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agogy'에 해당되는 글 75건

  1. 2011.11.20 친환경 똥표 배추 사세요
  2.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4
  3.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3
  4.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2
  5.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1
  6. 2011.05.03 2011년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에 초대합니다. (2)
  7. 2011.04.26 기차와 자전거의 부적절한 관계 (2)
  8. 2011.03.25 부산도시농업박람회 참관기
  9. 2011.03.16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10. 2011.03.09 사무실에서 알파인 포트로 원두커피 내려먹기 2탄
  11. 2011.03.03 자전거에 스마트폰을 달다
  12. 2011.03.03 사무실에서 알파인 포트로 원두커피 내려먹기
  13. 2011.02.10 아웃도어 활동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14. 2011.02.07 하리오(HARIO) 미니 커피 분쇄기 사용후기 (2)
  15. 2011.01.30 자연주의자의 성경, 시턴 동물이야기
  16. 2011.01.27 겨울 제주도 산행과 착한 여행 (2)
  17. 2011.01.25 사랑의 프로젝터 피코
  18. 2011.01.25 아웃도어 영화관 피코 프로젝터
  19. 2011.01.24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피코 프로젝터
  20. 2010.12.24 내 손안에 작은 프리젠테이션, 피코 프로젝터 SP-H03
  21. 2010.09.11 산만디 실내암벽 체험
  22. 2010.08.10 밀양에서 1박2일 - 고대인 놀이
  23. 2010.07.20 텐트로 열대야 극복하기
  24. 2010.05.03 산만디 제1차 사발통문 -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25. 2010.04.12 눈의 아이, 몽텐 (L'Enfant des Neiges) - 대자연의 배우가 대고자했던 가족의 이야기
  26. 2010.03.29 차량용 자전거 캐리어 <툴레(Thule) 하이클립온 9106>
  27. 2010.03.18 자가용과 이별하고 생긴 꿈 (2)
  28. 2010.02.22 2008/2009 Banff Mountain Film Festival World Tour (NA intro)
  29. 2010.02.04 산악인의 방, Matt Segal 배낭을 꾸리다.
  30. 2009.12.24 등산학교에 가려는 이유

배추사세요~ 배추 모종 심은 지 72일째, 11월 12일 사진입니다. 이제 보름만 있으면 수확이 시작되는데, 삼산골 아이들이 홍보대사를 자처했습니다.


6,000포기의 배추가 자연학교 밭에서 가을의 따사한 태양 받으며 벌레들의 공격을 이겨내고 도시인의 식탁으로 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합천자연학교 바우쌤과 삼산골 아이들이 정성스레 키운 배추와 무우입니다. 올해 배추농사가 풍작이라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아이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삼산골 똥표 배추는 무농약, 무 화학비료 생명농법을 기본으로 자연학교 바우들이 직접 벌레를 잡으며 8년째 만들어 온 명품 약배추입니다.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해발 300M의 삼산골 기후조건과 바우 농군의 뚝심, 약배추를 만들기 위한 혼신의 노력으로 김장배추의 맛과 당도는 당당하게 명품이라 자부합니다. 

삼산골 똥표 배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감자를 거둔 8월중순 무성한 야생초를 갈아엎고 무항생제 계분, 우분, 깻묵, 자연학교 똥깐의 거름, 살겨, 재를 기본 거름으로 배추밭을 만들었습니다. 자연학교 밭에 뚫은 150M 지하수로 정기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직접 담은 생선아미노산, 미네랄, 현미식초, 목초액, 미생물배양액, 유기인증 영양제, 유정란 계란껍질 칼슘제, 잘 삭은 오줌액비, 바닷물 등을 4~5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엽면 살포하여 튼실하고 영양가 높은 알찬 배추로 키우고 있습니다. 
   
유인등과 유인통, 기피 식물 추출물, 유기인증 천연제재 등과 자연학교 바우들의 손으로 정밀 검색하며 배추 벌레와의 싸움에서도 자신있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장 후 쉽게 무르지 않고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오랫동안 살아있답니다. 
2년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으로 스텐기구에서 절이고 삼산골 150m 지하수로 깨끗이 세척하기에 절임과정에서의 오염원을 원천차단한답니다.

자연학교 똥표 배추의 맛 비결은?
 
 

첫째는 농약과 비료 끼가 전혀 없는 억새밭을 갈아엎고 만든 건강한 밭입니다. 
☞관행농 배추는 제초제와 살충제, 화학비료로 농사짓기에 중금속오염과 부피만 키운 무른 배추입니다.
둘째는 무항생제 계분, 부엽토, 자연학교 생태 화장실 잘 삭은 똥 등의 건강한 거름을 쓰기 때문입니다.
셋째 삼산골이 해발 300여m의 준 고냉지로 일교차가 커 배추의 당도를 높입니다.
넷째 어르신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일하고 관행 배추보다 더 좋게 키우고자 하는 바우 농부의 욕심과 땀방울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삼산골의 지하수와 2년이상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으로 절인 자연학교 똥표 배추로 김장해 보시면 배추의 깊은 맛과 당도를 확인 할 수 있을 겁니다.

배추는 체내에서 비타민A로 작용하는 카로틴을 비롯해 비타민C 칼슘,식이섬유,철분이 풍부하며 노폐물을 청소해 신체 각 부위의 피로물질을 해소해주는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김치의 항암효과는 바로 대부분 이 배추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유기농으로 키운 배추는 영양면이나 항암효과에 있어서 일반재배배추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성 분          일반배추          유기배추         차이        비고 
  녹색성분          0.500             6.190          12배
  황색성분        +14.060          +31.403        2배
총식이섬유         1.52                2.9             2배
  비타민 C         32.30              64.5            2배
 클로로필          15.50             104.6           7배      항산화물질
카로티노이드     18.00              35.0            2배      항암물질

                   -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 분석자료(1997.12.31) -
 

주문은 어떻게 하나요? 

벌레들의 공격을 이겨내고 6000여포기의 배추가 도시인의 식탁에서 맛있게 소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삼산골 똥표 배추 품종은 'CR맛짱'과 '불암3호'를 심었습니다. 
자연학교 바우 농부가 생산하는 농산물은 한 해 농사를 돌아보며 당당히 값을 매깁니다. 농사의 가치가 땅에 팽개친 시대이지만 여러분의 한국 농업 농촌에 대한 애정들이 있기에 삼산골 골짝에서 희망을 이어가며 대안의 한국 농업 농촌을 만들고 가꾸고자 합니다.

✿ 자연학교 똥표 절임배추 20K(배추 약 8~10포기)- 45,000원(택배비 포함)
   2년 이상 간수를 뺀 2009년산 신안 천일염과 삼산골 지하수로 절임합니다. 
➧무우 - 대 2000원, 중 1500원 ➧무우 판매량 - 300여 개
   절임과 같이 주문하시면 2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무우 3개 이상이면 따로 박스로 포장해야합니다.착불로 보내겠습니다.
➧양배추 - 대 4000원, 중 3000원 ➧양배추 판매량 - 200여 통 
  (양배추 배송은 착볼로 보냅니다)
➧배달 시기 - 11월 28일 ~ 12월 21일(월,수,금 배송)
➧주문 날짜 - 11월 28일(월), 30일(수), 12월 2일(금), 5일(월), 7일(수), 9일(금), 
                    12일(월), 14일(수), 16일(금), 19일(월), 21일(수)
월,수,금요일 삼산골에서 발송하면 다음날 도착합니다.
➧주문시기 - 10월 13일 ~ 주문 마감까지
➧주문량 - 400박스


✿주문 방법 
1. 글 아래 댓글을 남기시거나 자유게시판(사랑방)에 주문해 주세요. 
2. hcjhss@hanmail.net 메일로 주문하세요.
3. 010-6519-4203으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4. 주문량, 주소, 연락처, 배달 시기를 적어주세요.
5. 입금 확인후 배달하겠습니다.
✿입금계좌 - 농협 843025-52-046302 황세경


삼산골 똥표 약 배추는 자연학교 12년의 공력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배추의 자세한 성장과정은 홈의 자유게시판,사진방과 "삼산골 사람들" 블로그에(http://blog.daum.net/hcjhss) 못다한 이야기와 배추 자람일기가 있습니다. 구경오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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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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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합천자연학교에서 즐거우셨나요? 홈페이지 용량 문제로

그날 발로 찍은 사진을 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올립니다.

추억을 원본으로 간직하려는 분들은

"사진 우측 하단에 있는 번호를 적어서 댓글에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연학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돌배 올림

 

사진링크

http://median.tistory.com/488

http://median.tistory.com/489

http://median.tistory.com/490

http://median.tistory.com/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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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연학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돌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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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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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산골 아이들과 부산의 대안학교 우다다 아이들이 준비한 어린이날 작은 잔치가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열린다. 유명 연예인은 없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전통놀이와 친환경 음식을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놀고 싶다면 삼산골 합천자연학교로 가면 된다.
합천자연학교 누리집 : http://www.hcjh.net/ 
2009년 어린이날 행사보기 : http://median.tistory.com/255


2010년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아이들과 어른들이 대나무로 만든 물총으로 놀고 있다.





 




<삼산골 초대장>

어린이날 작은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올해도 역시 어린이 날, 삼산골에서도 작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1
365일이 우리 아이들 날이 아닌 날이 없는 때입니다만 그래도 5 5일은 아이들에게는 남다르게 대우받는 날이고 싶은가 봅니다
.
삼산골 아이들과 부산의 우다다 학교 학생들이 같이 준비하는 2011년 어린이날 한마당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사처럼 정작 주인이어야할 우리 아이들이 관객으로 전락하는 행사가 아닌 아이들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고 펼쳐진 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장터같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어린이날 한마당은 준비에서 집행, 마무리까지 삼산골 아이들이 직접 준비합니다
.
매번 누군가 쐬빠지게 준비하여 차려진 밥상에서 숟가락만 드는 귀빈처럼 대우받는 행사가 아닌 서툴지만 하나 하나 우리 아이들이 준비하여 마당을 이끌어가는 잔치는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행사가 될것입니다
.

올핸 아무런 후원과 지원없이 모두의 힘을 모아 어린이 날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작은 장터를 열어 잔치 비용을 충당하고자하니 기증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으면 자연학교에 미리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같이하고자 하시는 님들 연락기다립니다
.

봄 산골 살이에 참가하고 있는 도시 아이들과 삼산골 아이들이 준비하는 작은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

아래는 어린이날 행사 기획서입니다
.

*2011
년 산골 아이들의 무한행복을 위한 어린이날 한마당 기획서


주최 및 주관 : 합천 자연학교, 거침없는 우다다 학교
후원 :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의 힘으로 어린이날 잔치를 치루고자 합니다
.
: 5 5() 오전 10
오후 2

장소 : 합천 자연학교 운동장


의의
1.
지역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문화 행사

2.
행사의 주인으로 참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창출

3.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준비하여 만들어 가는 공동체 행사
4.
자발성과 자립의 축제 - 참가하는 분들의 기증 물품 판매와 기금 모금으로 행사 예산 마련

운영 방침
1.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함께 하는 잔치
2.
대안 화폐를 매개로 일정의 책임과 역활 부여
3.
소박한 잔치를 열자
.

참여 예상 인원 (자봉단 포함 300
)

참여자 준비물 - 객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와 나눔의 마음, 돗자리, 내 아이 넘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는 마음


행사 운영 요원

자연학교 - 21(삼산골 학부모, 교사 6 + 삼산골 아이들 15)
우다다 학교- 15


어린이날 행사 내용

시작 (AM 10)
교문에서 아이들에게 구슬을 나누어 줍니다. 1명당 5개로 구슬은 놀이와 먹거리 마당에서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교환화폐 역활을 합니다. 어른님은 정성껏 행사기금을 내시고 5개씩 받습니다
.
체험 마당  (AM 10 ~ 1130
)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새끼 꼬기와 줄넘기

놀이 마당  (AM 10 20 ~ 11 30
)
구슬치기 - 삼각 구슬 따먹기

물 풍선 던지기
깡통 탑 종이비행기 쓰러뜨리기
패트 물병 축구공 볼링
장기, 알까기 - 구슬 걸고 따먹기
활 쏘기 - 정해진 과녘에 맞추어 구슬 따먹기

먹거리 마당(AM 10 30 PM 2)
붕어빵

화전
밭 빙수
유정란
대동 비빔밤


함께 하는 마당(AM 12 PM 1)
가족별, 모둠별 자전거 경주(신청자 참가
)
대나무 물총싸움

삼산골 FC와 축구
보물찾기

어린이날 잔치 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AM 10 PM 12)
삼산골 아이들이 준비하는 우리꽃 화분

우다다학교에서 기증하는 그릇, em효소, 다양한 생활용품들
합천 친환경 농산물 - 무항생제 유정란, 유기농 토마토 등 친환경 농산물
삼산골 반딧불이 후원회원들의 기증물품들
후원과 지원없이 모두의 힘을 모아 치루는 잔치입니다. 운영진의 자원봉사와 자연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재료 및 음식 준비 등 실비용이 100만원 내외가 필요합니다. 장터와 기금 모금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다 함께 참여하는 넉넉한 산골 잔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

다 같이 정리, 청소 (PM 1 ~ 2
)

마침(PM 2
)

자연학교, 삼산골, 우다다학교, 산골 아이들, 오시는 모든 분들이 주인입니다
.
작고 소박하게 산골에서 신명나게 치루는 어린이날 잔치이기에 모두가 도와주셔야 재밌는 하루를 보냅니다
.

작은 뜻이 모여 아름다운 축제를 열고자 합니다. 자발성과 자립의 축제, 너와 내가 아닌 모두의 흥겨운 잔치마당을 삼산골에서 펼치고자 합니다
.
삼산골아이들은 4월 마지막 주부터 잔치 준비를 합니다
.
팻말 만들기. 청소, 놀이터 만들기. 봄 꽃 따기. 우리꽃 화분 만들기 등으로 진짜배기 주인으로 님들을 맞을 채비에 땀나게 뛰어 다닌답니다
.
가끔 싸우기도 하고 게으름도 부리고 싫은 내색도 비추지만 주인공 역활에 어깨 곧추세우고 잘해낸답니다
.
한뼘씩 커가는 우리 삼산골, 대견합니다
.
다함께 만드는 잔치 마당 많이 많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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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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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aturis.kr BlogIcon Naturis 2011.05.02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이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의 저자 움베르토는 미국 기차로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책에서 미국에서 기차여행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한다. 자본주의 선진국 미국의 기차여행은 얼마나 부적절할까?

나 역시 기차로 자전거 여행을 자주하는 데 이 둘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 밝히고자 한다. 자전거가 사랑하는 기차는 무궁화호다. 새마을이나 KTX에 비해 저렴한 데 비해 넓은 객실과 짐칸이 있어 푸근하다. 승객이 있건 없건 모든 역에 정차해서 기다릴 줄도 안다. 

하지만 자전거의 짝사랑은 끝이나고 둘의 관계는 틀어졌다. 그동안 무궁화호와 연애하면서 제 몸을 둘 만한 공간이 없어서 승하차 칸을 전전했다. 승하차 문짝에 칼잠을 자다가 문이 열리면 반대쪽으로 돌아 눕고는 했다. 

 

원래 기차에는 접이자전거 이외에는 자전거를 싣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접이자전거라고 해서 특별히 보관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자전거를 가지고 기차에 오르지 마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산으로 막힌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가지고 교외로 나서려고 할 때 기차는 탈 수도 있고 안 탈 수도 있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에코의 말을 빌리자면 기차는 친환경생활이라는 윤리의식과 자본주의 정신에 관한 막스 베버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가난한 사람으로 남는 실수를 범한 죄에 대한 벌인 셈이다.

 

그래도 내가 만난 철도노동자들은 서비스 정신이 높아서 안스러운 표정으로  이런 자전거를 실으시면 안됩니다고 말하면서 묵인해준다. 열차를 이용하는 손님이 많다면 모를까 내가 탄 기차는 유독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그 노동자도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텅 빈 객실을 조금 줄이고 자전거와 장애인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객차는 왜 만들 지 않을까? 철도회사는 매년 몇 % 적자가 발생한다는데, 나 같은 서민이 운임비를 지불하여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 보통 열차비의 2배는 지불할 의사가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열차 휴게실! 요즘 열차에는 노래방과 오락실도 있는데 장거리 여행을 가면 모를까 어떤 사람이 기차여행을 하면서 노래를 부를까? 무궁화호를 자주 이용하는데 오락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독일 이야기를 아니 할 수가 없다. 독일은 기차에 자전거, 유머차, 휠체어를 수송할 수 있는 차량만 해도 600여 개가 넘는다. 승하차 통로에 자전거를 둘 수도 있고 승강장과 열차 승하차 입구의 높이가 같아서 휠체어 장애인도 쉽게 탈 수 있다.

휠체어도 들어가는 승하차구넓은 승하차구자전거 전용 객실

사진 출처 : MBC <김훈의 자전거, 유럽을 달리다>

근거리 열차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전용칸도 있다. 자전거만을 이용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차만 이용하면 여행이 지루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인문학의 교주인 '김훈' 작가님은 독일에서 자전거로 달리면서 느낀 점을 '소외'라는 적합한 단어를 사용하며 말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땅이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인간의 몸이 합치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자전거 도로를 세우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물리적 공간으로부터 더 이상 소외되지 않는 세계를 건설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은 미약한 것이지만, 미약하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며, 미약하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김훈의 자전거, 유럽을 달리다, MBC>에서 김훈

 

기차가 장애인, 유머차 그리고 너의 동지인 자전거를 더이상 소외시키지 않길 바란다.

자전거 거치대 이용가능 대상열차 및 운행구간 (코레일 : http://www.korail.com/)


- 중앙선 : 량리역 ↔ 안동역 10개 열차(제1601열차 ~ 제1610열차)
               청량리역 ↔ 부전역 4개 열차(제1621열차 ~ 제1624열차)

- 태백선 : 청량리역 ↔ 강릉역 14개 열차(제1631열차 ~ 제1642열차, 제1661열차 ~ 제1662열차)
               청량리역 ↔ 아우라지역 2개 열차(제1643열차, 제1644열차)

- 호남선 : 용산역 ↔ 목포역 4개 열차(제1401열차, 제1407열차, 제1408열차, 제1410열차)

- 영동선 : 부산역 ↔ 강릉역 2개 열차(제1691열차, 제1692열차)

- 경북선 : 부산역 ↔ 영주역 6개 열차(제1821열차 ~ 제1826열차)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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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ibk.co.kr BlogIcon SMART_IBK 2011.04.27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동감합니다. 기차 한칸을 통째로 오락시설을 만들다니요 ;;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
    자전거를 실을수 있게 하는 것이 너무 좋겠네요~
    얼마전 티비를 보다 보니 해외에는 자전거 짐칸이 아예 따로 있던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2011.3.24~3.27)를 다녀왔다. 도시에 살면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꿈꾸는 사람으로서 부푼 기대를 안고 점심시간에 다녀왔다. 전시관을 들어서자 각양각색의 난이 전시되어 있다. 이름 모를 봄꽃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지만 도시농업과는 거리가 먼 화훼전시, 판매 부스가 많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눈에 거슬렸다. 

도시농업이란? 도시에서 주말농장, 옥상텃밭, 베란다원예 등 도시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느끼는 인간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여가활동 -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최근 일본원자력 재앙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농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 많은데도 굳이 도시인들이 베란다나 옥상, 심지어 그린벨트를 점령해서 농사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농업의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산과 생업이라는 측면보다는 하나의 취미활동으로 보인다.

농업이 취미일까? 농부들이 보기엔 개 풀뜯는 소리로 들릴 지도 모른다. 수경재배에서 유비쿼터스 재배까지 도시농업의 겉모양이 그럴싸해졌지만, 흙이 있는 땅을 찾아 떠나는  <워터월드(Waterworld), 1995>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아쉬운 점은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또 귀농과 귀촌에 대한 정보라든지, 대안에너지와 유기농 비료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도시인들이 농사에 대한 체험을 통해서 농부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농촌과 도시가 공생할 수 있는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나마흙살림의 유기농과 토종씨앗 전시관, ‘할머니 텃밭의 수경재배, 무엇보다 <옥상텃밭디자인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중 사랑유치원 꼬마농부들의 텃밭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행사명 : 7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
기간 : 2011.3.24()~3.27(
)
장소 : BEXCO 2

주최 :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주관 : 부산도시농업박람회추진위원회, KNN, BEXCO

입장료 : 3,000원

 

 

평일 점심시간에 갔는데 생각보다 한산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화려한 난이 울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과 수입산을 눈으로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할미꽃이 할머니들을 마중 나오셨네요. 다양한 봄꽃을 팔기는 하는데 싼 것 같지는 않습니다.


토마토 화분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닭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모닝콜이 가능한 장닭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쌀겨농법, 오리농법, 우렁생이농법은 들어봤어도 붕어농법은 처음 봅니다. 실제로 붕어가 벼 사이를 헤집고 놀고 있습니다.


흙살림의 유기농 텃밭과 씨앗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생산이 적다는 이유로 다국적기업의 종자에 말살당했던 우리 토종을 복원하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수경재배로 유명한 '할머니텃밭'의 부스입니다.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이용하여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공기도 정화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농업도 이제 유비쿼터스의 시대? 사람의 손 보다 기술의 힘을 빌리는 시대에 살아야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해집니다.


일본의 방사능 재앙처럼 인재로 인한 환경재앙이 닥치면 건물 전체가 농터로 바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옥상텃밭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페트병, 스티로폼 등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페트병, 스티로폼 등 폐자재를 이용해서 꽃과 식물을 가꿔놓았습니다. 이 텃밭은 황제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폐타이어에 심겨진 곤달비와 채소들이 아이들마냥 귀엽습니다.


달걀 껍질을 이용해서 꽃을 심은 아이디어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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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제2동 | 벡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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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딧불이 모여 등불이 " -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2월 17일부터 시작된 삼산골 아이들 마을학교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 학부모님들, 합천 군수님. 합천 교육장님, 대병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 대병 면장님 등 자연학교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지역 언론인 황강, 합천, 대야 신문과 경남 도민일보, 경남 신문 등에서 큼지막하게 전시회를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들과 걸었던 길과 땀 흘려 만든 작품에 감탄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삼산골 아이들 또한 오시는 분들을 위해 붕어빵을 굽고 전시장을 돌보며 자신들의 작품을 어깨 곧추 세워 자랑스레 안내하기도 하였답니다.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도 한뼘 더 자란 것 같아 흐뭇합니다.

농촌 아이들이 행복해야 농촌의 미래가 있습니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의 구심점인 삼산골 아이들 마을 학교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합니다.


다가오는 3월 26일(토) 저녁 7시 자연학교에서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을 가집니다.

정기적 후원인인 반딧불이님들과 평소 자연학교와 삼산골을 지켜봐 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청하여 아이들의 작품도 보여드리고 지난 1월 말부터 힘겹게 벌이고 있는 자연학교와 마을학교 살리기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합니다.


2월은 자연학교를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설득과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한국 농촌의 피폐로 문을 닫았지만 지역민의 땀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교육 요람인 시골 학교를 자본의 논리로 매각되는 것에 반대하며 10여년간 농업 농촌의 대안을 만들고자한 자연학교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답니다. 동분서주 뛰어다닌 노력과 삼산골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진솔하게 보인 전시회를 통해 지역과 행정에서도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길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어둔 밤을 반짝이는 반딧불이가 하나 둘 모여 백이 되고 이백이 되면 등불이 됩니다. 자연학교와 삼산골 마을 학교를 사랑하는 많은 님들의 뜻이 등불이 되어 삼산골 아이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따스히 감싸안아주세요. 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둠과 안개로 막힌 길을 걷어내는 등불이 되어주세요.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님들을 초대합니다.
님들의 관심과 지지는 자연학교를 살리고 산골아이들의 행복한 꿈 만들기의 밑거름입니다.
 

" 반딧불이 모여 등불이 " -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 일정
➧때 - 2011년 3월 26일 저녁 7시
➧장소 - 합천자연학교 황토방
➧내용 - 삼산골 아이들 작품 감상
            삼산골 반딧불이 회원 소개
            자연학교의 현재 상황 설명 및 전망
            2011년 삼산골 아이들 일정 소개 및 후원인 확대
☺ 오시는 님들은 맛난 것 하나씩만 가져오셔서 같이 나누어 먹었으면 합니다.
☺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저녁은 자연학교에서 준비하겠습니다.
☺ 잠자리는 자연학교 황토방과 벌터 황토방을 뜨시게 준비하겠습니다.


삼산골 초대작 애니메이션 "삼산골 반딧불이"

2010년 1년동안 삼산골 아이들이 콩쌤의 지도를 받아 제작한 초대작 애니메이션.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초특급 미공개 영상이 YouTube로 공개되다. 삼산골 악동들의 놀라운 상상력과 넘치는 끼가 한 땀 한 땀 애니메이션으로 수놓아 졌다.  이번 대작은 권경희 작가님이 도와줬기에 가능했다고 제작자 바우쌤이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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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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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젯보일 커피 프레스(Jetboil Coffee Press)가 도착했다. 대자연으로 가기에는 아직 수요일, 젯보일에 불을 당긴다. 그리고 나무아래오후(가평군 상면 031-585-3203)’ 사장님이 로스팅한 콜롬비아산 원두(공정무역으로 거래했다고 함)를 꺼냈다.

 

30초도 안돼서 몰려드는 개떼들. “와 커피 향 죽인다” 조건반사 두 번째 실험만에 반응한다. 여러 커피숍을 돌아다니면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봤지만, 이 원두는 최고의 반열에 올리고 싶다. 

 

1.    하리오 분쇄기를 이용하여 원두를 좁쌀보다 약간 큰 크기로 갈~ ~

2.    젯보일을 이용하여 물을 끓인다.

3.    커피를 넣는다.

4.    커피 프레스 망을 넣고,

5.    뚜껑을 단단하게 닫는다.

6.    프레스 막대기에 힘을 주고 천천히 쭈욱~ 밀어 넣는다.

7.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다.

 

음미 결과, 드리퍼로 내려먹는 것보단 깔끔한 맛이 덜하지만 원두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드립 방식보다는 조리하기 쉽다는 것도 '올레'다. 원두를 어떻게 로스팅 하느냐에 따라서 커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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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상면 | 나무아래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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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스마트폰 거치대 IP-BP3 사용후기

 

아이베라(Ibera)사의 IB-PB3’는 핸들바(22.2~31.8mm)와 스템(Stem)에 고정할 수 있고 탈착이 쉽고 무엇보다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을 소화한다.

 

수납케이스는 파우치형으로 가죽이 고급스럽고 특수 비닐로 처리하여 스마트폰의 핵심! 터치가 가능하다. 파우치 덕택으로 다른 거치대와 비교했을 때 충격에서 어느정도 안전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3의 경우 꽉 끼는 느낌이 들고, 이어폰 연결 부분과 파우치 잠금 부분에 마찰이 있어 좀 더 얇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전거와 스마트폰의 가격이 동일한 경우, 행여나 충격으로 스마트폰이 부서진다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로 전락할 수 있다. 충격을 받았을 경우 이어폰이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비닐 부분이 두꺼운 반면에 부드럽지 못하다.

핸들바에 장착해보았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레이저총처럼 간지가 난다. 스템에 장착하면 심플하고 더 좋을 것 같다.

아이폰4와 스템 연결장치를 스템 부분에 장착해 보았다. 심플하고 보기에 좋다. 핸들바 가방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 가격 : 3만원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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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맛있는 물의 온도는 90~100도라고 한다. 정수기 온수 온도는 대략 80도 내외라서 젯보일(JETBOIL)을 이용해서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를 연출해봤다. 동원된 장비와 커피는 젯보일’ ‘하리오커피분쇄기’ ‘머그잔’ ‘원두(콜롬비아산)’.

 

젯보일은 대략 최대 3분 내외에서 물을 끓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드문 점심시간이 가장 좋다. 물을 끓일 때 소음이 적기 때문에 잘만 하면 완전범죄. 커피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에 되도록 프레스 공법이 좋다. 하지만 프레스(Jetboil Coffee Press)기를 장만하지 못한 지라 선배가 일러준 대로 터키식으로 조제했다 

젯보일은 아웃도어에서 간편하게 스프, 커피 등을 조리할 수 있는 개인용 취사구(Personal Cooking System)이다. 용략 1리터, 무게 425g, 크기 105x180mm로 단독산행에 적합하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버스 안에서 봉지라면을 끓여 잡수셨다고 한다. -,.-

주의 : 실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가스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화재보험은 필히 확인하고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이 가입된 가스통을 사용하기 바람



젯보일 커피 프레스(Jetboil Coffee Press)는 끓는 물에 커피를 넣은 다음 뚜껑을 닫고 천천히 밀어주면 찌꺼기를 밑으로 가라 앉혀 마실 수 있다.


 

젯보일로 물을 끓인 다음 5초후 갓 갈아둔 원두커피를 쏟아 붓는다. 이때 끓고 있을 때 커피를 바로 넣으면 커피가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무 작대기로 슬겅슬겅 저어주고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기다리면 맛있는 커피가 완성된다.

혼자 마셔도 되지만 공범을 만들고 싶다면 3명 정도는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


젯보일의 가격은 대략 15만원 내외로 국내 코베아사에서 만든 제품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무게와 사용방법은 두 제품이 비슷하지만 코베아는 '프레스' 액세서리가 없다.

거름종이로 내리는 공법(Drip)과 비교했을 때 농도가 진하고 커피 알갱이가 씹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투박한 이 맛이 좋다.



 코베아사의 알파인 포트(ALPINE 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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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활동 산만디 추억과 희망

등산학교 동계반을 졸업하고 클라이밍에 입문하면서 그 동안 친하게 지내던 특수학급 선생님들과 장학사님에게 등산에 대한 개똥철학을 이야기하다 '산만디' 활동이 이어졌다. 학교에 잠깐 적을 둔 적이 있지만 장애학생들을 직접 가르쳐본 경험이 없던 지라, 아이들을 선뜻 맡겨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고맙고 죄송하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처음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쨌든 올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는 대안학교 우다다 아이들을 주축으로 동아리를 꾸려볼 생각이다. 거기에 산만디에 참여했던 장애학생 2명 정도와 함께 갈 생각이다.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장애학생 3명, 비장애학생 2명 총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통합교육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아이들도 소수에다가 체력이 뛰어나서 사소한 투정을 제외하고는 쉽고 재미있게 끌어 갈 수 있었다. 산을 싫어하던 녀석들도 유치한 동기(음식, 휴식)가 주어지면 누구보다 훌륭하게 산행을 끝냈다. 새삼 욕심이 생겨서 암벽등반까지 시켜봤을 정도로 녀석들은 들끓는 피와 튼튼한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산만디가 여름철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산을 좋아하던 한 녀석이 취업 때문에 더 이상 산행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결벽증이 있는 녀석은 산보다 더 중요한 자립을 위해서 공장에 취업을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또래보다 산에 오르기를 좋아했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표현을 할 줄 아는 녀석이었다. 그런 녀석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아웃도어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프로그램은 엉성했지만 나름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도자가 아닌 함께한 아이들에게 높은 점수와 무한한 칭찬을 하고 싶다. 성인들도 취미에 빠지지 않는 이상 산행의 고통과 대자연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애써 찾지 않는다. 녀석들도 투덜대며 언제 집에 가냐고 묻곤 했지만 수행할 목표가 주어지면 멋지게 끝냈다. 지리산 종주가 그랬다. 피아골에서 시작한 30km진짜 지리산 종주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무거운 배낭을 등에 짊어지고 3박4일 걷고 대피소에 자리가 없어서 악취가 나는 취사장에서 잠을 잤다.

또 하나는 가능성의 발견이다. 누구를 직접 가르쳐 보지 않은 아이들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오리엔테어링을 가르쳤다. 걸음걸이가 좋지 못했던 녀석은 산행을 할 때 앞지르는 재미가 붙어버렸다. 폭우 속에서 밥을 먹고 벌레가 날아드는 곳에서 코를 골며 잠을 잤던 때도 있었지만 불평하지 않았다.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다음날이면 또 걸었다. 이쯤되면 대견하다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산만디는 좀 더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나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날 생각이다.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우다다 아이들은 멋진 아웃도어 동아리 활동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장애 아이들은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에 만들어진 등산동아리에서 리더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프로그램 (∴ 세부프로그램 별첨)

활동명

산만디 (산만디는 깊은 계곡이나 산 정상을 의미하는 경상도 사투리를 의미)

분야

▵ 아웃도어(야외활동, 모험, 트래킹, 공정여행)

목적

▵ 산행, 트래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모험과 도전정신을 체험함

▵ 자연속에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지혜와 힘을 맞대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름

목표

▵ 산과 계곡의 자연생태를 살리는 안전하고 공정한 산행을 실천함

▵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스스로 산행을 계획하는 등 자발성을 높임

▵ 학생들의 안전한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기초 체력이 향상에 기여함

▵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과 리더로서의 기본 소양을 기름

개요

▵ 교육대상 : 8명 (지적장애 청소년 2명, 우다다학교 6명)

▵ 교육일시 : 3월 시작예정(토일요일을 활용한 방과후교육 총16일)

▵ 교육장소

  • 부산클라이밍센터 : 매주 2회 3개월간 실내암벽체험
  • 우다다학교 : 이론교육 및 오리엔테션
  •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 등산 동아리실 : 나눔교육
  • 자연 : 금정산, 지리산, 영남알프스, 지리산 둘레길 등

▵ 길잡이 : 돌배, 김기영

▵ 자원봉사 : 올래산악회 회원

▵ 교육윤리 : 공정여행, 알피니즘, 자연주의

추진일정

▵ 모집 : 2.21(월)~2.28(월)

▵ 선발 : 3.2(월)

▵ 오리엔테이션 : 3월5일(토) 우다다학교(예정)

공통장비

▵ 등반장비, 산악용 텐트 3동, 공동취사장비, 구급약품 등

※ 머메리즘을 지향하되 아이들의 안전한 활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개인 준비물

▵ 등산화, 배낭(40리터 이상), 침낭(춘추용), 방풍의, 우비, 개인취사도구, 수첩 등 필기구

※ 개인 등산장비의 경우 후원사 등을 통한 공동구매 추진

교재 및 교수자료

▵ <마운티어링>, <시턴의 동물이야기>, <눈의 아이 몽텐>, <매듭법>, <별자리이야기>, <모험도감>, <네 영혼이 아프거든 알래스카로 가라> etc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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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두를 직접 갈아 마시는 버릇이 들어서 휴대용 커피 분쇄기 하리오(HARIO) 세라믹 핸드밀샀다. 등반이나 야외 할동을 할 때 집에서 원두를 갈아서 가져갔더니 본래 진한 향이 날아가서, 현장에서 직접 갈 수 있는 휴대 가능한 분쇄기가 필요했다.

이 분쇄기의 장점은 휴대성(높이 22cm, 14cm)도 있지만, 물로 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분쇄날이 세라믹 재질이라 녹이 슬지 않는다. 세라믹 날 자체가 촘촘해서 힘들이지 않고 원두를 갈 수 있다. 


이 분쇄기의 최고 장점은 휴대성(높이 22cm, 최대지름7cm)으로 작고 가볍다. 등산이나 야외활동, 사무실에서 유용하게 쓰일 듯 하다 


크게는 상단과 하단 2단으로 분리되고, 청소를 할 때는 7단으로 분리해서 물로 씻을 수 있다. 또한 조립도 쉽다.



나무재질의 수동분쇄기는 청소하기 힘들지만, 분쇄날이 세라믹 재질이라 녹이 슬지 않기 때문에 물로 씻을 수 있다.
 


간단한 원리로 원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분쇄날을 결합하는 나사를 촘촘하게 조이면 원두가 잘게 갈아지고 반대로 하면 듬성듬성한 크기로 나온다.
 

원두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손잡이를 돌리면


 
머그컵 1~2잔 정도는 충분히 내려 먹을 수 있다.

상단 손잡이 부분이 헐거워서 분실할 수도 있다. 휴대용인만큼 고무밴드 등 보완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

검정과 투명, 색상이 단조롭다. 다양한 색상이 나왔으면 좋겠다. 

분쇄기는 인터넷에서 사면 백화점보다 2배가량 싸다. 하지만 원두만큼은 비싸더라도 공정무역 원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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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려주세요 2011.12.27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핸드밀 분해하는 법좀 알려주세요ㅜㅜ저 나사는 빠지는데 톱니가 안빠지네요ㅜㅜ힘을 줘서 빼려구 해도 안빠지고 있는데 어떻게 빼야하나요?? 그리고 핸드밀에서 쇠 냄새 같은건 사용하다보면 없어지나요??

시턴 동물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어네스트톰슨시튼 / 윤소영역
출판 : 사계절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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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자의 성경. 시튼(Ernest Thompson Seton)<시턴 동물 이야기, 시튼 씀, 윤소영 번역, 사계절, 2011> 100년 전에 씌어진 작품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책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의 삶은 현대 세련된 자연다큐멘터리에서 응용되는 화법과 유사하다. 

자연주의자 시턴에게 대자연과 동물은 그와 하나였다. 자연과 가장 가까웠던 인디언 삶을 교육으로 전파하기 위해 '보이스카우트'를 만들었다. 그에게 자연은 '아주 좋은 것(Very good thing)' 이자 인간의 욕망에 의해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이었다.

인간이 자연에 말뚝을 박고 농장을 개척하면서 늑대의 왕 '르보'와 그의 동반자 '블랑카'의 비극적인 죽음을 불러 온다. 덫과 독약, 사냥개와 사냥꾼에게 죽어간 야생 동물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코요테의 정신적인 지주 티토의 이야기는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인간과 맞써 싸우는 장면과 오버랩 된다.

제이크(인간)는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이 코요테 한 마리 한 마리에 걸린 현상금 액수뿐이었다. 제이크는 커다란 45구경 연발 권총을 꺼내 들고 어미코요테를 조준했다. (중략) 새끼들은 하루 종일 캄캄한 굴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왜 어미가 먹을 것을 가져 오지 않는지, 굴속은 왜 이렇게 캄캄한지...(중략) 한 시간 남짓 굴을 파내자 굴 끄트머리에 털이 복슬복슬하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새끼들을 한 마리씩 들어 올렸다가 세게 내리쳤다.  


학살에서 살아남은 암컷 코요테 티토의 이야기는 배들랜드의 아름다운 초원에서 펼쳐진 슬픈고도 아름다운 서사시다. 달빛을 받으며 냇가에서 사냥을 하는 아메리카 너구리는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시턴의 동물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시턴의 동물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모피를 불태우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시턴에 대하여 알아보기

<목차>
코요테의 정신적 지주 티토
소문난 개구쟁이 웨이앗차
열마리 새끼 쇠오리의 목숨을 건 여행
멧토끼 워호스의 위험한 경기
전서구아녹스의 장엄한 비행
달빛아래 춤추는 요정 캥거루쥐
회색곰 왑의 일생
내가 사랑한개 빙고
시턴의삶
옮긴이의 말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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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찾은 제주도

 

1월14일 김해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년 만에 입맞춤하는 제주도. 지난 여름에 자전거 여행을 다녀와서 한동안 제주도를 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서귀포 위미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결님이 두 달 동안 방이 빈다며 쉬었다 가도 좋다는 문자가 왔다. 혼자 다녔던 여행, 이번에는 대학 선배와 함께 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선배 역시 아웃도어 활동에 심취해 있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동행인이 되었다.

 

부산에서 배로 갈 계획을 짰지만 좌석이 없어 비행기를 탔다. 밤8시30분 제주도에 도착해서 예약했던 택시를 불렀다. 한결님이 알려준 대로 렌터카는 빌리지 않기로 했다. 최근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려서 렌터카를 빌렸다간 낭패볼 수도 있고, 둘 다 주당이라 술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보통 택시요금은 4만원.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왔다가 빈차로 돌아가는 택시(5.16택시 또는 남조로택시)를 이용하면 반값(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리무진은 제주도 곳곳을 둘러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택시는 1시간 이내에 서귀포에 도착할 수 있다.


⇢ osprey사의 항공용 백팩. 장거리 여행을 갈 경우 배낭을 보호한다. 136리터로 100리터 배낭까지 넣고도 남는다.
⇢ 비행기 탈 때 가스 라이터는 1개만 가져갈 수 있다. 취사용 가스통은 화물로 실을 수 있으나 휘발유는 안 된다.

제주시에는 눈이 별로 없었지만 한라산 기슭으로 들어갈수록 많은 눈이 내렸다. 택시기사는 내일 한라산 등반이 가능한지 탐방안내소(064-725-9950)에 문의를 해줬는데,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등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내일 새벽에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서 관음사 부근 야영장에서 야영을 할 계획이어서 먹거리를 준비하지 못했다. 선배와 나는 공정여행을 나름 준수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최대한 먹는 걸로 계획을 잡았기 때문이다. 기사님은 근처 마트에 차를 세워서 장을 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다. 장을 본 뒤 베이스캠프에 가기 전에 회를 먹기로 했다.

⇢ 친절한 남조로택시 기사님 연락처 : 017-558-4443

 


⇢ 쫄깃한 고등어와 찰진 방어회에다 부드러운 한라산 소주는 겨울 제주의 맛 


부산보다 회값이 비싸지만 부산에서는 찾기 힘든 고등어와 방어를 먹었다. 순한 한라산 소주(초록색 병)를 마시고 갈치국을 포장한 뒤 택시 기사님을 다시 호출해서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새벽에 서귀포 위미에서 한라산 입구 성판악까지 택시비 1만5천원에 협의했다. 서귀포터미널에 가면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지만 완행버스를 탔다가는 개떼처럼 몰려다니는 등산객으로 기분을 잡칠 게 뻔하다. 늦어도 성판악에 새벽6시에 도착해야 한가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빛그리미갤러리 그리고 위미초가

 

빛그리미갤러리는 주인이 부르는 공식 명칭이고, 나는 위미초가라고 부른다. 나도 그랬던 선배도 첫눈에 반한 모양이다. 오자마자 아궁이를 보더니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매캐한 연기에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위미초가는 옛날 제주 초가집을 복원하고 내부는 현대식 방 구조로 되어 있다. 위미 초가는 옛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선순환 삶을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 바닷가에 널린 나무를 주워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난방을 한다. 안방은 현대식 보일러가 가동되지만, 가끔 옛날 방식으로 사는 게 좋다.

 
⇢ 파도 소리일까 눈이 내리는 소리일까? 위미초가에 와서 속삭이는 것들

선배가 부엌에서 불을 지피는 동안 나는 짐을 정리하기로 하고 문을 열었다. 낯익은 향기와 풍경이 안긴다. 거실에는 갓 시집온 귤이 낯설 뿐 천장이며 삐걱대며 앙다붙는 나무바닥, 위미를 추억하는 사진들, 모두 그대로다. 파도와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가 방안 놀다가 밖으로 빠져나간다. 볕이 좋은 날 마루에 앉아서 초가 돌담 너머 지귀도를 볼 생각에 흐뭇하다. 배낭을 정리하다가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서 나가봤더니 삽살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 물이 먹고 싶었던지 덥수룩한 털에는 눈이 잔뜩 묻어 있었다.


⇢ <빛그리미겔러리>는 서귀포시 위미라는 작은 항구마을 바닷가에 있는 초가집이다. 올레 5코스를 지나다가 보이면 들리면 다정한 분이 차 한잔을 내어 준다. 숙박도 가능하며 주인장 이름은 한결(010-3007-5551).

 

시간이 늦었지만 우리는 산행계획을 세웠다. 배낭 무게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텐트와 침낭을 가져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고민했다. 결론은 이곳에 다시 오기로 하고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소형배낭을 가져오지 않아서 100리터 배낭에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를 넣었다.

다음날 새벽 5시. 주인장이 술은 안 된다고 신신당부 했지만, 한라산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동계용 침낭에서 따뜻한 잠을 자고 말았다. 머리맡에는 커다란 제주 감귤 놓여져 있었다. 게스트 하우스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오는 손님에게 공짜로 차를 내어주는 인심 좋은 주인장이 귤을 팔아서 운영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고구마도 못생긴 게 더 맛있다고 귤도 그런 모양이다. 시원한 귤을 한 개 까먹고 집 앞까지 찾아온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향했다.

 

개떼들에게 고함 "제발 떼로 다니지 마세요"

 

서귀포에는 실눈이 날렸지만 성판악으로 가는 5.16도로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기사님도 긴장을 하는 듯 보였다. 성판악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었고 아니나 다를까 관광버스를 타고 온 개떼님들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군대도 아니고 번호를 외치고 도떼기 시장 저리 가라였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산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고글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어둡고 좁은 등산로에 단체 관광객이 일렬종대로 늘어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실례합니다'라고 말하며 앞지르기를 여러 번, 대여섯팀 정도를 따돌리고 한적한 산행을 시작했다.

 


⇢ 겨울 한라산 등산을 할 때 바람과 눈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는 겉옷(고어텍스가 아니더라도 내복과 옷을 여러벌 겹쳐 입으면 괜찮음), 장갑, 등산화, 아이젠, 마스크는 필수. 고글이 있으면 더 좋다. 

겨울 한라산은 성수기다. 천천히 가다가는 개떼들에게 "빨리 좀 가자"는 등 봉변을 당하기 쉽다. 그래서 주말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한라산 산행을 하고 싶다면 평일을 추천한다. 올레길을 걷듯 가슴에서 뛰쳐나오는 숨을 고르면서 나지막한 숲길을 따라 한라산을 파고들 수 있다. 성판악(해발 750m) 코스는 거의 평지를 오르는 수준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산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눈보라가 치는 겨울에는 방한 장비를 단단히 갖춰야 한다.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8시. 보통 4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2시간 만에 오른 셈이다. 빨리 가는 산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진달래밭대피소는 말 그대로 피난 대피소였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탓에 대피소에는 이미 사람들의 입김과 컵라면 냄새로 채워져 있었다. 지리산에는 팔지 않는 컵라면, 취사장을 따로 만들지 않고 한라산 환경을 살려보겠다는 고육지책이지만 씁쓸하다.

 

미국이나 유럽의 국립공원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된다. 성수기 때는 넉 달 전에 예약해야 오를 수 있다. 야영장도 배정받아야 하고 쓰레기 단속은 얼마나 철저한가.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우리나라처럼 관광버스 단체 산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혹자는 개떼산행을 허가 해야 지역경제도 산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개떼들은 관광버스로 이동하며 먹을 것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음식을 차에 실어와서 해먹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친구, 소수로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먹거리도 현지에서 사먹는다. 지역경제를 살리면서 자연을 살리는 일, 개인적으로 개떼산행 원천봉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라오름를 지키는 눈보라와 사람

 

대피소에서 잠시 쉬는 동안 백록담으로 오르는 코스가 통제되었다. 10분이 채 되지 않아서 폭설로 길이 막힌 것이다. 그러고 보니 한라산을 다섯 번 올랐지만 한번도 백록담을 밟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오는 길에 사라오름(600m)에 들렀다. 사라오름(600m)은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약 30분 하산길에 있다. 사라오름에는 산정호수가 있고 날씨가 많은 날에는 여신 한라산의 허리에서 머릿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산정호수에서 설인이 되어버린 선배의 모습
 

화이트아웃 상태에서 한라산을 볼 수 없었지만 눈 쌓인 산정호수에 앉아서 게 눈 감추듯 나타나는 수평선 끝자락 한라산 몸을 본다. 제주 오름은 참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오름에 앉아서 하늘거리는 나무와 풀들에 눈을 뗄 수가 없다. 하얀 눈보라가 모든 것을 가져가 버렸지만 그래도 좋다. 눈이 내리지 않고 날씨가 맑았더라면 개떼들에게 사라오름은 짓밟혔을테니까.

 

하산길도 순탄치 않다. 내려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의 줄은 끊어지지 않았다. 한편으로 개떼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1시30분.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에 섰을 때 바로 버스가 도착했다. 배낭과 옷에 묻은 눈을 털려고 하는데, 버스기사는 어서 타라고 말한다. 어리둥절하게 타긴 했지만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 버스는 만원이었고 몸에 딸려온 눈들이 홍수가 되어 의자를 적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님 죄송합니다" 했더니 괜찮다며 "당신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내가 먹고 산다"며 웃는다.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있었고 드문드문 눈속에 갇힌 렌터카로 길을 막고 있었다. 그때 그 부드러운 기사님이 "개xx, 이런 날씨에 차를 끌고 나오냐"라며 경적을 울렸다. 기사님의 화끈한 말에 내심 박수를 보낸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 말 입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5.16 구간을 운전하는 기사님은 제주에서 최고 엘리트라고 한다.

 


⇢ 눈길을 달려가는 버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불안해서 창밖을 보지만, 제주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다. 

시내 버스에서 순환버스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5.16구간을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폭설이 내린 눈길도 봄과 겨울에 연수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코스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 지 눈 감고도 아는 것이다. 제주사람들은 이 버스 기사님을 전적으로 믿는 듯 했다. 눈길을 아무렇지도 않게 뚜벅뚜벅 나아가는 버스, 촌놈 둘이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 "기사님! 개떼들이 탄 관광버스에 지지 마시고 늘 번성하지고 한라산도 개떼들로부터 지켜주세요"

 

서귀포 고향생각 고기국수, 다시 고향으로

 

서귀포 소방서 가는 모퉁이에 부산에서 시집온 애살스런 할머니가 운영하는 <고향생각>이라는 허름한 식당이 있다. 서귀포에서 잠시 방랑생활을 했다는 선배는 꼭 고기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돼지국밥 비슷한 데 밥 대신 국수가 들어있다고 하니, 느끼할 것 같아서 다른 걸 먹고 싶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서자 마음은 돌아섰다.

 

⇢ 서귀포 <고향생각> 064-763-6009

커다란 배낭을 매고 들어선 우리를 보자 할머니는 제주도 사투리로 어디 갔다 왔느냐며 묻는다. 주인만큼 애살맞은 선배는 이곳에 몇 번 왔었다면서 고기국수 두 그릇과 한라산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열다섯명 남짓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허름한 이곳에는 네다섯 분 정도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 때 제주에서 선생님을 했던 주인 어르신은 풍이 오셨는지 몸이 불편해 보였다.

 

맞깔스레 무친 파김치와 배추김치, 새우젓 그리고 고기국수란 놈이 나왔다. '늙은 할매 손맛이니까 많이 먹어라'며 시식 결과가 궁금한 지 할머니가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국물 맛은 돼지국밥보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면은 중면 정도로 얼마나 쫄깃한지, 거기다 대충 버무렸다가는 큰일 날 것 같은 할머니의 손맛이 가미된 김치와 곁들이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 말로만 듣던 고기국수.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할머니는 풍이 오신 할아버지에게 옛날 연예시절 비오는 날 해운대에서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나냐고 묻는다. 할아버지는 말없이 웃으며 그제서야 배낭에 딸린 장비는 어디에 쓰는 물건이냐고 물으신다. 멀리 부산에서 온 촌놈들이 불쌍했는지 고기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배가 터질 듯 먹고나서 남은 김치를 싸달라고 부탁했더니, 곱으로 싸주신다. 할머니와 작별하고 제주에서 세 번째 같은 택시 기사님을 불렀다.

 

기사님은 위미초가에 가기 전에 외돌개에 들러서 관광가이드를 자청하셨다. 오후 2시, 마음은 벌써 위미초가 마루에 있었다. 따스한 오후 햇살 사이로 하얗게 내리는 눈발, 그리고 멀리 보이는 지귀도. 그 마루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있고 싶었다.

 

위미초가에 도착해서 바닷가로 달려가 나무를 주어왔다. 삼청교육대도 아니고 우리는 커다른 나무를 여러 번 초가로 날랐다. 신세를 졌으면 갚아야 하는데, 나무라도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눈발이 거세져서 바닷가로 나가는 일을 그만뒀다. 올레꾼들이 까만 돌마당에 먹물을 찍으며 다녀갈 뿐 인적이 드문 날이다. 초가에 피오오르는 온기도 눈보라에 멀리 지귀도까지 실려간다.

 

⇢ 올레5코스에 걸린 조랑말



⇢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가 추워졌다. 당분간 어쩌면 여원히 더운 지구를 쓰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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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빛그리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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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걷기 2011.01.30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눈오는 날 불을 지피시던 그분들이시군요. 아실려나? 눈팅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피코 프로젝터(SP-03) 총정리

그동안 피코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점수로 환산해봤다. 5점 만점에 각 항목당 점수를 부여해봤다. 0.3인치 LED로 80인치 화면을 30안시 밝기로 80인치까지 구현해내는 영상 기술과 크기와 무게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밝기가 50안시 이상 150인치 크기로 2000:1 명암비로 구현될 날이 곧 오리라 본다. 

 

야외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피코의 단점(<표1 참조>)으로 몇 가지를 꼽아 봤다. 우선 디지털입력이 지원되지 않는다. 요즘 전자기기들은 HDMI나 DVI 등 디지털 입출력이 대세다. 티코에 그랜저 엔진은 다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디지털 입력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온도와 습도가 취학하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방온과 방습은 중요한 부분이다.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피코가 제 위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10도에서 작동되어야 하며 완전 방수는 아니더라도 생활 방수는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원공급이다.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자체 방전을 고려하면, 야외에서는 1시간 정도로 봐야 한다. 최근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각종 액서서리가 지원되고 있다.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디자인과 친환경이라는 아이템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표 1 피코 점수표>

구분

내용

핵심 내용

평점

화면

기본 화면 비율

16:9

4

밝기 (최대 광량 기준)

30ANSI

5

명암비

1000:1

3

디스플레이 기술

0.30" DMD

4

해상도 호환성

640x480~1280x720

4

기본 해상도

WVGA(854X80)

4

램프 종류

LED

5

램프 수명

30000 Hours

4

영상 크기

9.0" ~ 80.0"

5

줌 비율 (기본 렌즈)

Not Available

2

투사 거리

0.35~3.0m

4

키스톤

X

2

입출력

디지털입력(DVI HDMI)

X

0

Componen (RCA)

4

아날로그 RGB 입력

4

USB

1

3

스테레오 RCA 입력

X

1

스테레오 3.5 mm

3

스피커

1W

4

오디오 출력

1

3

일반

팬 소음

23dB

4

규격

70*70*27.5

5

무게 (kg)

210g

5

동작 온도

0~40° C

1

동작 고도

Max3000m

3

동작 습도

10~80%

1

소비 전력

12.0W

3

최대 소비 전력

12V, 1A

3

공급 전원 (100~240V)

12V 1A,

2



에필로그 
#01 미미와 한밤중 집앞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02 자전거를 타고 미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03 미미는 오지 않고 손바닥에 피코가 햐얗게 웃고 있다.
#04 피코를 만지자 미미의 이미지가 공원에 뿌려진다.
 ...
어디서 본 듯한 식상한 광고, 하지만 피코는 현실에서 충분한 이벤트 즉 퍼포먼스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수만개의 초를 켤 필요도 없고 풍선을 요란하게 치장할 수고도 필요없다. 빈 공간 속에 그들의 추억을 이미지로 재현하는 퍼포먼스의 달인, 바로 피코가 있다.   


피코는 캠코더와 카메라를 지지하는 삼각대와 호환이 된다. 만약 삼각대가 없다면 자전거 위에 올려서 이벤트를 해보자.


공원에서 연인에게 이벤트 하기에 안성맞춤. 하지만 자전거 후레쉬로 착각하고 페달을 밟는 일은 없도록 하자.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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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영화관 피코 프로젝터

아이들과 야외에서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서 계획은 미뤄졌다. 작년 여름 캠핑장에서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려고 프로젝터와 노트북, 스피커, 전원선까지 엄청난 짐을 가져갔던 기억이 난다. 피코는 무게가 130g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야외활동에 편리하다.  


작년 여름 캠핑 때 가져갔던 일체형 프로젝터. 부피도 꽤 크고, 전기를 끌어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당시 피코가 있었더라면 많은 수고를 덜었을 것이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아서 캠핑 계획은 취소되고 나의 연인 똥냐(일명 미미, 길고양이 2개월생)에게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다. 그래도 아웃도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해서 텐트를 펴고 스키를 꺼냈다.

피코를 삼각대에 올려놓고 USB를 접속하니 되질 않았다. 피코 자체의 배터리 전압이 약할 경우 외부 USB를 읽지 못했다. 이런 낭패가... 전원을 끌어다 충전을 한 지 10분 지났을까, 다시 피코를 작동시켰더니 이번에는 무리없이 작동되었다. 피코의 배터리는 착탈식으로 2시간 내외에서 동영상을 재생하지만, 자연방전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완충을 한 상태에서 작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녁 다섯 시, 텐트 밖에 하드보드 종이를 스크린으로 대신해서 피코를 작동시켰다.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았는데, 선명한 영상이 스크린에 투사된다. 텐트 내부로 옮겨서 상영했더니 똥냐가 마치 실재를 보는 듯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도시에 어둠이 내려오고 텐트를 갉는데 온통 신경이 간 똥냐를 진정시키기 위해 먹이를 주고 영화를 상영했다. 오후 5시, 아직 해는 완전히 기울지 않았지만 밝은 명암비에 뚜렷한 형채가 드러났다. 기본 해상도가 854*480으로 1280*720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인 divx 동영상 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변 여건만 갖춰진다면 야외 영화관으로 손색이 없다. 



아웃도어 활동은 무게와의 싸움이다. 산과 들에서 피코와 함께라면 프로그램이 한층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피코와 종이 한 장만 있으면 되니까.


피코는 광량은 LED로 최대 30안시 정도의 밝기를 낸다. 일반적으로 LED해드라이트 정도의 밝기라고 보면 된다. 이 정도면 야외에서 비상 조명으로도 쓸 수 있다. 

보통 소형 전자기기들은 USB를 연결하여 충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피코는 USB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추가 배터리 등 액세서리가 지원되면 좋을 것 같다. 12V, 1A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판넬이나 풍력으로 충전이 될 수 있는 아이템도 나왔으면 한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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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면 회의 준비 뚝딱!  

소팀제로 운영되는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티타임을 갖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프로젝터를 활용해서 사업설명회를 해야 하는데, 4~5명이 모여서 커다란 회의실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여간 번거롭지 않다. 컴퓨터에서 작업한 PPT 파일을 USB메모리에 옮겨서 피코와 접속했다. 티타임 시간 동료들의 재미있는 반응을 한다. 

간단한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노트북과 빔프로젝터를 사전에 세팅해야 하는데, 보통 5분에서 많게는 1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피코는 30초만에 회의준비를 끝낸다. USB 메모리만 있으면 이미지 파일과 문서를 생생하게 구현해주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 DVD, 캠코더, 카메라 등 여러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해서 동영상과 사진을 슬라이드 쇼 형태로 보여줄 수 있다. 

피코는 10명 이내 소그룹 회의에서 진가를 인정받을 것 같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진행자가 프로젝터를 설명할 수 있고 참석자들은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질문을 할 수도 있다. 1m 거리의 흰 벽에 쏠 경우 10포인트 글씨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평소에는 까도남이었던 후배들이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가까이 투사되는 화면을 손으로 콕콕 집어 가며 이것저것 의문점에 대해서 물어본다.

 


삼성 제품이 대부분 그렇지만 여러 기기와의 호환성은 피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AV 콤포지트 입력 단자를 피코에 꽂고 비디오나 오디오 라인을 다른 기기와 연결하면 된다.


16:9 화면비에다 100:1명암비는 동급 세계 최고

점심시간에 사내 스키동우회 동료들과 스키 동영상 감상회를 가졌다. 80인치 스크린을 들고 나타나니까, 동료들이 설마 하는 눈초리다. 스크린을 세우고 150미터 거리에서 피코를 작동시켰다. USB에 담긴 flv 파일을 읽을 때만 해도 나 역시 긴장됐다. 짧은 동영상이지만 40메가가 넘는 코화질 파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코는 아무런 무리 없이 재생을 끝마쳤다.

하지만, mov 파일 등 일부 코덱을 읽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네비게이션처럼 USB를 연결하여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피코와 같은 소형 프로젝터는 좀더 안정적인 확장성과 밝아진 안시를 무기로 프로젝터 시장을 사로잡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내부스피커 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출력도 갖췄다. 150cm 떨어져 피코를 플레이, 80인치 스크린을 가득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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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고양이 피코 피코

몇일 전 모기업에서 진행하는 체험단에 뽑혀서 손바닥만한 프로젝터를 받게 되었다. 아이들과 아웃도어 캠핑을 하면서 등반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14인치 노트북을 들고 다녔던지라 무척 기대했던 제품이다. 포장을 뜯어보니 무게 130g, 7센티미터 애기 손바닥만한 까만 프로젝터가 들어 있었다. 까만 새끼고양이를 닮았다.

블랙 메탈로 이루어진 세련된 정사각형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전원 버튼을 비롯한 조작 버튼들이 터치방식으로 되어 있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배가시킨다. 또한 전원 버튼에 불이 들어 오는 순간 푸른 빛의 버튼들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며 간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야옹~

무엇보다 제품의 사이즈가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라는 점이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 작은 프로젝터가 뿜어내는 선명한 영상이 믿기지 않는다. 아이들도 가볍게 손에 올려놓고 직접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가벼워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음은 물론이다. 작은 사이즈, 130g이라는 무게는 가방에 넣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
크기와 무게, 그리고 터치형 패널은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스피커 부분의 투박함과 각종 단자를 연결 부위는 디자인이 엉성하다.


카드보다 더 작은 녀석이 빔프로젝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일반 카드와 비교해보았을 때 더욱 컴팩트한 제품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내용구성물은 프로젝터 본체와 전원선, 어댑터, PC와 연결할 수 있는 D-Sub 젠더 케이블, 3RCA 젠더, USB젠더, 사용설명서, 프로젝터 케이스가 있다.


작은 녀석이 꽤 똑똑하다.

전원 버턴을 누르니 귀여운 이모티콘이 밤하늘 별처럼 미소짓는다. 나의 첫번째 관심사는 확장성이다. 피코 프로젝터 내부에는 1GB, 외부 메모리는 32GB까지 지원한다. 16기가 USB를 넣고 버턴을 선택하여 영화를 플레이했다. 몇 초를 기다렸을까, 영화 타이틀화면과 함께 내장스피커에서 음악소리가 들렸다.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은 출력이지만 실내에서는 이만하면 괜찮은 음향이다.

그럼 프리젠테이션은 어떨까? USB젠더를 이용해 USB와 연결해보았다. USB에 저장된 PDF와 문서를 선택했다. 인식하는 데 몇초의 시간이 걸렸다. 동영상이 재생된다면 당연히 사진까지는 지원하겠지만 설마 문서까지... 피코는 PDF는 물론 파워포인터, 엑셀, 워드까지 지원된다. 하지만 한글 파일은 지원되지 않는다. 소그룹 세미나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 같다.

외장하드의 경우는 실망스럽다. 자가전원이 아닌 500GB의 외장하드인지라 넷북(NC10)에서 전원을 얻으며 연결해보았다. 외장하드에 많은 사진과 동영상, 문서가 저장되어 있어 그런지 내용을 불러오는데 제법 인내심을 요구할 만한 시간이 흘렀고 동영상의 품질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장된 동영상과 용량이 적은 USB의 동영상이 무리 없이 재생되었기에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끊김과 화면 깨짐으로 제대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없어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PC연결도 불안하다. 넷북(NC10) D-Sub단자를 연결했으나 오류가 여러번 발생한다. 오디오 케이블과 공용이라며 연결을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신호를 잡지 못하는 것 같은데 사용설명서를 읽어보아도 문제가 무엇인지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다. 이부분은 기술적으로 꼭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기가 USB를 연결했더니 인식을 한다. * 32기가까지는 지원되지만 그 이상의 용량의 외장하드는 인식하지 않았다. 


컴퓨터와 호환되지만 외장하드와는 호환되지 않았다. 

피코와 함께 즐거운 퍼포먼스

Portable
프로젝터인지라 거의 모든 곳을 스크린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아이들의 옷에다 화면을 비추었을 때 아이들은 너도나도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다. 또한 간편하게 프로젝터의 방향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동영상이나 사진의 방향을 세로로 손쉽게 바꿀 수 있었고 천장을 향해 쏘아도 화면이 흐트러짐 없이 선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천장에 혹은 벽에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스크린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니!


피코의 영사능력의 비밀은 LED다. 작은 녀석이지만 30안시의 밝기를 가지고 있다. 30인치 크기의 화면에 투사를 한다면 무난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피코가 50안시 정도의 밝기가 지원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LED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모니터를 대신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직장동료가 다가와서 관심을 보인다. 처음에는 신기해 하더니, 차라리 아이패드 낫다는 얘기를 한다. ㅎㅎ 피코와 아이패드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나는 피코의 퍼포먼스 능력을 높게 산다. 가격도 아이패드 보다는 저렴하지만 주변 공간을 활용해서 '표현'하는 능력이다. 어린고양이 피코에서 높은 해상도를 바르는 것은 무리다.


체험관을 찾은 아이들에게 벽에다 장난을 쳐봤다. '우와' 하면서 탄성이 나온다.  

 
까만 고양이를 들고 놀고 있는 아이들

이제부터 피코와 즐거운 퍼포먼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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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주인탓에 난초와 자전거가 비를 맞았다. 오랜만에 집에서 유자나무를 씻어 내리는 빗방울을 감상했다. 오늘은 산만디 아이들과 실내암장(부산클라이밍센터)에 가기로 한 날이다. 맹장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아이, 대안학교 행사로 불참한 녀석, 얼마전에 공장에 취업을 해서 못 나오는 녀석을 빼고 정예요원 2명을 데리고 암장을 찾았다.

다른 친구들이 모두 모였으면 흥이 났을텐데,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하다보니 힘이 든 모양이다. 그래도 서로 번호를 알려주면서 코치를 하는 걸 보면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기본코스를 왕복하면 피자를 사준다고 했는데, 다행히 녀석들은 실패했다.

비가 잦아서 산행 대신에 택한 암벽을 아이들이 흥미을 느꼈으면 하는데, 좀 더 지켜볼 일이다. 막상 외벽이나 바위에 붙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비가 그쳐야 지리산종주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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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제4동 | 부산클라이밍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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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암벽을 하고 싶다갑자기 걸려온 선배의 전화. 경주까지 가서 선배를 태워서 경북청도에 있는 운문사암벽장을 찾았다. 야영장 내부에 있는 암벽장은 피서객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우리는 현대인들을 피해서 암벽을 할 수 있는 ‘절골을 찾아갔다.

절골은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마을에 있는 계곡 이름이다. 옛날 이곳에 절터가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절골이라 불렀다. 절골은 청석이라고 불리는 돌 위로 맑은 물이 흘렀다. 그 틈 사이로 피래미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폭우에 떠내려온 바위는 좋은 놀이친구였다. 

하지만 계곡물은 줄어들었고 천수답이 있던 자리에는 칙덩굴로 덮이고 그 많던 소들도 보이지 않았다. 동네 형들과 소를 몰고 산을 넘으며 놀던 때가 생각난다. 당시에는 소는 방목으로 키웠다. 여름 눈이 맞은 놈들끼리 칡덩굴 아래서 짝짖기를 해서 이듬해 봄에는 누런 새끼를 데리고 나타나기도 했다.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1박2일동안 원시인이 되기로 했다. 고대인처럼 수렵생활을 하고 불을 피워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자연 가까이서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놀기로 했다. 

고대인이 정착한 곳은 연못 바로 위 자갈밭이다. 고대인들은 등반을 하기 전에 오리발을 차고 연못에 들어갔다. 한 고대인의 꿈은 연못을 왕복하는 것이다오리발 덕택으로 20여년 전의 꿈이 이루어졌다. 물오리들과 함께 수영을 즐겼지만 몸을 파고든 거머리들이 골치거리였다.

 

옛날 이곳 저수지에는 물풀이 우거져 있었고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다. 저수지 위에서 농사를 짓던 고대인의 부모는 저수지 물을 떠서 밥을 지었다. 고대인이 어릴 때 물뱀도 많았다. 고개를 처들고 달려오는 물뱀과 맞서 싸우면서 자랐다. 

 

하지만 낚시를 즐기는 현대인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오염되기 시작했다. 연못 위에 절이 생기면서 깨끗한 계곡물이 점점 줄어들었다. 저수지 바닥은 부유물로 가득찼고 외래어종과 거머리의 천국이 되었다.  



유목생활에 질린 고대인들은 저수지 위에 움막을 짓고 주거생활을 시작했다.


고대인이 다슬기를 미끼로 낚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아이큐가 고대인보다 높았다.   


한 고대인은 나무톱으로 불을 지피기로 했으나 소나기가 내렸다. 고대인은 몰래 종이를 태워 불을 피웠다.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못한 순진한 고대인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고기를 먹은 고대인들은 수영을 하며 놀고 그것도 지겨우면 벽화를 그렸다.


고대인은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범잠자리, 물잠자리, 무당거미를 그렸다. 


한 고대인은 디저트로 원두커피를 갈아서 마셨다. 


또 한 고대인은 반딧불이 대신 랜턴을 밝혀 책(<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을 읽었다.


고대인들은 낮에 수영을 하다가 거머리에게 물려서 고생을 한 이후, 오염된 거주지를 떠나기로 했다. 고대인들은 현대인들이 버린 쓰레기를 기념으로 가져갔다. 


매가 사는 높은 곳을 오르기를 꿈꾸는 고대인은 매바위를 찾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


고대인은 어린시절에 오르지 못했던 바위를 보았다. 지금은 한발로 딛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낮아져 있다.


안개에 가려진 매바위를 오르기 위해 두 고대인은 더 깊은 계곡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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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 서가정 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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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뭉게구름이 멋들어지다. 뜨거운 햇살에 데워진 지면에서 수증기가 증발해서 적운(뭉게구름)이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수중기를  빼앗겨버린 지구는 너무 덥다. 밤도 마찬가지다. 2층 주택에 사는 나는 방을 벗어나 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자기로 했다. 

방보다는 밖이 훨씬 시원하고 달과 별을 벗삼을 수 있으니, 주택에 사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겠는가.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치고 랜턴 불빛 아래서 책을 읽었더니 금방 잠이 쏟아진다. 가끔 짓는 개와 그보다 더 불량스러운 주정뱅이와 오토바이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긴 하지만 견딜만 하다. 

텐트 생활의 장점은 에어컨이나 텔레비전 등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천하의 잠꾸러기라고 하더라도 지저귀는 새들과 아침 햇살에 잠이 깨지 않을 수 없다. 눈을 부비며 일어나 공정무역 원두를 갈아서  한 잔 마시면, 누가 보면 노숙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호텔이다.



이왕 텐트 생활을 마음 먹었으면 몇가지 도구만 있으면 도시에서도 야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전기파리채 
텐트가 없는 사람은 텐트형모기장(대략 1만5천원선)을 사면 공짜로 전기파리채가 딸려 온다. 담배를 피거나 텐트 밖에서 침입해오는 적들을 물리칠 수 있는 요긴한 무기다. 테니스를 하듯 운동을 하면 가끔 파리채에서 스파크가 튀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모험수첩
일본에서 출판되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그림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매듭법이나 텐트치는 법 등 실전 야영을 앞두고 따라해보면 재밌다.  날씨가 좋으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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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디 제1차 사발통문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안녕하세요 돌배입니다. 늦게 연락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러 학교에서 신청한 학생들이 많아서 주말동안 함께할 친구들을 뽑느라 이제서야 멜 드립니다. 다음부터는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산만디 대원 명단 : 김경수(센텀고3), 오영대(한바다중1), 김진형(양운고2), 조경래(원예고2)                      

첫 번째 모임은 산만디의 베이스캠프인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열립니다. 아래 사항을 읽어주시고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이번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어링'으로 우정을 쌓고 지도와 나침반 사용을 익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지도를 보면서 목표물을 어떻게 찾아갈 지 궁금합니다. 오리엔테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목표를 찾는 놀이입니다. 

산만디 대원들이 지형과 지물을 익힌 후 지도에 필요한 범례를 작성하고 목표물을 설치합니다. 지도에는 위도와 경도, 자북과 진북, 그리고 누락된 범례가 추가됩니다.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에는 전국에서 약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한다고 합니다. 대략 10개 조로 편성하여 오리엔테어링을 진행하는데, 대원들이 곳곳에 배치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 대원들이 친절하게 목표물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릴 수도 있겠죠.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지도


▲ 일 정 : 5.4(화)~5.5(수) 1박2일
▲ 장 소 :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
▲ 집결시간 및 장소 : 5월4일 오후 5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 사상시외버스터미널 6시40분 버스 승차(2시간30분 소요)로 이동 예정
▲ 세부일정
 <첫날>
- 자연학교 도착 및 숙소정리 : ~ 22시
- 친교의 시간 : ~ 22:30분
- 개인지급품목 확인 및 다과 : ~ 23시
- 취침 준비 : 23시30분   
   ※ 복불복 게임 등에 따라서 취침장소 달라집니다. 
 <이튿날>
- 기상 : 06시
- 텐트 정리 및 주변탐사(자전거 .or 도보) : ~ 07시
- 아침식사 및 정리 : ~ 08시
- 나침반 및 지도 사용법 익히기 : ~ 09시
- 지형관찰 : ~11시
-지도상 컨트롤 위치 잡기 및 직접 설치 : ~ 12시
- 점심 및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행사 참가 : ~ 14시
- 오리엔테어링 진행 : ~ 15시
- 정리 및 인사 : ~ 16시
- 부산도착 (해운대) : 20시 

▲ 학생 준비물
- 교통비 (사상↔삼가면, 지하철 요금 등) : 1만5천원 이내 
   ※ 위 금액 이상의 돈을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 배낭 : 35~40리터
   ※ 모든 물건(매트리스 제외)은 배낭에 넣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배낭 정리 및 꾸리는 법은 자연학교에서 다시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 침낭 및 매트리스 : 춘추용 침낭, 매트리스
- 신발 : 등산화
- 의류 : 방풍의 1벌(두꺼운 것), 바지 1벌(착용), 두터운 웃옷 1벌, 긴팔티셔츠 1벌, 양말
- 모자 : 창이 달린 모자 
  ※ 주문한 모자가 도착하지 않아서 집에서 쓰던 것을 준비해 주세요.
- 위생도구 : 칫솔, 수건
  ※ 샴푸 및 린스 불가합니다. 

- 의약품 : 멀미약, 기타 개인 의약품
- 수첩 및 볼펜 : 신세계백화점 5층 핫트랙스에 가시면 ‘트래블러스노트(색깔 상관 없음)’라는 수첩이 있습니다. 가격이 49,800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위 제품을 구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수첩입니다. 
  

▲ 당일 지급품목 (개인에게 지급될 품목이며 인솔자가 준비합니다)
- 여행자보험
- 인디언 텐트(4인용) 1동, 교사용텐트 1동
- 무전기 4개 
-
버프
- 삼산골 지도 A3 (자체제작)
- 나침반
- 물병 및 가방
- 비상용호각
- 캠핑용 랜턴
- 모험수첩(사토우치 아이, 마쓰오카 다쓰히데)
- 저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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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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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아닌 배우의 삶을 찾아서

벚꽃이 눈보라처럼 도시 곳곳을 훑고 지나는 날 <눈의 아이, 몽텐 L'Enfant des Neiges)을 만났다. 프랑스의 탐험가 니콜라(Nicolas Vanier, 1962)와 그의 아내 디안,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런 18개월 된 딸 몽텐(Montaine), 그리고 그들의 든든한 벗 오춤(Otchum)[각주:1] 이 주인공이다.

 

대자연 속에서 살기 위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프린스 조지에서 출발한 그들은, 말을 타고 700km, 오춤과 그의 자손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1700km를 여행한다. 캐나다 북쪽 로키산맥을 거쳐 알래스카까지 이어지는 원시의 자연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것도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18개월된 딸을 데리고 말이다.

 

무모할 정도의 모험과 과장되지 않은 진솔함,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실천. 1년 동안 대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잔잔하고도 박진감 있다. 이 책을 손에 잡은 순간은 오후였지만 책을 접었을 때는 밤 10시를 넘겼다.

이 책은 자녀에 대한 교육관, 야생 생활에 대한 가치관,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니콜라의 누리집에는 그의 저서와 다큐멘터리,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는 미래세대인 어린이, 또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니콜라와의 가상인터뷰 
(책의 내용을 정리하였음)

- (돌배) 겨우 18개월 된 어린 몽텐을 데리고 극한 자연에서 모험을 하다니 당신 제정신인가?

- (니콜라) 자녀가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녀와 함께 하고 싶은 법이다. 아이가 크는 것을 보고, 아이를 자신의 생활에 참여시키고 싶어한다. 어떤 부모는 집과 텔레비전이고, 또 다른 부모에게는 개썰매와 텐트인 것이다. 보통 유년의 삶은 부모들이 결정한다. 그리고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세심하고 침착하게 생각했으며, 아무 후회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그런 질물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후회 말고는 말이다.

- (돌배) 수십마리의 뇌조를 사냥했고 사슴에다 곰까지 잡았는데, 당신은 자연친화적인 사람인가?

- (니콜라) 나는 신선 포장이 되어 있는 쇠고기나 초지에 발을 디뎌본 적도 강가에서 목마름을 달래본 적도 없이 일생 동안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비육되고 도살된 뒤, 목을 자르면 동물도 피를 흘린다는 것 이외에는 동물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팔리는 쇠고기 스테이크보다는 야생동물 고기를 좋아한다. 위엄있게 살다가 경외심 가운데 죽임당한 동물을 내 손으로 털을 뽑고 내장을 제거하고 자르는 것이 더 낫다. 우리가 사는 문명세계에서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행해지는 사냥을 시대착오적인 야만 행위라고 비난한다. 그들은 단지 피를 흘린다는 사실이 싫은 것이다. 물고기를 그려보라고 하면 냉동팩에 든 생선을 그리는 아이의 모습은 어떤가? 포장육으로 상징되는 모든 잔인한 현실과 불편한 진실들, 그것보다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중요하다.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일종의 경외심에서 행해졌다. 세카니 인디언들이나 몽타네 인디언들은 사냥 행위에 경외심 가운데 진행된다. 영적인 의무를 동반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사냥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교환이며, 죽음이라기보다 선물이다. 인디언들은 사람이 사냥한 동물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면 동물은 영혼은 “나는 네게 나의 가죽과 뼈와 살을 준다”라고 말한 후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간다고 믿는다. 
인디언 사냥꾼은 동물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평안하게 자신의 필요를 취한다. 이런 교환은 인간과 자연이 이루는 놀라운 조화를 상징한다.

- (돌배) 300kg을 썰매에 싣고 그 험한 길을 가다니, 동물에게 지나친 학대를 하고 있지 않는가?   

- (니콜라) 그는 나의 동반자이자 수호자이다. 그래서 썰매를 끌때 되도록 개들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개들은 부드럽고 따뜻한 외투처럼 우리를 휘감은 정적을 좋아한다. 개들은 왜 고요한 겨울에 북쪽 지방을 달리는 걸 좋아할까? 개들이 이 순간 행복하다는 확신이 드는 건 왜일까? 뭐라고 딱히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머셔와 개들 사이의 깊은 유대관계에서 연유하는 모종의 확신으로 그것을 느낀다. 나는 일하는 개가 아무일도 하지 않는 애완견보다 인간과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조화로운 관계를 가지게 된다고 주장하고 싶다. 개들에게 자신을 쓸모 있는 존재로 느낄 수 있도록 과제를 줘야 한다. 개들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니까.  

 

▲ 오춤이 이끄는 개썰매를 타고 호수를 가르고 있는 저자의 가족. “우리는 더 이상 관객이 아니다. 이런 천혜의 환경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배우들이다. 우리는 더 이상 ‘숲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숲과 함께’ 산다. 이곳이 진짜 우리 집처럼 편안하다. 자연의 균형을 존중하는 한,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다른 모든 것은 의식적으로 보호하는 한, 사람은 자연 속에서 언제나 자신이 있을 자리를 발견하기 마련이다. 존중, 그것이 핵심어다. 자연의 균형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

 

  ▲ 몽텐과 그의 수호자 오춤. “사람들은 몽텐이 일 년 동안 자연 속에서 살 때 처할 위험들을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아이들이 하루에도 몇시간씩 텔레비전 앞에서 무차별적인 화면의 살포에 방치되는 것은 그다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과 소외된 현대인들이 아직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자연은 양육에 적대적인 환경이 아니다. 설사 영하 사십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라 해도 말이다.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모습, 내리는 빗속에서 오춤과 즐겁게 뛰노는 몽텐의 웃음들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1. 오춤은 시베리안 라이카종으로 바이칼 호의 한 사냥꾼이 오춤이 새끼였을 때 그에게 선물했다. 오춤은 바이칼 호 북쪽에 살던 멸종된 소수부족의 이름이다. 원래는 설매를 끄는 개가 아니라 시베리아 사냥꾼들이 담비, 울버린, 곰을 추적하기 위해 훈련된 사냥견이다. 하지만 오춤은 생후 육개월에 썰매를 맸고 그의 썰매 견의 리더로 성장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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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자전거 캐리어 <하이클립온 9106>. 자전거 2대를 장착할 수 있으며 원터치 레버타입으로 탈부착이 쉽습니다. RV차량 후미 도어에 장착되며 성인 남성 1명이 쉽게 탈부착 할 수 있습니다. 즉 해치백 차량에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실었을 때 왠지 불안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자전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없다고 합니다.

무난하게 장착 가능한 차량 : 투산, (뉴)스포티지, 싼타페, 뉴싼타페 계열

단점으로 캐리어 자체의 무게가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가리지 않고 후미 도어를 열 수도 있지만 조심해서 열고 닫아야 합니다. 또한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은 스포일러를 제거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캐리어를 구매하실 때 차량 후미의 견인장치에 장착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툴레코리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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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타고 다녔던 디젤 자가용과 이혼을 앞두고 있다. 5만여Km 아무런 사고 없이 세상을 보여준 그녀를 떠나보내려니 금단현상처럼 허전하고 갑갑하다. 자가용을 처분하기로 결심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환경에 대한 대단한 배려도 아니다. ‘그냥’이라고 해야 옳을 듯싶다. 불연 듯 바뀌어버린 계곡의 바람이라고나 할까, 하긴 법정스님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긴 했다.

 

30대 초반에 생애 첫 차를 샀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직하면서 강아지가 해변을 만났을 때 발광하는 것처럼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광야를 달리고 싶었다. 경차를 살 수 있었지만, 인생 뭐 있냐는 식으로 큰 차를 샀다. 사회적 체면에다 갖다 붙일 이유는 무궁무진했다. 

 

자가용으로 좋은 점도 많았지만 후회스럽다. 엎어지면 코 닿는 집과 회사의 거리,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 3년 동안의 갚았던 할부금과 높은 유지비, 길거리에 쏟아낸 이산화탄소……. 지난 일주일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을 했다. 이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돈’이었다.

 

자가용과 이혼하면 자동차보험, 각종 세금, 주유비 등등 최소한 한 달에 40만원 이상 위자료가 입금되지. 매월 빠져나가던 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도리어 들어온다는 생각을 해봐. 무엇보다 합의금으로 명목으로 당장 목돈도 생기잖아. 

 

오늘, 자가용과 당분간 이별하기로 결심한다. 내일이면 안녕이다. 그러면서 작은 꿈을 가져본다.  차를 처분한 돈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다. 매월 적립되는 위자료를 모아서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볼 생각이다. 몇 년 뒤엔 멋진 전기차를 살 생각이다. 
 

두려울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단지 조금 불편할 뿐이다. 나에겐 튼튼한 두 발이 있고 멋진 자전거가 한 대가 있다. 그리고 접이식 자전거와 재혼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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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2010.03.18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조금 힘드실지 모르겠지만,
    자전거의 매력에 빠지시면 금방 잊으실겁니다~
    처음이라 조금 불편할 뿐 해가 되는 일은 없으니까요~ㅎㅎ
    안전한 라이딩하시고 계획하신 꿈 꼭 이루시길~~^^

심장이 뛴다. 멋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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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 뉴스레터에서 매튜 시걸(Matt Segal)의 동영상 편지가 날아왔다. 그가 친구와 함께 남미의 피츠로이(El Chalten)에 가기 전에 짐을 꾸리는 동영상이 재미있다. 나의 방도 매튜의 방처럼 변하고 있다. 1999년에 암벽을 시작했다니 부러울 따름이다. 한편으로 김훈 선생님의 지하 작업실을 갖고 싶다.
 

BD athlete Matt Segal packing for Patagonia from Black Diamond Equipment on Vimeo.

Matt Segal (1984)



From:     Matt Segal
Subject:     Re: in El Chalten
Date:     January 20, 2010 7:15:52 AM MST

About a month ago my friend Jason Kruk asked if I wanted to head south to Patagonia for a few weeks to join him and Jon Gleason since their third partner had bailed. Two days later I had my ticket… Why not? It would be my first real trip to the mountains (besides a few short missions in North America) but it seemed like a perfect opportunity, Jason is an aspiring mountain guide and Jon used to be on Yosemite Search and Rescue. I’d be the gumby of the team… Sweet!

We arrived in El Chalten about a week ago and the weather has been absolutely horrible in the mountains. We hiked a bunch of food and gear up to the glacier so we’d be ready when the weather splits but unfortunately it doesn’t seem to be getting any better. Luckily there is decent bouldering, sport climbing and “mucho cervezas” to keep us sane in town.

Here is a short video on packing for a big trip that my friend John Dickey helped me film… Stay tuned for more updates.

—mAtt

출처 : http://www.blackdiamondequipm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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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지리산 등산학교 24기 동계반을 신청했다. 부산등산학교(3월개강), 코오롱등산학교 등 여러 학교를 검색하다가 경남산악연맹 누리집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등산을 하는 데 무슨 학교까지 다녀야 하냐고 핀잔을 주는 동료가 있지만, 내년 봄부터 주말에 소수의 아이들과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나로서는 당연히 밟아야 할 코스라고 생각해서 신청했다. 

등산은 정신과 육체의 훈련을 통해서 보다 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리산 자락에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번 등산학교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산악인들의 삶의 철학과 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 기대 된다.  

지리산 등산학교는 등산의 역사와 윤리, 장비와 안전대책 등 이론과 빙벽 및 설벽 등반을 중심으로 실기 교육이 이루어진다. 12월26일에서 1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총 10일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참여하기에 부담이 없다. 

등산학교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준비해야 할 장비 목록을 보고 망설였다. 등산이 골프보다 비용이 더 든다는 우스갯소리가 거짓말은 아닌 듯 싶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장비 이외에는 등산학교에서 빌려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밤중에 군대에서 군장검사 받듯이 준비물을 깔아봤더니 제접 많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4년동안 산에 미쳐서 하나 둘 사 놓았던 탓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은 공동구매 사이트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구매한다. 디자인은 다소 거시기 하지만 산행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고 싶다면 무조건 메이커를 쫓을 필요는 없다.  

청소년에게 아웃도어를 가르치고 싶다면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는 전문연수 프로그램이 좋다. 지리산 등산학교 접수 및 문의는 경남산악연맹 사무국 (www.kafkn.or.kr, 055-743-1915)으로 하면 된다. 참고로 부산등산학교는 3월에 열린다.  

짐은 많지만 자전거로 지리산 둘레길 갔다가 등산학교로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 짐을 나눠질 아이들을 어서 만나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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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 중산리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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