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푸드 전문회사 아이엠프로틴(www.sportsfood.kr) 루디프로젝트 헬멧 테스터 모집 한다. 

루디프로젝트 입점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 두둥!


-응모기간:2014년 2월 11일(화)~2월 23일(일)
-당첨자 발표: 2월 24일(월) 아이엠프로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블로그
-신청 자격: MTB 또는 로드 자전거를 소유하고 게시는 분, 블로그 활동을 하고 계신분
-체험모델: <윙57, 윈드맥스, 스털링, 에어스톰, 주맥스> 각 모델별 2명씩, 총 10분이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체험미션: 3월 16일까지 테스터 모집 포스팅을 제외한 체험 포스팅 2회 게재
(제품의 성능 및 디자인, 품질 등 장,단점을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신청방법
1. 자신의 블로그에 테스터 모집 페이지 포스팅 혹은 스크랩을 한다.
2. 아이엠프로틴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회원가입을 한다. (www.sportsfood.kr)
3. 이벤트 게시물에 신청 댓글 남기기!

[회원가입 ID/선호모델 [1지망], [2지망] / 사이즈/ 색상/ 블로그 포스팅 또는 스크랩 URL/ 사용중인 헬멜/ 사용중인 자전거/ 페이스북 좋아요 완료/ 페이스북 공유 URL]


이태리 명품 브랜드 루디프로젝트의 신제품 헬멧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고 지금 신청하세요!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의 저자 움베르토는 미국 기차로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책에서 미국에서 기차여행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한다. 자본주의 선진국 미국의 기차여행은 얼마나 부적절할까?

나 역시 기차로 자전거 여행을 자주하는 데 이 둘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 밝히고자 한다. 자전거가 사랑하는 기차는 무궁화호다. 새마을이나 KTX에 비해 저렴한 데 비해 넓은 객실과 짐칸이 있어 푸근하다. 승객이 있건 없건 모든 역에 정차해서 기다릴 줄도 안다. 

하지만 자전거의 짝사랑은 끝이나고 둘의 관계는 틀어졌다. 그동안 무궁화호와 연애하면서 제 몸을 둘 만한 공간이 없어서 승하차 칸을 전전했다. 승하차 문짝에 칼잠을 자다가 문이 열리면 반대쪽으로 돌아 눕고는 했다. 

 

원래 기차에는 접이자전거 이외에는 자전거를 싣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접이자전거라고 해서 특별히 보관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자전거를 가지고 기차에 오르지 마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산으로 막힌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가지고 교외로 나서려고 할 때 기차는 탈 수도 있고 안 탈 수도 있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에코의 말을 빌리자면 기차는 친환경생활이라는 윤리의식과 자본주의 정신에 관한 막스 베버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가난한 사람으로 남는 실수를 범한 죄에 대한 벌인 셈이다.

 

그래도 내가 만난 철도노동자들은 서비스 정신이 높아서 안스러운 표정으로  이런 자전거를 실으시면 안됩니다고 말하면서 묵인해준다. 열차를 이용하는 손님이 많다면 모를까 내가 탄 기차는 유독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그 노동자도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텅 빈 객실을 조금 줄이고 자전거와 장애인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객차는 왜 만들 지 않을까? 철도회사는 매년 몇 % 적자가 발생한다는데, 나 같은 서민이 운임비를 지불하여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 보통 열차비의 2배는 지불할 의사가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열차 휴게실! 요즘 열차에는 노래방과 오락실도 있는데 장거리 여행을 가면 모를까 어떤 사람이 기차여행을 하면서 노래를 부를까? 무궁화호를 자주 이용하는데 오락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독일 이야기를 아니 할 수가 없다. 독일은 기차에 자전거, 유머차, 휠체어를 수송할 수 있는 차량만 해도 600여 개가 넘는다. 승하차 통로에 자전거를 둘 수도 있고 승강장과 열차 승하차 입구의 높이가 같아서 휠체어 장애인도 쉽게 탈 수 있다.

휠체어도 들어가는 승하차구넓은 승하차구자전거 전용 객실

사진 출처 : MBC <김훈의 자전거, 유럽을 달리다>

근거리 열차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전용칸도 있다. 자전거만을 이용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차만 이용하면 여행이 지루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인문학의 교주인 '김훈' 작가님은 독일에서 자전거로 달리면서 느낀 점을 '소외'라는 적합한 단어를 사용하며 말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땅이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인간의 몸이 합치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자전거 도로를 세우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물리적 공간으로부터 더 이상 소외되지 않는 세계를 건설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은 미약한 것이지만, 미약하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며, 미약하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김훈의 자전거, 유럽을 달리다, MBC>에서 김훈

 

기차가 장애인, 유머차 그리고 너의 동지인 자전거를 더이상 소외시키지 않길 바란다.

자전거 거치대 이용가능 대상열차 및 운행구간 (코레일 : http://www.korail.com/)


- 중앙선 : 량리역 ↔ 안동역 10개 열차(제1601열차 ~ 제1610열차)
               청량리역 ↔ 부전역 4개 열차(제1621열차 ~ 제1624열차)

- 태백선 : 청량리역 ↔ 강릉역 14개 열차(제1631열차 ~ 제1642열차, 제1661열차 ~ 제1662열차)
               청량리역 ↔ 아우라지역 2개 열차(제1643열차, 제1644열차)

- 호남선 : 용산역 ↔ 목포역 4개 열차(제1401열차, 제1407열차, 제1408열차, 제1410열차)

- 영동선 : 부산역 ↔ 강릉역 2개 열차(제1691열차, 제1692열차)

- 경북선 : 부산역 ↔ 영주역 6개 열차(제1821열차 ~ 제1826열차)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장돌뱅이가 되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서 낙동강을 건너서 진해에 도착했더니 밤 10시. 배도 고프고 비가 내릴 듯 하여 경화시장에서 걸리와 부추전을 먹었다. 선배와 나는 취기로 비박장비를 메고 장돌뱅이처럼 고물자전거를 이끌고 안민고개 를 올랐다. 한밤중에 자전거를 타는 건 위험하지만 이 시간에는 차들도 별로 없다. 낮에는 안민고개의 가파른 경사가 시각적인 부담을 주지만 밤에는 하얀 차선만 따라서 오르면 된다. 

고갯마루를 100여미터 앞두고 커피 자판기가 있는 쉼터에서 거친 막걸리 숨을 토해내며 진해시 야경을 감상한다. 어둠에 익숙해질쯤 진해를 둘러싸고 있는 장복산의 가로지르는 임도가 어둠속에서 드러난다. 밤안개 너머로 누군가의 손짓에 이끌린 듯 자전거를 이끈다. 장복산 임도 또는 해오름길이라고 불리는 십리(4km) 비포장 길이 시작은 상쾌한 내리막길이었다. 

깜깜한 밤이지만 몇분을 달리지 않아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이유를 알 것 같다. 편백나무들이 만든 짙은 어둠을 뚫고 달빛을 받아 뽀얀 속살을 드러낸 비포장 임도에 자전거 바퀴가 춤을 추며 굴러간다. 새신을 신고 길을 달리듯 고물자전거로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다. 코펠과 라면 봉지가 엇부딪치며 울리는 불협화음도 나름 운치가 있다.  

그때였다. 편백숲 사이로 번뜩이는 인광에 놀라 브레이크를 잡았다. 동행한 장돌뱅이 선배는 "이곳에 멧돼지가 자주 나타난다"며 조심하라고 한다. <차우,2009>의 식인 멧돼지가 커다란 이빨이 아른거린다. 멧돼지에게 들이박히더라도 보험을 들어뒀고, 막걸리를 먹은 장돌뱅이를 잡수실 리 없겠지 하면서 미꾸라짓국 먹고 용트림하듯 으스대며 숲속으로 전조등을 비췄다. 길고양이였다. 
 
무서운 얘기 해줄까? 지금으로부터 10년전만 해도 경화시장에 고양이를 팔았지. 고양이가 관절염에 좋다는 미신 때문에 고양이를 고아주는 장돌뱅이들이 있었지. 수십마리의 고양이가 좁은 철창안에서 불안에 떨고 있었어. 손가락으로 원하는 고양이를 가리치면 장돌뱅이는 고양이 목을 잡고 벽에 던져서 즉사 시킨 후 껍질을 벗지고 삶았지. 지금 그 장돌뱅이는 경화시장에 나타나지 않지만, 아직도 그 벽은 고양이의 피로 붉게 물들어 있지. 가끔 밤중에 그 길을 가다보면 벽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고...(밑줄 친 부분은 Fiction입니다.)

고양이 눈에는 고물자전거에 커다란 배낭을 매고 산길을 가는 두 사람이 그때 그 장돌뱅이로 보였을 지도 모른다. 적당한 긴장감은 페달에 힘을 실리게 한다. 고양이를 부르기라도 하듯이 코펠과 참치캔이 달그락거린다. 왼쪽으로는 시커먼 편백숲, 오른쪽에 보였던 진해 시가지 불빛도 이제는 듬성듬성하다. 고양이 발톱에서 벗어나려는 쥐처럼 30분을 부지런히 도망쳤더니 황룡사 앞 넓은 마당이 나왔다.  

황룡사 약수터에서 물을 받고서 3분 정도 더 가서 인공으로 만든 계곡 옆 정자에 자전거를 세우고 짐을 풀었다. 뜨거운 차를 한 잔 마시고 타프를 깔고 침낭을 덮어쓰고 누우니가 영판 늦은 밤 주막을 찾은 장돌뱅이다. 피곤했던지 단잠을 잤는데 선배 말로는 밤에 무시무시한 번개가 쳤다고 한다.

진해 시내가 환히 내려다 보이고 지붕 있어 비와 이슬을 피하기도 좋다.



길을 잃은 제포와 삼포

다음날 새벽, 천자봉산림욕장으로 내려와서 부산방면으로 가다가 '제덕마을'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했다. 제덕마을은 음력 섣달 그믐날에 서낭제(성황제)를 지내는데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동제로 꼽힌다. 옛날 이곳은 진해의 작은 섬을 연결하는 제법 큰 어촌이었다. 지금은 신항만 공사로 수도와 몇몇 섬들이 육지가 되었고 바닷길을 잃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다. 

80년대 어촌 풍경을 하고 있는 제덕마을. 지금도 연도나 소쿠리섬 할머니들은 장날에 연락선을 타고 제덕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진해로 갔다.


제포는 개발이 한창이다. 신항만 노동자들의 유입을 대비해서 주차장과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은 장돌뱅이들에겐 헛장사라서 진해시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른다. 5분 정도 오르면 꼬불꼬불한 내리막이 나오는 데 그 아래 삼포가 있다. 황석영의 소설 <삼포가는길>과 제목이 같은 이혜민 작사 작곡 <삼포가는 길>의 무대이다. 

마을 입구에는 '삼포가는길'이라는 노래비가 있다.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들린다. 이혜민씨가 고등학교 때 삼포를 지나다가 악상이 떠올랐던 모양이다. 옛날에는 정말로 구불구불한 산길이었고 그 아래 삼포라는 작은 어촌을 생각하며 노래를 끝까지 듣고서 삼포로 내려갔다. 

제포에서도 그랬지만 삼포도 옛날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포구에서 할머니들이 파는 해산물에 소주 한 잔 먹으려고 했는데 깔끔하게 단장된 횟집들이 즐비했다. 돈 안되는 장돌뱅이들은 김이 빠진 채로 죔쇠를 돌려서 해양공원으로 달렸다. 진해 앞바다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길다방(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셨다. 신비의 섬이라고 불리는 앞바다에 뗏마가 정겹다.

뗏마는 원래 배와 배 사이에 짐을 실어나르는 일을 하지만 지금은 낚시꾼들이 이용하는 배이다.


선착장에는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들은 없지만 할머니 서너분이 배에서 내린다. 오늘이 경화시장에 장이 서는 날인지 짐보따라기 제법 많다. 장돌뱅이의 최종 목적지와 일치한다. 할머니들에게 좋은 목을 내어줄 수 없다. 거친 매연을 뿜어내며 달아나는 시내버스를 쫓아서 경화시장으로 달려갔다. 

마트에는 없는 경화시장 5일장 


경화시장은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팔것도 살것도 없는 장돌뱅이지만, 경화동까지 왔을 때 아침부터 장사를 준비하는 상인들의 바쁜 모습에 피로가 부끄럽다. 대형마트에 밀린 재래시장이 그러하듯 5일장도 옛날에 비하면 초라한 편이라고 한다. 

5일장인 경화시장은 1955년에 개장했다. 해군 부대의 탄약을 실어나르던 철길위에 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다.


시장의 길이가 진해시 경화동 영신아파트에서 중앙고 삼거리까지 600미터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
래도 좀약에서 똥개까지 마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물건들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쥐를 못 못 잡을 것 같은 새끼 고양이를 파는 할머니에게 농이라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고파서 시장 중간쯤 가서 먹자 골목으로 들어갔다. 

경화시장 먹자골목은 음식점들은 오래되어 헐고 너절하지만 맛은 일품이다. 회, 칼국수, 호박중, 국밥 입맛 당기는 곳을 골라잡아 먹어도 될 정도다. 특히 골목 끝에 있는 '할매 장날 국밥'은 선지국밥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수육과 막걸리 한 병을 시켰다. 보슬비가 낡은 지붕위로 떨어지며 외친다. 한 잔 더, 한 잔 더. 다시 부산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둘이서 한 병을 나눠먹고 으로 갈라 먹고 부산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잔을 내려놓았다.

선지국밥이 유명한 장날 할매 국밥은 이곳에서 40년 넘게 장사를 해오고 있다.


2명이서 수육, 막걸리 1병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거기다 쇠고기 국물은 덤으로 먹을 수 있는데 12,000원이다.


화장실을 가려고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지저분하고 냄새가 심했던 몇달전 화장실은 온데간데없고 펜션처럼 예쁜 화장실이 들어섰다. 내부도 깨끗하고 냄새도 없는 수세식 화장실이다. 하지만 장돌뱅이의 눈에는 시장골목에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다. 전통적인 방식은 아니더라도 외형이라도 그렇게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래식 화장실을 떠올리면 낡고 지저분하고 수세식 화장실은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알고보면 수세식 화장실이 더 지저분하고 환경파괴의 온상이다.  콘크리트로 대표되는 개발독재시대, 근대화의 유물이 수세식이다. 그래서 '근대식 화장실'이라고 불러야 옳을 것 같다. 경화시장에 자리잡은 반뜻한 이 화장실도 근대화의 그럴싸한 모사이자 편리함을 쫓아가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화시장에 들어선 화장실. 전통 시장과는


비를 피해서 선배 집에서 장돌뱅이들의 이동경로와 집으로 가는 길을 살펴보는 데 참 불편하다. 경로를 검색하면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길 위주로 나온다. 고물 자전거나 차가 없는 한적한 길을 찾기가 힘들다. 힘들다. 뭐, 어때. 그래서 가볼만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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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해시 병암동 | 할매 장날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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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큰맘 먹고 중고로 자전거를 장만했다.

늘 그렇듯 처음 몇일 간은 바퀴가 닳도록 탄다.

술을 몇잔 걸쳤더니 마음에서 열정이라는 놈이

취기를 꺼내놓는다.

내친김에 도시고속도로를 밟는다.  

숨이 코밑까지 왔을 때 음주단속하던 경찰에게 잡혔다.

"술을 먹고 어디가시려고 하느냐?"

혀가 꼬여 말이 나오지 않지만,

고상한 분기란 놈이  

"자전거 음주에 대한 법 조항이 있느냐!" 대든다.

위험하니까 고속도로에서 자전거 타시면 안된다며

그냥 보내주지 않을 모양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나 보고 싶어 그랬다"고

나도 모르게 울먹인다.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술이 깨기를 기다리며,

혹 누군가를 기다렸는지

나는 참,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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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접이식 자전거들과 그 매력


연일 티비에서 유가가 올랐나 떨어졌나 하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연비가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로 등장하는 요즘, 문뜩 거리를 보니 한국 사람들 참 자전거를 안타는구나 싶었다.  몇년 전 일본에 여행갔을때 느꼈던 충격 중의 하나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침이면 다들 자전거를 타고 내앞을 지나가는 여고생들, 앞뒤로 아이를 태운 아줌마들, 짧은 치마를 입고 열심히 페달질을 하는 야릇한 느낌의 여자 회사원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필자가 남자인지라 특히 여자들의 모습 밖에 기억에 없는데, 여하튼 내가 일본에 왔는지 중국에 왔는지 모를 정도 였다. 


물론 일본이 극심한 교통체증과 잘 발달된 대중교통이 있다손 치더라도, 한국에서는 인디500에 참가하듯 목숨걸고 타야하는 교통 환경이라 치더라도, 그리고 우리 한국사람 특유의 그놈의 체면 때문에 좀 더 있어보이는 네발을 우선 시 하는 경향이 있다 치더라도, 한국보다는 일본의 자전거 이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한국에서도 웰빙이다 뭐다 해서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둔치나 공원 같은데에서 타는 사람들이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이땅에서는 자전거는 흔하면서 흔하지 않은 물건임은 틀림없다.  나 또한 자전거를 여드름 나면서 부터 등한시 해왔기에...


그렇다면 나도 이젠 자전거를 하나 사서 타고 싶은데 체질적으로 (사람들은 멋있다고는 하지만 무식해 보이는) MTB는 싫다.  1년 내내 아스팔트 땅 위에서 탈 수 밖에 없는데 그놈의 오프로드형 바퀴는 효율적으로 속도도 나지않고 무겁고 좋지않다.  그렇다고 멋지고 가볍고 큰 키의 싸이클 타느냐 그것 또한 동양인의 길고 긴 다리길이 문제상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어떤 자전거를 타는냐? 그것이 문제인데 그래서 조사 하다보니 용의자 선상에 오른것이 역시 디자인 적으로나 아이디어 적으로나 괜찮은, 도시적 느낌의 접이식 자전거가 아닐까 한다.


자 그럼 그 접이식 자전거의 세계로 가보도록 하자!


유럽과 일본에서 21세기 시작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r&m사의 BD-1씨리즈.  자전거로 해외 여행을 즐겼던 독일의 자전거 매니아 둘이서 의기투합의 결과 탄생하였다.  주행성능, 접이능력, 디자인성을 높이 평가 받아 각국의 굿디자인상을 수상하였다.


딱 보기에도 클래식스러운데 역시나 영국제이다.  영국의 컴퓨터 엔지니어가 심심풀이로 만든 것이 히트상품이 되었다.  BROMPTON사의 BROMPTON.



F1경기장에 자주 등장하는 간판 "BRIDGESTONE"  이 회사는 세계적인 일본의 타이어 회사인데 자전거도 생산하고 있다.  이 TRANSIT Carbon은 일단 체인을 쓰지 않는 획기적인 샤프트드라이브, 측 축구동으로 페달의 힘을 타이어에 전달한다.  앞뒤 서스펜션이 달려있고 소재는 카본 모노코크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한 190만원.... 그냥 보기만 하자 뭐.

이태리 남부 시칠리에서 태어난 Di Blasi사의 Tricycle: 노란색 세발자전거.  기어변속에 우수한 접이능력을 보여주지만 한국에서 타려면 낯짝 또한 두꺼워야 되지 않을까?

미국 오레곤주에서 전과정이 수공으로 생산되는 BIKE FRIDAY사의 Pocket Rocket.  실루엣이 예쁜 온로드 싸이클이다.  조금은 처참하게 접혀지기는 하지만 예쁜 자전거임에는 틀림없다.  주행성능, 밸런스감에서도 전문가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한다.

각사의 접이식 자전거들.  아이디어 디자인등이 재미있다.  특히 자전거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있는것은 마치 한국 이름 같은 미국의 Dahon사의 제품들.  디자이너가 박사님이다.

  박사님이 나와서 말인데, 접이식 자전거계의 또 하나의 유명한 박사님 제품이 있으니 바로 다음의 영국의 알렉스 몰튼박사의 작품(?)들일 것이다.



우리가 '미니'라 부르는 영국의 오스틴 미니의 서스팬션 설계로 유명한 몰튼박사가 비행기 자동차설계를 통해 길렀던 지식과 경험, 반세기의 연구성과를  집약시켜 설계한 프레임부분.  이 작은 접이식 자전거로 1986년 자전거로써는 세계 최고속 82킬로를 달성한다.  디자인적으로나 구조적으로 그 프레임의 형태 또한 아름다워 주로 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유명건축가, 디자이너가 특히 많다고 한다.



위의 프레임은 몰튼 자전거의 2세대형 프레임이지만, 1960년 1세대 프레임부터 자전거에 서스팬션를 도입시켰고 공학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에 의해 인간에게 가장 효율적인 바퀴간의 거리, 힘의 분산, 중심점 등을 계산해서 만든 제품으로 접이식 자전거 주제에 모든 자전거를 통틀어 명품 중 명품에 속하는 놈이다.

Alex molton의 Am씨리즈중 하나



최신형 알렉스 몰튼 Am speed Pyron.  가격은 알려하지 마시라.. 현실이 슬퍼지니까. ^^;


P.S : 여담인데.....스트라이더,몰튼,브롬프튼,스쿠트등등,뛰어난 접이식자전거들은 영국제가 많은데, 접이식자전거가 본격적으로 생산된것은 2차세계대전중의 영국공군단 소속 낙하산부대가 재빠른 이동을 목적으로 ,당시 BSA(버밍검스몰암즈)사에 의뢰해 제작했던것이 전후 민간기업에게 펴졌다고 합니다.중절모를 쓴 신사들과 닭벼슬머리를 한 펑크족들이 위화감 없이 공존하는,즉 보수와 전위가 공존하는 영국이기에 전통적인 자전거에 전위적인 공업디자인가 합쳐진 접이식자전거들이 많은것 아닐까요?

 

 

ideaholic 에서 퍼왔읍니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