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했던 한 분이 자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언론과 정치 권력자들이 그에게 어떤 미사여구로 입발린 소릴 해도 불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재임시절에 실망했던 한 사람으로서,
이대로 보내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시대 젊은 유생들이 목숨을 내놓고 왕들과 피 튀는 글싸움을 했습니까?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목숨을 내놓고 붓을 들었던 일과
지금 대한민국 블로거의 글쓰기가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말 미운 사람, 이젠 그에게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혹시 담배 있나, 라는 말이 혹시 키보드 있나, 라고 들립니다.
그동안 뭇 돌을 너무 맞아서 "됐다"라고 머뭇거렸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에게 '아버지'라는 이름이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에, 맹목적인 추앙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실 겁니다.

블로거는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해 자판을 두드려야 합니다.
그런만큼 블로거의 강철심장에게 '아버지'라는 이름이 참 감상적인 단어겠지만,

그에게 '블로거의 아버지'라고 두드립니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