먹으러 올라 오라는 바우쌤의 목소리에 잠이 깼다. 어젯밤에 진달래쌤과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다 황토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까지 따뜻한 황토방에서 일어나는 것은 고역이다.   

자연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941분 합천자연학교에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300미터 지점에 있는 장단슈퍼에서 물을 보충하고 합천댐으로 페달을 밟았다. 아침 기온 4, 밤에는 -3도까지 떨어진다는 바우쌤의 말을 증명하듯 그늘진 내리막길에는 칼바람이었다.  


   자연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꺼냈다. 자연학교의 넓은 운동장만큼 푸근한 쌤들과 삼산골 아이들이 있는 이곳은 최고의 베이스캠프다. 

   합천호를 처음 찾는 선배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시원한 라이딩을 시작한다
 

자연학교에서 합천댐까지는 4.5Km, 합천호는 자전거 일주는 표고차 100미터로 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경사에 차들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좋다. 봄이면 벚꽃이 흩날리는 합천호에 빠진 붉은 황매산이 일품이다.

   합천호 너머 누렇게 버티고 선 황매산. 4월이면 붉은 철죽으로 유명하다.

 

쉼없이 달려서 페달을 멈춘 곳은 자연학교에서 32km 떨어진 봉산면. 봉산면에는 새터공원이라고 불리는 조각공원이 있다. 이른 봄이라 목련이 피지 않았지만 봄날 이곳에서 합천호를 내려다보면서 점심을 먹기에 좋다. 주변에 식당과 슈퍼도 여러 곳 있다.

 

   합천호 일주 코스는 표고차가 100여미터로 라이딩하기에 좋다 휴식코스인 봉산면이 보인다. 합천호 전체로 치자면 3/5 지점이다.

   봉산면 새터공원, 넓은 잔디 언덕에 아기자기한 조각도 있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새들과 함께 쉬기에 좋다.

   새터공원에서 선배가 선보인 '젯보일 프레스'로 제조한 원두커피. 봄나물 향기만큼 진한 커피에 달콤한 과자 한조각을 깨물면 몸에서 봄기운이 감돈다.

 

봉산면에서 양지리까지 언덕길은 최고 난코스다. 봉산면에서 커피와 주전부리를 먹지 않았다면 지옥의 코스가 될뻔 했다. 숨이 막히는 언덕이 있으면 아우성치는 언덕길이 있다. 거창군 신원면과 만나는 곳까지 4Km 구간은 속도를 맘껏 즐길 있다.

거창군 신원면에서 넓어진 물줄기는 합천내려오는 물줄기는 합천군 봉산면에 와서는 옥계라는 이름의 계곡이 되었다. 신원면은 거창양민학살사건으로 유명하다. 계곡을 따라 2km  내려오면 봉산면 술곡리에 옥계서원(玉溪書院) 있다. 옥계서원 홑처마 아래서 멀리 사라진 옥계 보고 있자면, 이곳도 하나의 망향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음 이불이 덮고 늦잠을 자고 있는 옥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과 전두환의 합천댐 건설로 번의 이사를 ‘옥계서원’에 자전거를 세우다.

 

술곡리에서 최종 목적지 대병면까지는 의지와의 싸움이다. 가까울 거라 믿었던 길이 13km까지 이어져 있다.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인데다, 합천자연학교 아이들과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길고 언덕길이 미울 정도다 

 

   대병면에 유일한 중국집 금성식당(933-7162) 면사무소 뒷편 버스정류소에 있다.


   체력이 고갈된 우리는 바우쌤이 몰고온 거름차에 자전거를 흔쾌히 실었다.


삼산골 반딧불이 전시회


바우와
준수, 바우쌤과 진달래쌤과 늦은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고 다시 자연학교로 향했다. 어젯밤에 보지 못한 삼산골 반딧불이 보기 위해서다. 반딧불이 전시회 중에서 가장 하일라이트는 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합천에 귀농한 콩쌤의 가르침으로 삼삼골 아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모든 그림은 아이들이 그렸고 편집은 권경희 선생님이 도와주었다. 서툴지만 아이들에게 삼산골은 어떤 곳인지 엿볼 수 있는 동영상이다. 


삼산골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의 웃음으로 버물어진 고소한 땀냄새가 안겼다. 삼산골은 2006 주민들과 후원인들의 힘으로 문을 마을학교다. 아이들이 사라진 농촌에서 농사, 여행, 예술교육을 일구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학교 터전을 돈으로 사려는 세력이 있어 삼산골이 위기다. 

   돈으로 없는 하나가 아이들의 웃음이다. 삼산골 아이들이 자연학교를 지키기 위해 넘어야 쓰레기 더미가 너무 커서 안타깝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자 지역의 생명공동체인 삼산골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과 쌤들이 군청과 교육청을 찾아다니면서 설득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탈을 쓰고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아이들의 시와 그림을 소각한다면 과연 미래는 있을까? 삼산골은 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의 아이들에게 농부의 삶과 생명에 대해 체험할 있는 소중한 곳이다.

   삼산골 아이들이 자랐을 도시 아이들과 함께 나무만큼 암벽장을 세우고 자연주의 베이스캠프를 그날까지 버텨줬으면 좋겠다.

 

 삼산골 반딧불이 전시회에 걸린

오늘 뱀을 잡아서 팔거다.

속에 들어가니 뻐꾸기 소리가 아름다웠네

뱀을 잡아서 아쉽네

그래도 고사리를 따서 기분이 좋네

  (이태준, 초등학교 2학년 )

 

똥은 논과 밭에 거름이 되지

거름은 좋은 영양이 되지

그래서 우리가 먹는 밥이 되지

하지만 우리가 싸는 똥은 보통 오수처리장에 가서 처리하고

남은 찌꺼기들은 바다에 가서 물고기들이 먹는다.

물고기들은 시장에 가서 우리가 사서 우리가 먹게 된다.

그럼 우리는 고칠 없는 무서운 병이 걸리게 된다.

(초수아, 초등학교 2학년 )

 

허굴산, 허굴산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허굴산, 허굴산

무슨 뜻일까?

허굴산, 허굴산

험하기도 허굴산

허굴산, 허굴산아

소나무도 많이 키우고 있구나.

(류평강, 초등학교 2학년 )

 

아기손 같은 고사리

쪼무럭 뭉쳐있는 고사리

꺽으면 나고 나고

먹으면 맛이 나는 고사리

뭉치면 따고

벌리면 따지 말고

고사리는 꽃이 필까?

사람은 고사리 꺽어서 먹고

맛있을 같아도 고사리

활짝 피면 아기 손이

쪼무럭 했다가

활짝 펴지는 같다

(황겨레, 초등학교 4학년 )

 

우리 할머니는 힘이 장사다.

먹이 때도 구르마를 쓰고 그냥 들고 가신다.

그래서 우리 할머니는 힘이 장사다

(송은화, 초등학교 5학년 )

 


  반딧불이 전시회는 항상 열려 있다. 문의 :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 합천자연학교) 바우쌤(010 6519 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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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삼산골 아이들의 다섯번째 작은 전시회가 11월27일부터 12월13일까지 합천자연학교(구 대병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09년 한해동안 삼산골 아이들이 누볐던 지리산, 섬진강, 태백산 등에서 품고 온  그림, 시, 사진, 노래, 영상 등이 삼산골에 수놓는다.  

2000년 6월 문을 연 자연학교는 생명 존중, 상생 순환, 더불어 삶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체험 교실을 열면서 동시에 지역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가운데 삼산골 마을학교는 현재 14명의 지역 아이들이 방과후에 모여 한자, 나들이, 음악, 글쓰기, 미술, 답사 등 놀면서 배우고 있다. 교사들은 대부분 귀농한 분들이 무보수로 참여하고 있다.   

위치 : 경남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 755 합천자연학교 '삼산골 마을 학교'
연락처 : 055-933-4053 / 010-6519-4203

관련기사 보러가기 (경남도민일보)

*. 붙임 : 초대장 1부



씩씩한 우리 아이들의 동영상 - 삼산골 적벽대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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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합천자연학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한바탕 난장이 벌어졌다. 유명한 가수가 노래나 오토바이 묘기는 없었지만 대안학교 학생들과 합천자연학교 삼산골 아이들이 손수 가꾼 작지만 즐거운 행사였다. 

이날 잔치에는 멀리 대전과 대구에서 찾아온 어린이와 부모를 비롯하여 이웃 주민 150여명이 함께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잔치를 벌였다. 

황세경(합천자연학교 교장)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사처럼 정작 주인이어야할 우리 아이들이 관객으로 전락하는 행사가 아닌 주인으로 참여하고 펼쳐진 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장터같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1년에 한 번 귀번처럼 대접받는 행사가 아니라 서툴지만 아이들이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마당이라고 했다.

이날 잔치에는 풍선터뜨리기, 활쏘기, 붕어빵굽기, 화전만들기, 자전거경주, 축구, 풍선만들기, 얼굴그리기, 알까기 등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로 채워졌다. 

도시의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서 대형운동장에서 유희의 소비를 배울 때, 합천자연학교에서는 구슬 5개로 소박하지만 어떻게 놀 수 있는 지를 보여주었다.  






부산에서 달려온 '거침없는 우다다' 대안학교 언니 오빠들과 삼산골 아이들이 행사준비를 위해 모여있다.


놀이를 운영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삼산골 아이들


종이비행기를 날려서 깡통쓰러뜨리기 놀이는 아이들이 구슬을 가장 많이 잃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놀이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활을 들고서 과녁을 시위를 당기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안성맞춤 놀이 물총싸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물총을 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아버지 수난시대. 물풍선 던지기의 목표가 된 한 학부모가 겁에질린 표정을 짓고 있다.


자전거 이어달리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둠

초록운동장에서 무한질주하는 자전거 주자들

어이쿠~ 젖먹던 힘까지 다해보려고 했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들

싸다 싸 붕어빵 2개에 구슬 1개, 우다다 학생대표가 무더운 날씨에 붕어빵을 굽고 있다.

친환경 계란을 먹기 위해 구슬을 내밀고 있는 어른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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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적벽대전이 개봉되었다.
같은 날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있는 자연학교에 갔다.
삼산골 아이들 미디어교육 시사회가 있는 날,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레프팅을 한다기에 카메라를 들고 따라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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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골은 합천댐 옆에 있는 낮은 세 산이 모여 있다고 해서 불려진 지명이다.
그 가운데 합천자연학교가 있다.
레프팅은 합천테마파크 아래 3km지점에서 시작한다.
어릴 때 읽은 삼국지를 생각하며 꾸며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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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굴산에 사는 조조는 노래도 잘 부르고 씩씩하기도 합니다.
약견산과 금성산에 사는 친구들과 작은 다툼이 있어 한판 붙기로 합니다.
2:1이지만 조조는 그동안 세를 불려서 아주 센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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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는 다시 친구들과 강가를 뛰어다니며 놀고 싶습니다.
정치란 그런가 봅니다.
조직을 유지하려면 아우성치는 동생들의 이야기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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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삼산골 아이들이 패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댐이 생기고 물이 깊어지자 서로 만날 기회가 적어져
따로 놀면서 소통이 단절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수몰된 곳에 강은 강원도 아우라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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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 유비 아이들이 배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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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출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차, 제이름은 순욱입니다.
그러니까 악견산 손권의 책사입니다.
조조가 악견산 아해들을 무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문은 소문이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형과 누나들이 '모르면 가만있으라'고 해서
제 두 눈으로 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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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적었지만 금성산 유비 아해들의 용기는 하늘을 찔렀어요.
관우, 장비, 조운, 황충 등 뛰어난 장수들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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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견산 손권 아해들은... 뭐랄까, 주유를 빼고는 다들 싸움을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옛날에 허굴산에 놀러 가면 맛있는 딸기와 밤을 그냥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 조조의 아해들이 딴지를 걸어서 좀 미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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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이 많은 마초, 책략가 제갈량, 그리고...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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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전입니다.
보조댐 아래에서 배를 띄웠습니다.
긴장도 되지만 왠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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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관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운, 그리고 황충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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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비 언니는 고민이 많네요.
사실 옛날에 조조와 둘도 없는 단짝이거든요.
다른 동네 친구들이 삼산골 아해들을 괴롭힐 때는 두 사람이 뭉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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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던 날, 조조 언니와 유비 언니가 댐을 만드는 일에 생각이 달라서 심하게 다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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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에서 진 유비 언니는 다시는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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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언니는 아해들과 물 맑은 다른 계곡을 찾아 떠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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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조조는 다시 화해하자고 손을 내밀었지만 유비 언니는 사과하지 않으면 절대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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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곁에는 합천읍에서 이사온 제갈량이라는 언니가 있었어요. 유비 언니가 그 언니를 데려오려고 무진장 애를 썼어요.  제갈량 언니는 악견산 손권 언니를 만나 조조에 맞써 함께 싸우자고, 그래서 계곡을 다시 찾자고 얘기했대요. 손권 언니 곁에는 주유가 있었어요. 나이는 적지만 삼가면에서 똑똑하기로 유명한 오빠였어요. 제갈량 언니와 주유 오빠가 내기를 했는데 제갈량 언니가 이겼대요. 그래서 손권은 유비의 손을 들어 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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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무척 짙은 날이었어요.
물도 차갑고 안개 너머에 조조 언니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겁이 났어요.
저는 조조언니를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용감하고 힘쎄고 씩씩하고 노래도 곧잘 한다는 이야기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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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너머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네요.
조조 아해들 숨소리까지 들렸어요.
얼마나 가까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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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으로 가는 두 갈래 물줄기에서 갑자기 조조 아해들이 나타났어요.
겁이난 손권 아해들은 오른쪽으로 저희는 왼쪽으로 도망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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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요.
눈을 감았을 때 아해들이 외치는 고함소리를 막는 새 소리가 들렸어요.
저만큼 무서운 새들이 숲에서 빠져나와 퍼드덕거렸습니다.
눈을 떴을 때 새깃털보다 하얀 안개가 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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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는 더욱 검었고 어찌된 일이진 아해들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붉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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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눈으로 돌아보니 두 물길이 만나는 곳에 손권의 아해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뒤에 조조의 아해들이 오고 있다는 신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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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습니다.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처음 듣는 말입니다.
아빠가 화를 낼 때도 저런 말은 하지 않았는데...
저는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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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다슬기들이 바위에서 미끌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다슬기를 구하려다 그만 물 속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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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었어요.
아빠는 저를 꼭 잡고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아직까지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어지럽네요.
하지만 바람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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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살이를 하고 있는 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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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도 해봤다. 저 놀이. 고집쎈 놈이 이기는 게임. 단순한 것 같아 보이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하루는 꼬박 가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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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교에서는 벌레가 날아오면 수업을 망치거나 하지만, 미디어교육 혹은 대안교육은 교육이라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물론 손바닥으로 내려쳐서 버리지 않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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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교육은 시스템, 규칙, 발전가능성, 성과, 가시성... 지금 내가 지원하고 있는 것을 정답처럼 관철시키려고 혹은 그것을 피하려고 했다. 내가 만난 삼산골 아이들에게 더 줄 수 있으면 더 주고 싶다. 공동체가 행복해지는 데 미디어교육이 수단으로 사용되더라도 작은 쓰임새가 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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