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agogy/대안교육'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4
  2.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3
  3.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2
  4. 2011.05.08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사진1
  5. 2011.05.03 2011년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에 초대합니다. (2)
  6. 2011.03.16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7. 2011.02.10 아웃도어 활동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8. 2011.01.30 자연주의자의 성경, 시턴 동물이야기
  9. 2011.01.27 겨울 제주도 산행과 착한 여행 (2)
  10. 2010.09.11 산만디 실내암벽 체험
  11. 2010.08.10 밀양에서 1박2일 - 고대인 놀이
  12. 2010.05.03 산만디 제1차 사발통문 -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13. 2010.04.12 눈의 아이, 몽텐 (L'Enfant des Neiges) - 대자연의 배우가 대고자했던 가족의 이야기
  14. 2010.02.22 2008/2009 Banff Mountain Film Festival World Tour (NA intro)
  15. 2010.02.04 산악인의 방, Matt Segal 배낭을 꾸리다.
  16. 2009.12.24 등산학교에 가려는 이유
  17. 2009.12.22 마운티니어링 - 전세계 등산가들의 교과서
  18. 2009.12.21 지구온난화시대 엣지 있게 사는 법
  19. 2009.12.20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미안하고 죄스러운 졸업식
  20. 2009.11.30 자연을 닮은 아이들의 다섯번째 작은 전시회
  21. 2009.11.30 모험도감 - 아이들을 위한 동양적인 모험의 길잡이
  22. 2009.11.28 하네다 오사무의 매듭법(羽田修)
  23. 2009.05.24 얘들아,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사람이었단다.
  24. 2009.05.09 합천 대병초, 개별위탁체험학습 '호응'
  25. 2009.05.09 통합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26. 2009.05.05 악동들이 만든 어린이날
  27. 2009.04.21 발도르프와 기자의 논쟁
  28. 2009.04.08 2008 통합교육 평가
  29. 2008.11.21 합천자연학교 만추
  30. 2008.08.26 선진국 교육정책은…개성 존중 자율성 보장

 

어린이날 합천자연학교에서 즐거우셨나요? 홈페이지 용량 문제로

그날 발로 찍은 사진을 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올립니다.

추억을 원본으로 간직하려는 분들은

"사진 우측 하단에 있는 번호를 적어서 댓글에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연학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돌배 올림

 

사진링크

http://median.tistory.com/488

http://median.tistory.com/489

http://median.tistory.com/490

http://median.tistory.com/491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어린이날 합천자연학교에서 즐거우셨나요? 홈페이지 용량 문제로

그날 발로 찍은 사진을 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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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측 하단에 있는 번호를 적어서 댓글에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연학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돌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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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어린이날 합천자연학교에서 즐거우셨나요? 홈페이지 용량 문제로

그날 발로 찍은 사진을 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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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측 하단에 있는 번호를 적어서 댓글에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연학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돌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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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어린이날 합천자연학교에서 즐거우셨나요? 홈페이지 용량 문제로

그날 발로 찍은 사진을 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올립니다.

추억을 원본으로 간직하려는 분들은

"사진 우측 하단에 있는 번호를 적어서 댓글에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원본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연학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은 조만간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 돌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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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합천의 산골 아이들과 부산의 대안학교 우다다 아이들이 준비한 어린이날 작은 잔치가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열린다. 유명 연예인은 없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전통놀이와 친환경 음식을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놀고 싶다면 삼산골 합천자연학교로 가면 된다.
합천자연학교 누리집 : http://www.hcjh.net/ 
2009년 어린이날 행사보기 : http://median.tistory.com/255


2010년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아이들과 어른들이 대나무로 만든 물총으로 놀고 있다.





 




<삼산골 초대장>

어린이날 작은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올해도 역시 어린이 날, 삼산골에서도 작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1
365일이 우리 아이들 날이 아닌 날이 없는 때입니다만 그래도 5 5일은 아이들에게는 남다르게 대우받는 날이고 싶은가 봅니다
.
삼산골 아이들과 부산의 우다다 학교 학생들이 같이 준비하는 2011년 어린이날 한마당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사처럼 정작 주인이어야할 우리 아이들이 관객으로 전락하는 행사가 아닌 아이들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고 펼쳐진 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장터같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어린이날 한마당은 준비에서 집행, 마무리까지 삼산골 아이들이 직접 준비합니다
.
매번 누군가 쐬빠지게 준비하여 차려진 밥상에서 숟가락만 드는 귀빈처럼 대우받는 행사가 아닌 서툴지만 하나 하나 우리 아이들이 준비하여 마당을 이끌어가는 잔치는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행사가 될것입니다
.

올핸 아무런 후원과 지원없이 모두의 힘을 모아 어린이 날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작은 장터를 열어 잔치 비용을 충당하고자하니 기증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으면 자연학교에 미리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같이하고자 하시는 님들 연락기다립니다
.

봄 산골 살이에 참가하고 있는 도시 아이들과 삼산골 아이들이 준비하는 작은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

아래는 어린이날 행사 기획서입니다
.

*2011
년 산골 아이들의 무한행복을 위한 어린이날 한마당 기획서


주최 및 주관 : 합천 자연학교, 거침없는 우다다 학교
후원 :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의 힘으로 어린이날 잔치를 치루고자 합니다
.
: 5 5() 오전 10
오후 2

장소 : 합천 자연학교 운동장


의의
1.
지역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문화 행사

2.
행사의 주인으로 참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창출

3.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준비하여 만들어 가는 공동체 행사
4.
자발성과 자립의 축제 - 참가하는 분들의 기증 물품 판매와 기금 모금으로 행사 예산 마련

운영 방침
1.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함께 하는 잔치
2.
대안 화폐를 매개로 일정의 책임과 역활 부여
3.
소박한 잔치를 열자
.

참여 예상 인원 (자봉단 포함 300
)

참여자 준비물 - 객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와 나눔의 마음, 돗자리, 내 아이 넘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는 마음


행사 운영 요원

자연학교 - 21(삼산골 학부모, 교사 6 + 삼산골 아이들 15)
우다다 학교- 15


어린이날 행사 내용

시작 (AM 10)
교문에서 아이들에게 구슬을 나누어 줍니다. 1명당 5개로 구슬은 놀이와 먹거리 마당에서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교환화폐 역활을 합니다. 어른님은 정성껏 행사기금을 내시고 5개씩 받습니다
.
체험 마당  (AM 10 ~ 1130
)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새끼 꼬기와 줄넘기

놀이 마당  (AM 10 20 ~ 11 30
)
구슬치기 - 삼각 구슬 따먹기

물 풍선 던지기
깡통 탑 종이비행기 쓰러뜨리기
패트 물병 축구공 볼링
장기, 알까기 - 구슬 걸고 따먹기
활 쏘기 - 정해진 과녘에 맞추어 구슬 따먹기

먹거리 마당(AM 10 30 PM 2)
붕어빵

화전
밭 빙수
유정란
대동 비빔밤


함께 하는 마당(AM 12 PM 1)
가족별, 모둠별 자전거 경주(신청자 참가
)
대나무 물총싸움

삼산골 FC와 축구
보물찾기

어린이날 잔치 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AM 10 PM 12)
삼산골 아이들이 준비하는 우리꽃 화분

우다다학교에서 기증하는 그릇, em효소, 다양한 생활용품들
합천 친환경 농산물 - 무항생제 유정란, 유기농 토마토 등 친환경 농산물
삼산골 반딧불이 후원회원들의 기증물품들
후원과 지원없이 모두의 힘을 모아 치루는 잔치입니다. 운영진의 자원봉사와 자연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재료 및 음식 준비 등 실비용이 100만원 내외가 필요합니다. 장터와 기금 모금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다 함께 참여하는 넉넉한 산골 잔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

다 같이 정리, 청소 (PM 1 ~ 2
)

마침(PM 2
)

자연학교, 삼산골, 우다다학교, 산골 아이들, 오시는 모든 분들이 주인입니다
.
작고 소박하게 산골에서 신명나게 치루는 어린이날 잔치이기에 모두가 도와주셔야 재밌는 하루를 보냅니다
.

작은 뜻이 모여 아름다운 축제를 열고자 합니다. 자발성과 자립의 축제, 너와 내가 아닌 모두의 흥겨운 잔치마당을 삼산골에서 펼치고자 합니다
.
삼산골아이들은 4월 마지막 주부터 잔치 준비를 합니다
.
팻말 만들기. 청소, 놀이터 만들기. 봄 꽃 따기. 우리꽃 화분 만들기 등으로 진짜배기 주인으로 님들을 맞을 채비에 땀나게 뛰어 다닌답니다
.
가끔 싸우기도 하고 게으름도 부리고 싫은 내색도 비추지만 주인공 역활에 어깨 곧추세우고 잘해낸답니다
.
한뼘씩 커가는 우리 삼산골, 대견합니다
.
다함께 만드는 잔치 마당 많이 많이 오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 반딧불이 모여 등불이 " -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초대합니다.

2월 17일부터 시작된 삼산골 아이들 마을학교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 학부모님들, 합천 군수님. 합천 교육장님, 대병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 대병 면장님 등 자연학교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지역 언론인 황강, 합천, 대야 신문과 경남 도민일보, 경남 신문 등에서 큼지막하게 전시회를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들과 걸었던 길과 땀 흘려 만든 작품에 감탄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삼산골 아이들 또한 오시는 분들을 위해 붕어빵을 굽고 전시장을 돌보며 자신들의 작품을 어깨 곧추 세워 자랑스레 안내하기도 하였답니다.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도 한뼘 더 자란 것 같아 흐뭇합니다.

농촌 아이들이 행복해야 농촌의 미래가 있습니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의 구심점인 삼산골 아이들 마을 학교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합니다.


다가오는 3월 26일(토) 저녁 7시 자연학교에서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을 가집니다.

정기적 후원인인 반딧불이님들과 평소 자연학교와 삼산골을 지켜봐 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청하여 아이들의 작품도 보여드리고 지난 1월 말부터 힘겹게 벌이고 있는 자연학교와 마을학교 살리기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합니다.


2월은 자연학교를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설득과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한국 농촌의 피폐로 문을 닫았지만 지역민의 땀과 헌신으로 만들어진 교육 요람인 시골 학교를 자본의 논리로 매각되는 것에 반대하며 10여년간 농업 농촌의 대안을 만들고자한 자연학교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답니다. 동분서주 뛰어다닌 노력과 삼산골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진솔하게 보인 전시회를 통해 지역과 행정에서도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길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어둔 밤을 반짝이는 반딧불이가 하나 둘 모여 백이 되고 이백이 되면 등불이 됩니다. 자연학교와 삼산골 마을 학교를 사랑하는 많은 님들의 뜻이 등불이 되어 삼산골 아이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따스히 감싸안아주세요. 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둠과 안개로 막힌 길을 걷어내는 등불이 되어주세요.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에 님들을 초대합니다.
님들의 관심과 지지는 자연학교를 살리고 산골아이들의 행복한 꿈 만들기의 밑거름입니다.
 

" 반딧불이 모여 등불이 " - 삼산골 아이들 후원의 밤 일정
➧때 - 2011년 3월 26일 저녁 7시
➧장소 - 합천자연학교 황토방
➧내용 - 삼산골 아이들 작품 감상
            삼산골 반딧불이 회원 소개
            자연학교의 현재 상황 설명 및 전망
            2011년 삼산골 아이들 일정 소개 및 후원인 확대
☺ 오시는 님들은 맛난 것 하나씩만 가져오셔서 같이 나누어 먹었으면 합니다.
☺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저녁은 자연학교에서 준비하겠습니다.
☺ 잠자리는 자연학교 황토방과 벌터 황토방을 뜨시게 준비하겠습니다.


삼산골 초대작 애니메이션 "삼산골 반딧불이"

2010년 1년동안 삼산골 아이들이 콩쌤의 지도를 받아 제작한 초대작 애니메이션.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초특급 미공개 영상이 YouTube로 공개되다. 삼산골 악동들의 놀라운 상상력과 넘치는 끼가 한 땀 한 땀 애니메이션으로 수놓아 졌다.  이번 대작은 권경희 작가님이 도와줬기에 가능했다고 제작자 바우쌤이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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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아웃도어 활동 산만디 추억과 희망

등산학교 동계반을 졸업하고 클라이밍에 입문하면서 그 동안 친하게 지내던 특수학급 선생님들과 장학사님에게 등산에 대한 개똥철학을 이야기하다 '산만디' 활동이 이어졌다. 학교에 잠깐 적을 둔 적이 있지만 장애학생들을 직접 가르쳐본 경험이 없던 지라, 아이들을 선뜻 맡겨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고맙고 죄송하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처음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쨌든 올해도 아이들을 데리고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는 대안학교 우다다 아이들을 주축으로 동아리를 꾸려볼 생각이다. 거기에 산만디에 참여했던 장애학생 2명 정도와 함께 갈 생각이다.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장애학생 3명, 비장애학생 2명 총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했다. 통합교육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아이들도 소수에다가 체력이 뛰어나서 사소한 투정을 제외하고는 쉽고 재미있게 끌어 갈 수 있었다. 산을 싫어하던 녀석들도 유치한 동기(음식, 휴식)가 주어지면 누구보다 훌륭하게 산행을 끝냈다. 새삼 욕심이 생겨서 암벽등반까지 시켜봤을 정도로 녀석들은 들끓는 피와 튼튼한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산만디가 여름철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산을 좋아하던 한 녀석이 취업 때문에 더 이상 산행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결벽증이 있는 녀석은 산보다 더 중요한 자립을 위해서 공장에 취업을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또래보다 산에 오르기를 좋아했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표현을 할 줄 아는 녀석이었다. 그런 녀석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아웃도어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프로그램은 엉성했지만 나름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도자가 아닌 함께한 아이들에게 높은 점수와 무한한 칭찬을 하고 싶다. 성인들도 취미에 빠지지 않는 이상 산행의 고통과 대자연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애써 찾지 않는다. 녀석들도 투덜대며 언제 집에 가냐고 묻곤 했지만 수행할 목표가 주어지면 멋지게 끝냈다. 지리산 종주가 그랬다. 피아골에서 시작한 30km진짜 지리산 종주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무거운 배낭을 등에 짊어지고 3박4일 걷고 대피소에 자리가 없어서 악취가 나는 취사장에서 잠을 잤다.

또 하나는 가능성의 발견이다. 누구를 직접 가르쳐 보지 않은 아이들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오리엔테어링을 가르쳤다. 걸음걸이가 좋지 못했던 녀석은 산행을 할 때 앞지르는 재미가 붙어버렸다. 폭우 속에서 밥을 먹고 벌레가 날아드는 곳에서 코를 골며 잠을 잤던 때도 있었지만 불평하지 않았다.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다음날이면 또 걸었다. 이쯤되면 대견하다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산만디는 좀 더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나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날 생각이다.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우다다 아이들은 멋진 아웃도어 동아리 활동으로 꾸준히 이어가고, 장애 아이들은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에 만들어진 등산동아리에서 리더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프로그램 (∴ 세부프로그램 별첨)

활동명

산만디 (산만디는 깊은 계곡이나 산 정상을 의미하는 경상도 사투리를 의미)

분야

▵ 아웃도어(야외활동, 모험, 트래킹, 공정여행)

목적

▵ 산행, 트래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모험과 도전정신을 체험함

▵ 자연속에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지혜와 힘을 맞대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름

목표

▵ 산과 계곡의 자연생태를 살리는 안전하고 공정한 산행을 실천함

▵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스스로 산행을 계획하는 등 자발성을 높임

▵ 학생들의 안전한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기초 체력이 향상에 기여함

▵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과 리더로서의 기본 소양을 기름

개요

▵ 교육대상 : 8명 (지적장애 청소년 2명, 우다다학교 6명)

▵ 교육일시 : 3월 시작예정(토일요일을 활용한 방과후교육 총16일)

▵ 교육장소

  • 부산클라이밍센터 : 매주 2회 3개월간 실내암벽체험
  • 우다다학교 : 이론교육 및 오리엔테션
  •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 등산 동아리실 : 나눔교육
  • 자연 : 금정산, 지리산, 영남알프스, 지리산 둘레길 등

▵ 길잡이 : 돌배, 김기영

▵ 자원봉사 : 올래산악회 회원

▵ 교육윤리 : 공정여행, 알피니즘, 자연주의

추진일정

▵ 모집 : 2.21(월)~2.28(월)

▵ 선발 : 3.2(월)

▵ 오리엔테이션 : 3월5일(토) 우다다학교(예정)

공통장비

▵ 등반장비, 산악용 텐트 3동, 공동취사장비, 구급약품 등

※ 머메리즘을 지향하되 아이들의 안전한 활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개인 준비물

▵ 등산화, 배낭(40리터 이상), 침낭(춘추용), 방풍의, 우비, 개인취사도구, 수첩 등 필기구

※ 개인 등산장비의 경우 후원사 등을 통한 공동구매 추진

교재 및 교수자료

▵ <마운티어링>, <시턴의 동물이야기>, <눈의 아이 몽텐>, <매듭법>, <별자리이야기>, <모험도감>, <네 영혼이 아프거든 알래스카로 가라> etc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시턴 동물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어네스트톰슨시튼 / 윤소영역
출판 : 사계절 2011.01.17
상세보기

자연주의자의 성경. 시튼(Ernest Thompson Seton)<시턴 동물 이야기, 시튼 씀, 윤소영 번역, 사계절, 2011> 100년 전에 씌어진 작품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책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의 삶은 현대 세련된 자연다큐멘터리에서 응용되는 화법과 유사하다. 

자연주의자 시턴에게 대자연과 동물은 그와 하나였다. 자연과 가장 가까웠던 인디언 삶을 교육으로 전파하기 위해 '보이스카우트'를 만들었다. 그에게 자연은 '아주 좋은 것(Very good thing)' 이자 인간의 욕망에 의해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이었다.

인간이 자연에 말뚝을 박고 농장을 개척하면서 늑대의 왕 '르보'와 그의 동반자 '블랑카'의 비극적인 죽음을 불러 온다. 덫과 독약, 사냥개와 사냥꾼에게 죽어간 야생 동물들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코요테의 정신적인 지주 티토의 이야기는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인간과 맞써 싸우는 장면과 오버랩 된다.

제이크(인간)는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이 코요테 한 마리 한 마리에 걸린 현상금 액수뿐이었다. 제이크는 커다란 45구경 연발 권총을 꺼내 들고 어미코요테를 조준했다. (중략) 새끼들은 하루 종일 캄캄한 굴 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왜 어미가 먹을 것을 가져 오지 않는지, 굴속은 왜 이렇게 캄캄한지...(중략) 한 시간 남짓 굴을 파내자 굴 끄트머리에 털이 복슬복슬하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새끼들을 한 마리씩 들어 올렸다가 세게 내리쳤다.  


학살에서 살아남은 암컷 코요테 티토의 이야기는 배들랜드의 아름다운 초원에서 펼쳐진 슬픈고도 아름다운 서사시다. 달빛을 받으며 냇가에서 사냥을 하는 아메리카 너구리는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시턴의 동물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시턴의 동물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모피를 불태우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시턴에 대하여 알아보기

<목차>
코요테의 정신적 지주 티토
소문난 개구쟁이 웨이앗차
열마리 새끼 쇠오리의 목숨을 건 여행
멧토끼 워호스의 위험한 경기
전서구아녹스의 장엄한 비행
달빛아래 춤추는 요정 캥거루쥐
회색곰 왑의 일생
내가 사랑한개 빙고
시턴의삶
옮긴이의 말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반년만에 찾은 제주도

 

1월14일 김해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년 만에 입맞춤하는 제주도. 지난 여름에 자전거 여행을 다녀와서 한동안 제주도를 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서귀포 위미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결님이 두 달 동안 방이 빈다며 쉬었다 가도 좋다는 문자가 왔다. 혼자 다녔던 여행, 이번에는 대학 선배와 함께 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선배 역시 아웃도어 활동에 심취해 있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동행인이 되었다.

 

부산에서 배로 갈 계획을 짰지만 좌석이 없어 비행기를 탔다. 밤8시30분 제주도에 도착해서 예약했던 택시를 불렀다. 한결님이 알려준 대로 렌터카는 빌리지 않기로 했다. 최근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려서 렌터카를 빌렸다간 낭패볼 수도 있고, 둘 다 주당이라 술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보통 택시요금은 4만원.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왔다가 빈차로 돌아가는 택시(5.16택시 또는 남조로택시)를 이용하면 반값(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리무진은 제주도 곳곳을 둘러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택시는 1시간 이내에 서귀포에 도착할 수 있다.


⇢ osprey사의 항공용 백팩. 장거리 여행을 갈 경우 배낭을 보호한다. 136리터로 100리터 배낭까지 넣고도 남는다.
⇢ 비행기 탈 때 가스 라이터는 1개만 가져갈 수 있다. 취사용 가스통은 화물로 실을 수 있으나 휘발유는 안 된다.

제주시에는 눈이 별로 없었지만 한라산 기슭으로 들어갈수록 많은 눈이 내렸다. 택시기사는 내일 한라산 등반이 가능한지 탐방안내소(064-725-9950)에 문의를 해줬는데,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등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내일 새벽에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서 관음사 부근 야영장에서 야영을 할 계획이어서 먹거리를 준비하지 못했다. 선배와 나는 공정여행을 나름 준수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최대한 먹는 걸로 계획을 잡았기 때문이다. 기사님은 근처 마트에 차를 세워서 장을 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셨다. 장을 본 뒤 베이스캠프에 가기 전에 회를 먹기로 했다.

⇢ 친절한 남조로택시 기사님 연락처 : 017-558-4443

 


⇢ 쫄깃한 고등어와 찰진 방어회에다 부드러운 한라산 소주는 겨울 제주의 맛 


부산보다 회값이 비싸지만 부산에서는 찾기 힘든 고등어와 방어를 먹었다. 순한 한라산 소주(초록색 병)를 마시고 갈치국을 포장한 뒤 택시 기사님을 다시 호출해서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새벽에 서귀포 위미에서 한라산 입구 성판악까지 택시비 1만5천원에 협의했다. 서귀포터미널에 가면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지만 완행버스를 탔다가는 개떼처럼 몰려다니는 등산객으로 기분을 잡칠 게 뻔하다. 늦어도 성판악에 새벽6시에 도착해야 한가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빛그리미갤러리 그리고 위미초가

 

빛그리미갤러리는 주인이 부르는 공식 명칭이고, 나는 위미초가라고 부른다. 나도 그랬던 선배도 첫눈에 반한 모양이다. 오자마자 아궁이를 보더니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매캐한 연기에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위미초가는 옛날 제주 초가집을 복원하고 내부는 현대식 방 구조로 되어 있다. 위미 초가는 옛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선순환 삶을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 바닷가에 널린 나무를 주워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난방을 한다. 안방은 현대식 보일러가 가동되지만, 가끔 옛날 방식으로 사는 게 좋다.

 
⇢ 파도 소리일까 눈이 내리는 소리일까? 위미초가에 와서 속삭이는 것들

선배가 부엌에서 불을 지피는 동안 나는 짐을 정리하기로 하고 문을 열었다. 낯익은 향기와 풍경이 안긴다. 거실에는 갓 시집온 귤이 낯설 뿐 천장이며 삐걱대며 앙다붙는 나무바닥, 위미를 추억하는 사진들, 모두 그대로다. 파도와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가 방안 놀다가 밖으로 빠져나간다. 볕이 좋은 날 마루에 앉아서 초가 돌담 너머 지귀도를 볼 생각에 흐뭇하다. 배낭을 정리하다가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서 나가봤더니 삽살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 물이 먹고 싶었던지 덥수룩한 털에는 눈이 잔뜩 묻어 있었다.


⇢ <빛그리미겔러리>는 서귀포시 위미라는 작은 항구마을 바닷가에 있는 초가집이다. 올레 5코스를 지나다가 보이면 들리면 다정한 분이 차 한잔을 내어 준다. 숙박도 가능하며 주인장 이름은 한결(010-3007-5551).

 

시간이 늦었지만 우리는 산행계획을 세웠다. 배낭 무게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텐트와 침낭을 가져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고민했다. 결론은 이곳에 다시 오기로 하고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소형배낭을 가져오지 않아서 100리터 배낭에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를 넣었다.

다음날 새벽 5시. 주인장이 술은 안 된다고 신신당부 했지만, 한라산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동계용 침낭에서 따뜻한 잠을 자고 말았다. 머리맡에는 커다란 제주 감귤 놓여져 있었다. 게스트 하우스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오는 손님에게 공짜로 차를 내어주는 인심 좋은 주인장이 귤을 팔아서 운영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고구마도 못생긴 게 더 맛있다고 귤도 그런 모양이다. 시원한 귤을 한 개 까먹고 집 앞까지 찾아온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향했다.

 

개떼들에게 고함 "제발 떼로 다니지 마세요"

 

서귀포에는 실눈이 날렸지만 성판악으로 가는 5.16도로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기사님도 긴장을 하는 듯 보였다. 성판악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었고 아니나 다를까 관광버스를 타고 온 개떼님들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군대도 아니고 번호를 외치고 도떼기 시장 저리 가라였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산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고글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어둡고 좁은 등산로에 단체 관광객이 일렬종대로 늘어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실례합니다'라고 말하며 앞지르기를 여러 번, 대여섯팀 정도를 따돌리고 한적한 산행을 시작했다.

 


⇢ 겨울 한라산 등산을 할 때 바람과 눈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는 겉옷(고어텍스가 아니더라도 내복과 옷을 여러벌 겹쳐 입으면 괜찮음), 장갑, 등산화, 아이젠, 마스크는 필수. 고글이 있으면 더 좋다. 

겨울 한라산은 성수기다. 천천히 가다가는 개떼들에게 "빨리 좀 가자"는 등 봉변을 당하기 쉽다. 그래서 주말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한라산 산행을 하고 싶다면 평일을 추천한다. 올레길을 걷듯 가슴에서 뛰쳐나오는 숨을 고르면서 나지막한 숲길을 따라 한라산을 파고들 수 있다. 성판악(해발 750m) 코스는 거의 평지를 오르는 수준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산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눈보라가 치는 겨울에는 방한 장비를 단단히 갖춰야 한다.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8시. 보통 4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2시간 만에 오른 셈이다. 빨리 가는 산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진달래밭대피소는 말 그대로 피난 대피소였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탓에 대피소에는 이미 사람들의 입김과 컵라면 냄새로 채워져 있었다. 지리산에는 팔지 않는 컵라면, 취사장을 따로 만들지 않고 한라산 환경을 살려보겠다는 고육지책이지만 씁쓸하다.

 

미국이나 유럽의 국립공원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된다. 성수기 때는 넉 달 전에 예약해야 오를 수 있다. 야영장도 배정받아야 하고 쓰레기 단속은 얼마나 철저한가.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우리나라처럼 관광버스 단체 산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혹자는 개떼산행을 허가 해야 지역경제도 산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개떼들은 관광버스로 이동하며 먹을 것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음식을 차에 실어와서 해먹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친구, 소수로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먹거리도 현지에서 사먹는다. 지역경제를 살리면서 자연을 살리는 일, 개인적으로 개떼산행 원천봉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라오름를 지키는 눈보라와 사람

 

대피소에서 잠시 쉬는 동안 백록담으로 오르는 코스가 통제되었다. 10분이 채 되지 않아서 폭설로 길이 막힌 것이다. 그러고 보니 한라산을 다섯 번 올랐지만 한번도 백록담을 밟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오는 길에 사라오름(600m)에 들렀다. 사라오름(600m)은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약 30분 하산길에 있다. 사라오름에는 산정호수가 있고 날씨가 많은 날에는 여신 한라산의 허리에서 머릿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산정호수에서 설인이 되어버린 선배의 모습
 

화이트아웃 상태에서 한라산을 볼 수 없었지만 눈 쌓인 산정호수에 앉아서 게 눈 감추듯 나타나는 수평선 끝자락 한라산 몸을 본다. 제주 오름은 참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오름에 앉아서 하늘거리는 나무와 풀들에 눈을 뗄 수가 없다. 하얀 눈보라가 모든 것을 가져가 버렸지만 그래도 좋다. 눈이 내리지 않고 날씨가 맑았더라면 개떼들에게 사라오름은 짓밟혔을테니까.

 

하산길도 순탄치 않다. 내려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의 줄은 끊어지지 않았다. 한편으로 개떼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1시30분.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에 섰을 때 바로 버스가 도착했다. 배낭과 옷에 묻은 눈을 털려고 하는데, 버스기사는 어서 타라고 말한다. 어리둥절하게 타긴 했지만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 버스는 만원이었고 몸에 딸려온 눈들이 홍수가 되어 의자를 적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님 죄송합니다" 했더니 괜찮다며 "당신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내가 먹고 산다"며 웃는다.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있었고 드문드문 눈속에 갇힌 렌터카로 길을 막고 있었다. 그때 그 부드러운 기사님이 "개xx, 이런 날씨에 차를 끌고 나오냐"라며 경적을 울렸다. 기사님의 화끈한 말에 내심 박수를 보낸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 말 입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5.16 구간을 운전하는 기사님은 제주에서 최고 엘리트라고 한다.

 


⇢ 눈길을 달려가는 버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불안해서 창밖을 보지만, 제주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다. 

시내 버스에서 순환버스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으면 5.16구간을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폭설이 내린 눈길도 봄과 겨울에 연수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코스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 지 눈 감고도 아는 것이다. 제주사람들은 이 버스 기사님을 전적으로 믿는 듯 했다. 눈길을 아무렇지도 않게 뚜벅뚜벅 나아가는 버스, 촌놈 둘이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 "기사님! 개떼들이 탄 관광버스에 지지 마시고 늘 번성하지고 한라산도 개떼들로부터 지켜주세요"

 

서귀포 고향생각 고기국수, 다시 고향으로

 

서귀포 소방서 가는 모퉁이에 부산에서 시집온 애살스런 할머니가 운영하는 <고향생각>이라는 허름한 식당이 있다. 서귀포에서 잠시 방랑생활을 했다는 선배는 꼭 고기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돼지국밥 비슷한 데 밥 대신 국수가 들어있다고 하니, 느끼할 것 같아서 다른 걸 먹고 싶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서자 마음은 돌아섰다.

 

⇢ 서귀포 <고향생각> 064-763-6009

커다란 배낭을 매고 들어선 우리를 보자 할머니는 제주도 사투리로 어디 갔다 왔느냐며 묻는다. 주인만큼 애살맞은 선배는 이곳에 몇 번 왔었다면서 고기국수 두 그릇과 한라산 소주 한 병을 시켰다. 열다섯명 남짓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허름한 이곳에는 네다섯 분 정도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 때 제주에서 선생님을 했던 주인 어르신은 풍이 오셨는지 몸이 불편해 보였다.

 

맞깔스레 무친 파김치와 배추김치, 새우젓 그리고 고기국수란 놈이 나왔다. '늙은 할매 손맛이니까 많이 먹어라'며 시식 결과가 궁금한 지 할머니가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국물 맛은 돼지국밥보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면은 중면 정도로 얼마나 쫄깃한지, 거기다 대충 버무렸다가는 큰일 날 것 같은 할머니의 손맛이 가미된 김치와 곁들이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 말로만 듣던 고기국수.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할머니는 풍이 오신 할아버지에게 옛날 연예시절 비오는 날 해운대에서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나냐고 묻는다. 할아버지는 말없이 웃으며 그제서야 배낭에 딸린 장비는 어디에 쓰는 물건이냐고 물으신다. 멀리 부산에서 온 촌놈들이 불쌍했는지 고기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배가 터질 듯 먹고나서 남은 김치를 싸달라고 부탁했더니, 곱으로 싸주신다. 할머니와 작별하고 제주에서 세 번째 같은 택시 기사님을 불렀다.

 

기사님은 위미초가에 가기 전에 외돌개에 들러서 관광가이드를 자청하셨다. 오후 2시, 마음은 벌써 위미초가 마루에 있었다. 따스한 오후 햇살 사이로 하얗게 내리는 눈발, 그리고 멀리 보이는 지귀도. 그 마루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있고 싶었다.

 

위미초가에 도착해서 바닷가로 달려가 나무를 주어왔다. 삼청교육대도 아니고 우리는 커다른 나무를 여러 번 초가로 날랐다. 신세를 졌으면 갚아야 하는데, 나무라도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눈발이 거세져서 바닷가로 나가는 일을 그만뒀다. 올레꾼들이 까만 돌마당에 먹물을 찍으며 다녀갈 뿐 인적이 드문 날이다. 초가에 피오오르는 온기도 눈보라에 멀리 지귀도까지 실려간다.

 

⇢ 올레5코스에 걸린 조랑말



⇢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가 추워졌다. 당분간 어쩌면 여원히 더운 지구를 쓰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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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빛그리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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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무심한 주인탓에 난초와 자전거가 비를 맞았다. 오랜만에 집에서 유자나무를 씻어 내리는 빗방울을 감상했다. 오늘은 산만디 아이들과 실내암장(부산클라이밍센터)에 가기로 한 날이다. 맹장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아이, 대안학교 행사로 불참한 녀석, 얼마전에 공장에 취업을 해서 못 나오는 녀석을 빼고 정예요원 2명을 데리고 암장을 찾았다.

다른 친구들이 모두 모였으면 흥이 났을텐데,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하다보니 힘이 든 모양이다. 그래도 서로 번호를 알려주면서 코치를 하는 걸 보면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기본코스를 왕복하면 피자를 사준다고 했는데, 다행히 녀석들은 실패했다.

비가 잦아서 산행 대신에 택한 암벽을 아이들이 흥미을 느꼈으면 하는데, 좀 더 지켜볼 일이다. 막상 외벽이나 바위에 붙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비가 그쳐야 지리산종주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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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제4동 | 부산클라이밍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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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나도 암벽을 하고 싶다갑자기 걸려온 선배의 전화. 경주까지 가서 선배를 태워서 경북청도에 있는 운문사암벽장을 찾았다. 야영장 내부에 있는 암벽장은 피서객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우리는 현대인들을 피해서 암벽을 할 수 있는 ‘절골을 찾아갔다.

절골은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마을에 있는 계곡 이름이다. 옛날 이곳에 절터가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절골이라 불렀다. 절골은 청석이라고 불리는 돌 위로 맑은 물이 흘렀다. 그 틈 사이로 피래미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폭우에 떠내려온 바위는 좋은 놀이친구였다. 

하지만 계곡물은 줄어들었고 천수답이 있던 자리에는 칙덩굴로 덮이고 그 많던 소들도 보이지 않았다. 동네 형들과 소를 몰고 산을 넘으며 놀던 때가 생각난다. 당시에는 소는 방목으로 키웠다. 여름 눈이 맞은 놈들끼리 칡덩굴 아래서 짝짖기를 해서 이듬해 봄에는 누런 새끼를 데리고 나타나기도 했다.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1박2일동안 원시인이 되기로 했다. 고대인처럼 수렵생활을 하고 불을 피워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자연 가까이서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놀기로 했다. 

고대인이 정착한 곳은 연못 바로 위 자갈밭이다. 고대인들은 등반을 하기 전에 오리발을 차고 연못에 들어갔다. 한 고대인의 꿈은 연못을 왕복하는 것이다오리발 덕택으로 20여년 전의 꿈이 이루어졌다. 물오리들과 함께 수영을 즐겼지만 몸을 파고든 거머리들이 골치거리였다.

 

옛날 이곳 저수지에는 물풀이 우거져 있었고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다. 저수지 위에서 농사를 짓던 고대인의 부모는 저수지 물을 떠서 밥을 지었다. 고대인이 어릴 때 물뱀도 많았다. 고개를 처들고 달려오는 물뱀과 맞서 싸우면서 자랐다. 

 

하지만 낚시를 즐기는 현대인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오염되기 시작했다. 연못 위에 절이 생기면서 깨끗한 계곡물이 점점 줄어들었다. 저수지 바닥은 부유물로 가득찼고 외래어종과 거머리의 천국이 되었다.  



유목생활에 질린 고대인들은 저수지 위에 움막을 짓고 주거생활을 시작했다.


고대인이 다슬기를 미끼로 낚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아이큐가 고대인보다 높았다.   


한 고대인은 나무톱으로 불을 지피기로 했으나 소나기가 내렸다. 고대인은 몰래 종이를 태워 불을 피웠다.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못한 순진한 고대인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고기를 먹은 고대인들은 수영을 하며 놀고 그것도 지겨우면 벽화를 그렸다.


고대인은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범잠자리, 물잠자리, 무당거미를 그렸다. 


한 고대인은 디저트로 원두커피를 갈아서 마셨다. 


또 한 고대인은 반딧불이 대신 랜턴을 밝혀 책(<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을 읽었다.


고대인들은 낮에 수영을 하다가 거머리에게 물려서 고생을 한 이후, 오염된 거주지를 떠나기로 했다. 고대인들은 현대인들이 버린 쓰레기를 기념으로 가져갔다. 


매가 사는 높은 곳을 오르기를 꿈꾸는 고대인은 매바위를 찾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


고대인은 어린시절에 오르지 못했던 바위를 보았다. 지금은 한발로 딛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낮아져 있다.


안개에 가려진 매바위를 오르기 위해 두 고대인은 더 깊은 계곡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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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 서가정 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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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디 제1차 사발통문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안녕하세요 돌배입니다. 늦게 연락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러 학교에서 신청한 학생들이 많아서 주말동안 함께할 친구들을 뽑느라 이제서야 멜 드립니다. 다음부터는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산만디 대원 명단 : 김경수(센텀고3), 오영대(한바다중1), 김진형(양운고2), 조경래(원예고2)                      

첫 번째 모임은 산만디의 베이스캠프인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열립니다. 아래 사항을 읽어주시고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이번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어링'으로 우정을 쌓고 지도와 나침반 사용을 익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지도를 보면서 목표물을 어떻게 찾아갈 지 궁금합니다. 오리엔테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목표를 찾는 놀이입니다. 

산만디 대원들이 지형과 지물을 익힌 후 지도에 필요한 범례를 작성하고 목표물을 설치합니다. 지도에는 위도와 경도, 자북과 진북, 그리고 누락된 범례가 추가됩니다.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에는 전국에서 약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한다고 합니다. 대략 10개 조로 편성하여 오리엔테어링을 진행하는데, 대원들이 곳곳에 배치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 대원들이 친절하게 목표물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릴 수도 있겠죠.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지도


▲ 일 정 : 5.4(화)~5.5(수) 1박2일
▲ 장 소 :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
▲ 집결시간 및 장소 : 5월4일 오후 5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 사상시외버스터미널 6시40분 버스 승차(2시간30분 소요)로 이동 예정
▲ 세부일정
 <첫날>
- 자연학교 도착 및 숙소정리 : ~ 22시
- 친교의 시간 : ~ 22:30분
- 개인지급품목 확인 및 다과 : ~ 23시
- 취침 준비 : 23시30분   
   ※ 복불복 게임 등에 따라서 취침장소 달라집니다. 
 <이튿날>
- 기상 : 06시
- 텐트 정리 및 주변탐사(자전거 .or 도보) : ~ 07시
- 아침식사 및 정리 : ~ 08시
- 나침반 및 지도 사용법 익히기 : ~ 09시
- 지형관찰 : ~11시
-지도상 컨트롤 위치 잡기 및 직접 설치 : ~ 12시
- 점심 및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행사 참가 : ~ 14시
- 오리엔테어링 진행 : ~ 15시
- 정리 및 인사 : ~ 16시
- 부산도착 (해운대) : 20시 

▲ 학생 준비물
- 교통비 (사상↔삼가면, 지하철 요금 등) : 1만5천원 이내 
   ※ 위 금액 이상의 돈을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 배낭 : 35~40리터
   ※ 모든 물건(매트리스 제외)은 배낭에 넣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배낭 정리 및 꾸리는 법은 자연학교에서 다시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 침낭 및 매트리스 : 춘추용 침낭, 매트리스
- 신발 : 등산화
- 의류 : 방풍의 1벌(두꺼운 것), 바지 1벌(착용), 두터운 웃옷 1벌, 긴팔티셔츠 1벌, 양말
- 모자 : 창이 달린 모자 
  ※ 주문한 모자가 도착하지 않아서 집에서 쓰던 것을 준비해 주세요.
- 위생도구 : 칫솔, 수건
  ※ 샴푸 및 린스 불가합니다. 

- 의약품 : 멀미약, 기타 개인 의약품
- 수첩 및 볼펜 : 신세계백화점 5층 핫트랙스에 가시면 ‘트래블러스노트(색깔 상관 없음)’라는 수첩이 있습니다. 가격이 49,800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위 제품을 구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수첩입니다. 
  

▲ 당일 지급품목 (개인에게 지급될 품목이며 인솔자가 준비합니다)
- 여행자보험
- 인디언 텐트(4인용) 1동, 교사용텐트 1동
- 무전기 4개 
-
버프
- 삼산골 지도 A3 (자체제작)
- 나침반
- 물병 및 가방
- 비상용호각
- 캠핑용 랜턴
- 모험수첩(사토우치 아이, 마쓰오카 다쓰히데)
- 저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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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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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아닌 배우의 삶을 찾아서

벚꽃이 눈보라처럼 도시 곳곳을 훑고 지나는 날 <눈의 아이, 몽텐 L'Enfant des Neiges)을 만났다. 프랑스의 탐험가 니콜라(Nicolas Vanier, 1962)와 그의 아내 디안,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런 18개월 된 딸 몽텐(Montaine), 그리고 그들의 든든한 벗 오춤(Otchum)[각주:1] 이 주인공이다.

 

대자연 속에서 살기 위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프린스 조지에서 출발한 그들은, 말을 타고 700km, 오춤과 그의 자손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1700km를 여행한다. 캐나다 북쪽 로키산맥을 거쳐 알래스카까지 이어지는 원시의 자연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것도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18개월된 딸을 데리고 말이다.

 

무모할 정도의 모험과 과장되지 않은 진솔함,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실천. 1년 동안 대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잔잔하고도 박진감 있다. 이 책을 손에 잡은 순간은 오후였지만 책을 접었을 때는 밤 10시를 넘겼다.

이 책은 자녀에 대한 교육관, 야생 생활에 대한 가치관,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니콜라의 누리집에는 그의 저서와 다큐멘터리,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는 미래세대인 어린이, 또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니콜라와의 가상인터뷰 
(책의 내용을 정리하였음)

- (돌배) 겨우 18개월 된 어린 몽텐을 데리고 극한 자연에서 모험을 하다니 당신 제정신인가?

- (니콜라) 자녀가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녀와 함께 하고 싶은 법이다. 아이가 크는 것을 보고, 아이를 자신의 생활에 참여시키고 싶어한다. 어떤 부모는 집과 텔레비전이고, 또 다른 부모에게는 개썰매와 텐트인 것이다. 보통 유년의 삶은 부모들이 결정한다. 그리고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세심하고 침착하게 생각했으며, 아무 후회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그런 질물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후회 말고는 말이다.

- (돌배) 수십마리의 뇌조를 사냥했고 사슴에다 곰까지 잡았는데, 당신은 자연친화적인 사람인가?

- (니콜라) 나는 신선 포장이 되어 있는 쇠고기나 초지에 발을 디뎌본 적도 강가에서 목마름을 달래본 적도 없이 일생 동안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비육되고 도살된 뒤, 목을 자르면 동물도 피를 흘린다는 것 이외에는 동물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팔리는 쇠고기 스테이크보다는 야생동물 고기를 좋아한다. 위엄있게 살다가 경외심 가운데 죽임당한 동물을 내 손으로 털을 뽑고 내장을 제거하고 자르는 것이 더 낫다. 우리가 사는 문명세계에서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행해지는 사냥을 시대착오적인 야만 행위라고 비난한다. 그들은 단지 피를 흘린다는 사실이 싫은 것이다. 물고기를 그려보라고 하면 냉동팩에 든 생선을 그리는 아이의 모습은 어떤가? 포장육으로 상징되는 모든 잔인한 현실과 불편한 진실들, 그것보다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중요하다.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일종의 경외심에서 행해졌다. 세카니 인디언들이나 몽타네 인디언들은 사냥 행위에 경외심 가운데 진행된다. 영적인 의무를 동반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사냥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교환이며, 죽음이라기보다 선물이다. 인디언들은 사람이 사냥한 동물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면 동물은 영혼은 “나는 네게 나의 가죽과 뼈와 살을 준다”라고 말한 후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간다고 믿는다. 
인디언 사냥꾼은 동물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평안하게 자신의 필요를 취한다. 이런 교환은 인간과 자연이 이루는 놀라운 조화를 상징한다.

- (돌배) 300kg을 썰매에 싣고 그 험한 길을 가다니, 동물에게 지나친 학대를 하고 있지 않는가?   

- (니콜라) 그는 나의 동반자이자 수호자이다. 그래서 썰매를 끌때 되도록 개들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개들은 부드럽고 따뜻한 외투처럼 우리를 휘감은 정적을 좋아한다. 개들은 왜 고요한 겨울에 북쪽 지방을 달리는 걸 좋아할까? 개들이 이 순간 행복하다는 확신이 드는 건 왜일까? 뭐라고 딱히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머셔와 개들 사이의 깊은 유대관계에서 연유하는 모종의 확신으로 그것을 느낀다. 나는 일하는 개가 아무일도 하지 않는 애완견보다 인간과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조화로운 관계를 가지게 된다고 주장하고 싶다. 개들에게 자신을 쓸모 있는 존재로 느낄 수 있도록 과제를 줘야 한다. 개들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니까.  

 

▲ 오춤이 이끄는 개썰매를 타고 호수를 가르고 있는 저자의 가족. “우리는 더 이상 관객이 아니다. 이런 천혜의 환경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배우들이다. 우리는 더 이상 ‘숲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숲과 함께’ 산다. 이곳이 진짜 우리 집처럼 편안하다. 자연의 균형을 존중하는 한,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다른 모든 것은 의식적으로 보호하는 한, 사람은 자연 속에서 언제나 자신이 있을 자리를 발견하기 마련이다. 존중, 그것이 핵심어다. 자연의 균형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

 

  ▲ 몽텐과 그의 수호자 오춤. “사람들은 몽텐이 일 년 동안 자연 속에서 살 때 처할 위험들을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아이들이 하루에도 몇시간씩 텔레비전 앞에서 무차별적인 화면의 살포에 방치되는 것은 그다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과 소외된 현대인들이 아직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자연은 양육에 적대적인 환경이 아니다. 설사 영하 사십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라 해도 말이다.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모습, 내리는 빗속에서 오춤과 즐겁게 뛰노는 몽텐의 웃음들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1. 오춤은 시베리안 라이카종으로 바이칼 호의 한 사냥꾼이 오춤이 새끼였을 때 그에게 선물했다. 오춤은 바이칼 호 북쪽에 살던 멸종된 소수부족의 이름이다. 원래는 설매를 끄는 개가 아니라 시베리아 사냥꾼들이 담비, 울버린, 곰을 추적하기 위해 훈련된 사냥견이다. 하지만 오춤은 생후 육개월에 썰매를 맸고 그의 썰매 견의 리더로 성장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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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멋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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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 뉴스레터에서 매튜 시걸(Matt Segal)의 동영상 편지가 날아왔다. 그가 친구와 함께 남미의 피츠로이(El Chalten)에 가기 전에 짐을 꾸리는 동영상이 재미있다. 나의 방도 매튜의 방처럼 변하고 있다. 1999년에 암벽을 시작했다니 부러울 따름이다. 한편으로 김훈 선생님의 지하 작업실을 갖고 싶다.
 

BD athlete Matt Segal packing for Patagonia from Black Diamond Equipment on Vimeo.

Matt Segal (1984)



From:     Matt Segal
Subject:     Re: in El Chalten
Date:     January 20, 2010 7:15:52 AM MST

About a month ago my friend Jason Kruk asked if I wanted to head south to Patagonia for a few weeks to join him and Jon Gleason since their third partner had bailed. Two days later I had my ticket… Why not? It would be my first real trip to the mountains (besides a few short missions in North America) but it seemed like a perfect opportunity, Jason is an aspiring mountain guide and Jon used to be on Yosemite Search and Rescue. I’d be the gumby of the team… Sweet!

We arrived in El Chalten about a week ago and the weather has been absolutely horrible in the mountains. We hiked a bunch of food and gear up to the glacier so we’d be ready when the weather splits but unfortunately it doesn’t seem to be getting any better. Luckily there is decent bouldering, sport climbing and “mucho cervezas” to keep us sane in town.

Here is a short video on packing for a big trip that my friend John Dickey helped me film… Stay tuned for more updates.

—mAtt

출처 : http://www.blackdiamondequipm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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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지리산 등산학교 24기 동계반을 신청했다. 부산등산학교(3월개강), 코오롱등산학교 등 여러 학교를 검색하다가 경남산악연맹 누리집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등산을 하는 데 무슨 학교까지 다녀야 하냐고 핀잔을 주는 동료가 있지만, 내년 봄부터 주말에 소수의 아이들과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나로서는 당연히 밟아야 할 코스라고 생각해서 신청했다. 

등산은 정신과 육체의 훈련을 통해서 보다 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리산 자락에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번 등산학교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산악인들의 삶의 철학과 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 기대 된다.  

지리산 등산학교는 등산의 역사와 윤리, 장비와 안전대책 등 이론과 빙벽 및 설벽 등반을 중심으로 실기 교육이 이루어진다. 12월26일에서 1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총 10일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참여하기에 부담이 없다. 

등산학교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준비해야 할 장비 목록을 보고 망설였다. 등산이 골프보다 비용이 더 든다는 우스갯소리가 거짓말은 아닌 듯 싶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장비 이외에는 등산학교에서 빌려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밤중에 군대에서 군장검사 받듯이 준비물을 깔아봤더니 제접 많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4년동안 산에 미쳐서 하나 둘 사 놓았던 탓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은 공동구매 사이트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구매한다. 디자인은 다소 거시기 하지만 산행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고 싶다면 무조건 메이커를 쫓을 필요는 없다.  

청소년에게 아웃도어를 가르치고 싶다면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는 전문연수 프로그램이 좋다. 지리산 등산학교 접수 및 문의는 경남산악연맹 사무국 (www.kafkn.or.kr, 055-743-1915)으로 하면 된다. 참고로 부산등산학교는 3월에 열린다.  

짐은 많지만 자전거로 지리산 둘레길 갔다가 등산학교로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 짐을 나눠질 아이들을 어서 만나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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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 중산리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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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니어링 - 산의 자유를 찾아서 Mountaineering ; The Freedom of the Hills>는 전세계 13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현재 7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최고의 등산 교과서이다. 초급에서 고급까지 망라한 등산에 관한 지식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자연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기초로 야영, 조난대책, 암벽과 빙벽 등 최신 기술과 장비에 대한 설명을 갖추고 있다. 등산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겸손과 도전과 모험정신을 배우려는 청소년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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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협약이 미지근 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국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절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혼자서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의 재미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몇가지 고통이 동반되지만 해볼만 합니다. 

자전거와 야영생활은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전 뽑는다는 오기로 저탄소 생활을 해보면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첫번째는 거리가 가까운 경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합니다. 교통비도 아끼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음주를 해도 대리기사를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자전거를 사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주택가 주차문제 때문입니다. 주택가 도로는 공유지이기 때문에 먼저 주차하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고 자신의 담벼락 앞은 마치 자기 것인냥 다른 사람이 주차를 못 하게 막아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차를 회사에 주차해두고 자전거를 출퇴근 하니까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졌습니다. 자전거 출퇴근은 정신건강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텐트와 침낭으로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기름보일러이기 때문에 작년의 경우 난방비만 12~15만원 나왔는데 올 12월엔 전기세 포함해서 3만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복을 단단히 입고 오리털 침낭과 산악용 텐트에서 잠을 자더라도 춥다는 생각은 늘 합니다. 추위를 대비하여 달밤에 체조를 한 뒤 침낭 속으로 들어가면 바로 잠에 떨어질 정도로 불면증 예방에 좋습니다. 잠이 안오면 TV나 인터넷을 보게 되는데 텐트에서 자면 자연스럽게 전기세를 아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야영의 백미는 겨울밤 별자리 관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 따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탄소 생활과 관련된 책과 영화 등 엣지있게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정신을 무장하는 일입니다. 어제는 영화 아바타를 보고서 얼마나 통쾌하고 감동적이었는 지 모릅니다. 극장을 찾았을 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제 영화는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 푹 빠져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도 않았습니다. 날아다니는 씨앗과 벌레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꼬맹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더군요. 특히 판도라 행성의 '나비' 종족과 동물들이 해병대에게 하이킥을 날릴 때는 옆에 앉은 아이와 함께 박수를 쳤습니다. 옆에 앉은 부모가 '또라이'라는 표정으로 노려보던데, 영화관에서 박수를 치는 건 관객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엣지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특히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죠.

영화 아바타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나비들이 해병대를 공격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박수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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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보면 형식적으로 치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회장이나 유명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상을 주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박수를 치다가 가족과 사진을 찍고 교문을 벗어납니다. 또 언제부터인가 스승에 대한 감사도 예전만 못하고 담임교사의 차에다 화풀이를 하는 졸업생들의 이야기가 사회면을 장식하기도 합니다. 졸업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으로 눈물바다를 이루던 졸업식 풍경은 옛날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학창시절 치고는 참 을씨년스럽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대안학교 '거침없는 우다다(우리는 다 다르다)' 졸업식은 기쁨과 눈물이 어울어진 무대였습니다. 올해 졸업을 하는 여섯명의 학생들을 위해 후배들이 연극, 춤, 노래 등 2시간 동안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졸업생들이 한 명씩 무대에 서서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 동안 있어왔던 학창시절의 그리움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여섯명의 졸업생을 위해 찾은 사람들은 학부모, 자원교사, 친구 등 2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졸업생들이 만든 재미있는 포스터

"이제 우리 아이들을 세상에 내어놓을 때가 되었다"고 축사를 하던 김복남 교장선생님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안학교 교육과정은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부터 아이들에게 닥칠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면 스승으로서 당연히 갖는 마음이라고 봅니다. 이번 졸업생은 음악, 만화, 아이돌보기 등 남다른 재능이 있지만, 이 아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대학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졸업생과 그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에게 고맙다고 울면서 손을 잡더군요.

졸업생 중에서 대학을 선택한 아이는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1명뿐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능을 준비하지 않았고 대입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떤 아이는 배우고 싶은 과목이 없는 데 뭐하러 대학을 가냐며 저한테 따지듯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모 게그 프로그램의 유행어를 빌리자면, '일등만 기억하는 더라운 세상'에서 학문이 아닌 취업에 목을 메는 대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물론 이 아이들도 대학을 가고 싶어 합니다. 내년에 수능을 준비해보겠다는 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안아 줄 수 있는 입시제도는 없을까요? 최근 다시 불기 시작한 입학사정관제도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입학사정관제도는
내신과 수학능력성적 위주로 이루어지던 대학입시제를 개선하여 학생들의 창의력과 특기, 문제해결능력, 봉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입학시키는 제도입니다. 2009년 47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운영하거나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2010년에는 전체 모집정원의 약 6%에 해당하는 2만여 명을 선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도는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확보와 다면평가 등 보완해야 할 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 있어 학업능력 뿐만 아니라 창의성, 적성, 취미, 특기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정규학교에서 제출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조차 아이들의 특성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블로그가 입학사정관의 중요한 자료다'라고 주장한 김주완 기자님의 아이디어는 대안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대안학교 아이들은 자기주도 프로젝트 위주로 수업에 참가하고 만들어 갑니다. 스스로 무엇을 배울 것인 지 결정하고 배움의 과정을 글과 사진 등으로 기록합니다. 3~6년 동안 만들어진 아이의 기록, 즉 포토폴리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에 재능이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 잖아요'라고 외쳤던 때가 20년 전인데, 이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제도가 바뀔만도 한데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죄스러운 졸업식입니다. 



  

1년동안 아이들의 수업결과물을 보고 있는 학부모들

졸업하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며 축하하고 있는 학부모

졸업을 앞두고 감회가 남다른 용주. 용주는 시를 잘 쓴다.

졸업한 선배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흰옷을 입고 있는 친구는 극단에서 배우로 일하고 있다.

중등부 후배들의 축하공연은 주류 문화에 대한 패러디로 채워졌는데, 기발한 재치로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안학교에 오기 전에는 다른 사람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은 대중을 웃기고 울릴 줄 아는 아이로 자라있다.

고등부의 무대는 중등학년보다 내용과 구성이 한층 맛깔스럽다.

고등부는 이성, 대안학교 생활, 가족에 대한 갈등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특히 고등부의 '곰이야기'는 구성과 연기가 일품이었다.

소극적이고 무기력하던 아이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의 포인트다.

40여명의 재학생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2시간동안 관객들을 환호의 도가니로 만든 주인공은 이번 예술제를 연출한 기영(고등2년차)이였다.

올해 입학하는 열댓명의 신입생들도 나와서 함께 어울어졌다.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선배들을 아 주고 있다.

올해 졸업하여 사회로 나가는 여섯명의 친구들

졸업장을 졸업하는 학생이 읽는 이색 풍경이 펼쳐집니다. 류려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서 대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원주가 졸업 소감을 말하다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항상 씩씩한 혁재도 이날은 말문이 막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시를 잘 쓰는 용주도 이날은 시상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입니다.

통기타를 잘 치는 정심이는 대안학교에서 자원교사로 일하고 싶어 합니다.

만화를 잘 그리는 성현이는 지금쯤 어떤 만화를 구상하고 있을 지 궁금합니다.

여섯명의 졸업생을 위해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하로 왔습니다.

부모님과 뜨겁게 포옹하고 있는 용주

마지막 단체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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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 거침없는 우다다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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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삼산골 아이들의 다섯번째 작은 전시회가 11월27일부터 12월13일까지 합천자연학교(구 대병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09년 한해동안 삼산골 아이들이 누볐던 지리산, 섬진강, 태백산 등에서 품고 온  그림, 시, 사진, 노래, 영상 등이 삼산골에 수놓는다.  

2000년 6월 문을 연 자연학교는 생명 존중, 상생 순환, 더불어 삶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체험 교실을 열면서 동시에 지역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가운데 삼산골 마을학교는 현재 14명의 지역 아이들이 방과후에 모여 한자, 나들이, 음악, 글쓰기, 미술, 답사 등 놀면서 배우고 있다. 교사들은 대부분 귀농한 분들이 무보수로 참여하고 있다.   

위치 : 경남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 755 합천자연학교 '삼산골 마을 학교'
연락처 : 055-933-4053 / 010-6519-4203

관련기사 보러가기 (경남도민일보)

*. 붙임 : 초대장 1부



씩씩한 우리 아이들의 동영상 - 삼산골 적벽대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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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 합천자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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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 야영하기

국어사전에서 '도감(鑑)'을 검색해봤더니,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라고 되어 있다. <모험도감>은 '모험'이라는 추상명사에 도감이라는 말을 붙여 놓았다. 

모험도감은 걷는 방법, 신발끈 묶는 법, 배낭 꾸리는 법, 지도 사용법, 날씨 예측법, 별자리, 야외에서 요리, 텐츠 치는 법, 자연속에서 놀기, 자연 관찰요령, 위험에 대처하는 법 등 아이들과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난 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보통 일본 만화의 캐릭터는 눈이 머리통만하고 다리가 긴 서구지향적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동양적이고 사실적이면서 친근하다. 별책부록으로 제공되는 모험자연수첩이라는 일기장도 있다.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야영수업을 계획하고 있다니까,
외국인 학교에 일하는 선배는 요즘 영어가 대세라며 영어를 결합해서 해보라고 한다. English Outdoor Aderventure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해서 광고하면 대박날거라고 한다. 민들레를 'Taraxacum Mongolicum'으로 가르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나?

흔히 캠핑과 야외활동은 아이들에게 용기와 패기를 길러준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자연을 정복하기 보다는 자연의 울타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마음을 배우도록 러주고 있다. 소박하지만 소중한 작은 풀꽃들에게 마음을 여는 모험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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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살아가기 - Outdoor E^^E 대안학교 야외 수업 교재 

일본어판 책 표지

일본인들의 야외활동은 우리나라에 비해 검소하다. 먹는 거며 비박을 하는 방식까지 자연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활습관이 엿보인다. 일본인 베낭여행객들이 외국에서 인정받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아웃도어 활동은 구역질날 정도로 화려하고 한편으로는 그동안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외세에 당한 복수를 자연에게 쏟아내는 듯 하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 맛이야 있겠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농민의 반란을 무마하기 위해 어쩌다 한 번 고기를 내놓았을 때 죽을 쓰고 덥비는 꼴이다.

야외활동의 기본은 최소한의 불편을 감소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최근 4쇄째 출판된 하네다 오사무(羽田修)의 <매듭법, ロープワーク・ハンドブック Outdoor, 2003>[각주:1]는 야외활동에 있어 좋은 교재이다. 그의 <야외에서 조리법> 일본인들의 스타일답게 소박하고 간편하다.  

매듭법은 일상생활은 물론 자연과 함께 하면서 로프를 이용한 과학적 원리와 즐거운 생존방법을 배울 수 있다.  로프의 기초 지식과 캠핑, 등산, 요트에서 필요한 매듭법과 박스, 신문지, 수박 매듭법까지 쉽고도 재미있는 그림과 설명들로 빼곡히 들어 차 있다.

고등학교 때 하네다 오사무의 책을 읽고 매듭 공부를 한 적 있는데 벌써 다 잊어버렸다. 머리는 기억하지만 손이 기억하지 않는다면 쉽게 잊혀지는 것이 매듭법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하네다 오사무(羽田修)는 사이타마 현 출생, 일본의 산악전문지 <산과 계곡>등에 기고하고 있다. 현재 오키나와 하토마섬(鳩間島)에서 활동하고 있다. 1994년 이후 빠짐없이 이 섬을 방문해서 섬 학교에 부임해온 현재 부인을 만나 결혼했다. 현재는 지바현과 하토마토를 오고가며 생활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自分流山登り虎の巻 (나만의 자유롭고 즐거운 등산여행의 첫걸음) , 空飛ぶ山岳救助隊(하늘을 나는 산악 구조대) 등이 있다. 
하네다 오사무 홈페이지 : http://www.media-paradigm.co.jp/~hatoma/ 

 

CD집을 이용하여 사무실 '토트라인히치'를 연습해보았습니다.

  1. 하네다 오사무(글), 젠요지 스스무(그림), 최선웅, 한동철 감수, 진선books, 200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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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노무현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배우기를...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한 5월23일,
부산의 한 복지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 미디어교육을 평가하기 위해 갔는데 거기서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2명이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컴퓨터를 켜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
, 들었냐? 죽었대
"
"
누가
?"
"
노무현 말야
"
"
아 대통령... 관심없어
"
"
, 나도
..."

일이 끝나면 바로 봉하마을로 달려가려고 했던 나는 가슴이 철컥 하고 내려 앉는 소리를 들었다.
그냥 흘러가는 말이었지만, 한편으로 꿀밤을 주면서 설명을 하고 싶었지만 교사의 몫으로 남겨뒀다.

이 아이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존재일까? 아무래도 이번 일은 우리 아이들 관심 밖인 것 같다. 지역이 부산이다 보니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얘기는 못 들은 듯 하다


부산의 대안학교의 게시판에 "우리를 보고 큰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적힌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2002년 530,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부산의 대안학교를 방문해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관심’은 애정이고 사랑이다는 이야기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안학교 청소년들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고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들은 “우리는 다르다”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보통을 얘기한다. ‘다르다’고 생각했으면, 보통 누구라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

(중략)

"노력이라든지, 극복이라든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을 억누르는 경우도 많다. 그것을 바꿔 생각해서 내가 여러분들에게 꼭 잊지 말고 해보라고 하는 것은 「관심」과 「호기심」, 「애정」을 가지라는 것이다. "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서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난 그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가 공부할 때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다. 관심 없이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되지 말라. 그것이 아무 일도 되지 못하는 것이다. (중략) 자신을 위한 관심에서 우리를 위한 관심이다. 그런 것을 「사랑」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다. "

 아이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하거나 교육하는 일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아이들에게 정치, 민주주의는 무척 어렵고도 따분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은 살아있는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사라져 무척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연설문이 기억난다. 어떻게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무엇을 바꾸려면) 오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그러나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들도 모두 노력해서 바뀌게 해야 한다. 바뀌더라도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고 천천히 바뀌게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며 방명록에 가장 소중한 것은 관심입니다라는 글을 직접 남겼다.

시간이 흐른 뒤,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른들이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몸을 던졌던 한 사람 '인간 노무현'을 기억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대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 아이들이 관심과 호기심을 끌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것.

원문보기(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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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대병초, 개별위탁체험학습 ‘호응’
대전 2ㆍ부산 3명 등 6명 1개월간 위탁학습
입력시간 : 2009. 05.06. 20:00


합천 대병초등학교(교장 금문수)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전하는 마음을 키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덕체의 조화를 가진 사람을 육성하고자 농촌의 특성을 살린 개별위탁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1명(1학년)이 개별위탁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대전 2명(6학년 1명, 4학년 1명), 경북 1명(6학년 1명) 부산 3명(4학년 1명, 5학년 1명, 6학년 1명) 등 총 6명의 도시학생들이 1개월간 위탁학습을 받는다.
 
참여 학생들은 학부모초청 수업공개 활동 및 농촌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독서논술, 스포츠댄스 등의 방과후 학교 운영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전에서 온 6학년 윤영돈 학생은 “산과 들이 보이고 공기가 맑아서 좋다. 또 친구들이 많은 것을 도와주고, 도시에서 할 수 없었던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금문수 교장은 “도농간의 개별위탁체험학습이 활성화된다면 두지역의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농촌의 생활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호 기자>


<이강호 기자> khlee@kndaily.com        <이강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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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을 통한 통합교육 세미나2 '마음씨' 열려


지난 4 18일 미디어교육을 통한 통합교육 커리큘럼 세미나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2009 통합교육 강사, 보조강사, 특수교사 20여명이 참여하여 각 학교의 커리큘럼을 공유하였고, 이어 김병련(서울여자고등학교), 양철진(가좌고등학교) 교사의 조언이 있었다.  
세미나 이후 교육평가와 좀 더 나은 소통을 위해 팀블로그를 운영하기로 하였다앞으로 센터 통합교육 '함께'는 팀블로그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한다

블로그 주소 :http://blog.daum.net/media7788



 
각 학교 커리큘럼 엿보기 (통합교육 팀블로그)

 반송여자중학교

 사직초등학교

 원예고등학교

 한림초등학교

 죽성초등학교

 양운고등학교

 양산창조학교

 지정초등학교

 


[붙임] 통합교육 세미나 마음씨2 회의록

                                                                   2009.04.18.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통합교육 커리큘럼,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김병련 : 특수교사의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교육목적이 목적 명확해야 한다. 커리큘럼은 학생들의 행동변화를 정확하게 명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통합교육은 주제가 제작교육이 아니라 통합교육에 초점이 맞춰줬으면 좋겠다. 장애과 비장애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점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은 강사고 밀어주는 것은 특수교사다. 따라서 두 사람은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수업을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교사는 미디어의 개념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양철진 : 미디어교육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라는 물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미디어교육은  열려있는 교육이기 때문에 공교육보다는 교육과정이 자유롭다교육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차시 구성에서도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왜 이 차시를 계획했는 지 판단에 따른 구성이 필요하다. 커리큘럼을 구성하기 전에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먼저다. 모든 대상을 만족시키는 수업은 목표로 가져가되 어떤 대상을 초점으로 맞춰야 할 지는 생각해야 한다

김병련 : 통합교육도 좋지만 미디어교육을 위한 미디어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 통합교육은 서로 다른 두 집단의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므로 힘든 교육이다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을 동등하게 대우하라는 뜻이 아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특성에 맞는 역할을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영상작업과 같은 어려운 일은 비장애학생이, 사진을 찍거나 하는 일은 장애 학생이 맡으면 좋다.

양철진 : 통합교육은 강사 혼자서 진행하는 여타의 교육과 다르다. 수업이 끝나면 평가하는 것을 잊지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결과물이다.

김병련 : 특수교육의 입장에서 미디어교육은 반복학습이자 생활중심 교육이다아이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지 말고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기능 중심으로 가르치고 이후에는 여러 매체를 통합해서 가르치는 방법도 있다. 장애 학생들의 경우 낮은 수준의 광고 분석은 가능하다. 광고는 누구나 보기 때문에 장애학생이나 비장애학생들도 할 말이 있기 때문에 활용하면 좋다강사가 샘플로 만들어서 보여줘도 좋아한다. 정리하면 제작교육을 먼저 하고 난 뒤 미디어의 이해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양철진매체중심에서 주제중심으로 이동할 때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각 차시별로 유기적인 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

 김병련 : 그렇다. 주제가 명확하고 유기적이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강사들은 영상자료로 EBS 자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특수학급 학생들은 어렵게 여긴다. 장애학생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양철진 : 미디어교육에서는 왜 라는 것이 중요하다. 매 차시마다 차시 수업을 감상적으로 하지 말고 자신의 교육경험을 기록하고 누적하여 새로운 교육내용으로 바꿔야겠다는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기회라고 생각해라.

김병련 : 교육과정에서 도입과 전개, 정리와 평가가 필요하고 전체적으로 수준을 낮춰야 할 것 같다. 또한 무리하게 수업을 끌고 가려고 수업이 끝난 이후에 학생들에게 과제를 주는 것은 불필요하다. 되도록이면 수업 안에 과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양철진 : 학습이 끝나고 평가하고, 적절한 수업 방법을 경험에 의해 재구성하는 것이 좋다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현재 상태, 요구하는 판단들이 진행되어야 하겠다. 그것이 통합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김병련 : 어떤 커리큘럼을 보면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서 이야기 해보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치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서 답을 유도하는일은 쉽지 않다. 막연한 질문을 던지기 보다는 강사가 자세하게 풀어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

 
통합교육, 모둠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병련 : 통합교육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수가 비슷하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적절한 모둠을 나누고 조장이나 부조장을 임명해서 꾸려가면 좋을 것 같다.

양철진 : 2 1조로 짝을 구성했다면 비장애 학생이 장애학생을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비장애 학생들이 힘들어 할 수도 있다.  

 김병련과제를 수행하는 일이 임박했을 때 장애학생들은 무시되는 경우를 없애야 한다일반학생이 모든 일을 다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양철진 :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장애와 비장애, 다문화와 일반의 인원구성에 있어 통합교육의 취지와 맞지 않는 구성은 문제가 있다. 이런 경우 자칫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이 이 교육으로 상처를 받아서는 안된다. 학생들의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서 커리큘럼을 과감하게 수정해야 한다비장애학생들의 경우 통합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역차별을 당할 수가 있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간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비장애학생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조사하고 그 대안으로 모둠을 구성해서 꾸려가야 한다.

김병련 : 비장애학생이 장애학생을 도와주면서 장애학생이 과업을 끝내도록 조력자, 발판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역할 부여를 잘해줘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둠구성이 정말 중요하고 학생들에게 당근이 필요하다. 비장애 학생들이 참여해서 뭔가를 얻어가야한다. 막연한 것보다는 현실적인 것이면 더욱 좋다.

 
양철진 : 학교 교사들이 강사에게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된다. 통합교육 모둠구성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것도 교사의 몫이 크다. 이런 교사와 강사간 소통을 통해서 통해서 미디어교육이 풍부해진다.

 

강사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며, 무엇을 고민해야 하나?  

양철진 : 미디어교육을 하면서 강사가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개입을 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라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첫째는, 케이스바이 케이스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작업과정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결과물의 소중함과 성취감을 알려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어느 정도 개입을 해도 될 듯하다. 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다면 결과물이 어떻든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강사는 그러한 특수상황과 주변환경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해야 한다. 둘째는, 학생들이 담아내는 이미지는 생활 중심의 담론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장애학생들에게는 주변을 돌아보는 작업이 의미가 있다. 결과물이 학생들의 삶이 담겨 있지 않다면 그것은 더욱 큰 문제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교사와 강사의 어쩔 수 없는 긴장관계가 존재한다. 적당한 타협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김병련 : 교육결과물이 영상으로 나오는 경우, 학교의 요구든 아니면 강사의 욕심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사회교육과 학교교육의 경우는 다르다. 학교교육은 결과물이 바로 나오지도 않고, 싫어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교육은 학생들의 참여도에 따라서 결과물이 좌우된다


양철진 : 통합교육에서  영상을 만들때는 합심해서 하는 그 자체가 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만약 센터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라는 압력이 없다면 자신만의 통합교육 철학을 지켜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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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자연학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한바탕 난장이 벌어졌다. 유명한 가수가 노래나 오토바이 묘기는 없었지만 대안학교 학생들과 합천자연학교 삼산골 아이들이 손수 가꾼 작지만 즐거운 행사였다. 

이날 잔치에는 멀리 대전과 대구에서 찾아온 어린이와 부모를 비롯하여 이웃 주민 150여명이 함께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잔치를 벌였다. 

황세경(합천자연학교 교장)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사처럼 정작 주인이어야할 우리 아이들이 관객으로 전락하는 행사가 아닌 주인으로 참여하고 펼쳐진 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장터같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1년에 한 번 귀번처럼 대접받는 행사가 아니라 서툴지만 아이들이 준비하고 이끌어가는 마당이라고 했다.

이날 잔치에는 풍선터뜨리기, 활쏘기, 붕어빵굽기, 화전만들기, 자전거경주, 축구, 풍선만들기, 얼굴그리기, 알까기 등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로 채워졌다. 

도시의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서 대형운동장에서 유희의 소비를 배울 때, 합천자연학교에서는 구슬 5개로 소박하지만 어떻게 놀 수 있는 지를 보여주었다.  






부산에서 달려온 '거침없는 우다다' 대안학교 언니 오빠들과 삼산골 아이들이 행사준비를 위해 모여있다.


놀이를 운영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삼산골 아이들


종이비행기를 날려서 깡통쓰러뜨리기 놀이는 아이들이 구슬을 가장 많이 잃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놀이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활을 들고서 과녁을 시위를 당기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안성맞춤 놀이 물총싸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물총을 들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아버지 수난시대. 물풍선 던지기의 목표가 된 한 학부모가 겁에질린 표정을 짓고 있다.


자전거 이어달리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둠

초록운동장에서 무한질주하는 자전거 주자들

어이쿠~ 젖먹던 힘까지 다해보려고 했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들

싸다 싸 붕어빵 2개에 구슬 1개, 우다다 학생대표가 무더운 날씨에 붕어빵을 굽고 있다.

친환경 계란을 먹기 위해 구슬을 내밀고 있는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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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쓰레기 미디어기자와 발도르프 보육원 선생의 뜨신 사랑 이야기
오고 가는 철학적 논쟁이 있었지만, 5컷으로 요약


 

Q 더러븐 이 세상에 아이들이 미디어에 물들고 있어. 어떻게 생각해? A 당연히 미디어와 떠나서 살아야되지 않겠어?


 

Q 야, 그게 가능이나 하냐?

 














A 그래도 해봐야지 않겠어? 딸랑딸랑~




Q 으이구, 그래봐야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할텐데요. A 흠, 그럼 당신은 xxx를 끊을 수 있어 Q 내 질문에 대답만 하세요


 

Aa 흠, 니가 먼저 변해!!!

 

 진짜 이영화가 궁금하다면 클릭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가. 사업배경 및 목적

  1) 학교통합교육 : 장애아동이 비장애 학생과 더불어 미디어교육에 참여하여 서로 소통함

  2) 가족통합교육 : 발달장애아동을 둔 가족 구성원의 상대적 소외감, 스트레스 해소함

  3) 교육연구 : 통합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와 미디어교육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과 연구

 

 나. 교육개요

  1)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 4단체 57명 

   

교육명

교육대상

기간 및 시간

장소

강사

보조강사

장애

비장애

통합교육

사직초

특수학급

초등학생

2.26(월)~2.28(수)

2시간 16차시

사직초등학교

시청자미디어센터

조범수 (미디어활동가)

한은정 (VJ)

이호숙 (미디어활동가)

9

9

원예고

특수학급

고등학생

5.16(월)~9.29(월)

2시간 16차시

원예고등학교

시청자미디어센터

박경배(미디어)

구혜윤 (활동가)

10

5

디자인고

특수학급

고등학생

5.17(화)~9.28(일)

2시간 10차시

디자인고등학교

시청자미디어센터

박지원(아르떼강사)

김도희(아르데강사)

6

6

신나는문화교실

장애인가족

중고등학생

9.20.(토)~12월

2시간 12차시

창원 신나는문화교실

설은숙(미디어활동가)

박영락(미디어활동가)

6

6

 다. 사업결과

  1) 수료작 및 결과물 : 총 9편 (2편 퍼블릭액세스)

교육명

수료작 

내용

사직초등학교 

특수학급

‘무지개영화제’

무지개뉴스(5'35")

사직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뉴스형태로 재구성였음

친구를 괴롭히지 맙시다(6'15")

힘이 약한 친구를 괴롭히지 말자는 내용의 에니메이션

학원공부가 너무 많아요 (5'35")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서 괴로워하는 한 아이의 솔직한 고백

신나는문화교실

‘우리는 환상의 짝꿍’

개인별 사진책

장애학생들이 사진을 이용하여 가족들에게 평소 말하지 못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었음

인터뷰(10'25")

교육에 참여한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내용을 인터뷰와 사진으로 엮었음

디자인고등학교 

특수학급

‘텔레파시’

고민 (3'35")

성적과 친구에 대한 고민을 뮤직비디오로 재구성하였음

디자인뉴스 (4'25")

고3학생들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뉴스로 구성하였음

원예고등학교 

특수학급

‘꿈을 여는 상자’

꿈을 여는 상자(10'25")

운동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소원을 잘 못 말해서 10년 뒤 조폭이 되어 후회를 한다는 드라마

통합교육캠프 ‘1박2일’

1박2일 (5'15")

시골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보내는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제작


 라. 교육현장


 마. 사업평가

  1) 설문조사, 교육평가서, 중간평가 분석


   가) 조사 개요

       ○ 2008년 통합교육 교육대상 학생들의 교육․강사 만족도와 장애․비장애 학생의 수업난이도, 기억나는 수업, 참여정도, 친구관계변화, 도움여부, 미디어 이용환경 등 23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음

       ○ 교육 종료시점인 2008년 8월부터 12월까지 4학교 51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학생들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참여 교사와 강사의 평가서를 인용하였음

       ○ 통계분석은 SPSS를 이용하여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변은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중심으로 두었음
  

 

전문가 평가

강사 평가

교육대상 설문조사

조사대상

모집단

○ 세미나, 회의 등을 통해서 평가 3회

-특수학급교사(4명)

-강사 및 보조강사(5명)

-자문 (1명)

-센터직원 (1명)

○ 강사의 ‘일일교육평가서’와 ‘전체교육평가서’ 정리

○ 통합교육 수강생

표본크기

○ 11명

○ 5명

51명

통계방법

평가서 분석

평가서 분석

 SPSS를 이용한 빈도분석 및 교차분석

  

나) 장애․비장애 학생 비율

<표 1> 이용자 설문조사 기술통계

 

N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

편차

 

N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

편차

성별

51

1

2

1.61

.493

가족대화시간

51

1

6

3.43

1.360

나이

51

10

47

16.59

6.527

보유미디어수

51

1

8

5.33

2.007

구분

51

1

2

1.51

.505

TV시청

51

1

7

3.08

1.560

강의만족도

51

1

3

1.51

.644

좋아하는TV

51

1

8

4.39

2.089

난이도

51

1

5

2.67

1.366

TV시청이유

51

1

6

2.63

1.483

기억나는수업

51

1

8

3.96

1.918

인터넷이용시간

46

1

6

2.96

1.460

참여정도

51

0

5

1.96

1.148

인터넷목적

46

1

7

2.89

1.877

불참여이유

28

1

7

2.96

1.815

수업횟수

50

1

5

3.68

.935

친구관계변화

51

1

5

1.75

.868

교재와수업자료

51

1

3

1.88

.516

유사과목

51

1

8

3.18

2.007

보유한미디어수

51

1

6

3.06

1.223

도움여부

51

1

3

1.63

.692

추천비추천

51

1

2

1.16

.367

강사만족도

51

1

4

1.47

.674

      ○ <표 2>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수가 비슷한 것은 통합과정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비율을 인위적으로 편성하였고, 연령은 고등학생이 51.0%로 가장 많았고(디자인고등학교,
         원예고등학교, 신나는문화교실) 다음으로 초등학생 35.3%(사직초등학교) 순으로 응답하였음
   

      ○ 교사평가에서 이주희(중앙여고 특수학급 교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비율이 5:3일 때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하였고, 권보은(사직초등 특수학급 교사)은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동등한 비율로 교육환경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하였음

      ○ 강사평가에서 조범수(사직초등학교 강사)는 교육환경에 따라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비율이 적절하게 섞여야 한다고 평가하였음

      ○ 통합교육이 진행되면서 비장애 학생들 위주로 흘러가던 초반기와는 달리 장애학생들의 교육활동이 늘어났으며 특히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감정, 관심사를 교사들이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하였음

      ○ 이유진(디자인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은 오랫동안 특수학급에서 수업을 받아왔지만 비장애학생들은 교사의 추천이나 모집을 통해 선발되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예비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았음

      ○ 학생들 사이의 중간 평가나 반성회 등과 같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며, 학교에서 미디어교육을 할 수 있는 적절한 교육환경이 확보되어야 함

 

구분

빈도

퍼센트

표준

편차

성별

20명

39.2%

.493

31명

60.8%

장애

/비장애

비장애인

25명

49.0%

.505

장애인

26명

51.0%

연령

초등(저)

2명

3.9%

1.084

초등(고)

18명

35.3%

중학생

3명

5.9%

고등학생

26명

51.0%

성인

2명

3.9%

합계

51명

100%

                                                 <표 2> 통합교육 통계량 (N=51) 

     3) 장애․비장애 집단별 강의 만족도

      ○ <표 3>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강의만족도를 살펴보면 장애학생의 경우 강의가 좋았다는 응답이 25명(96.2%)으로 비장애 학생 19명(76%)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음

      ○ 박경배(원예고등학교 강사)는 초창기 장애 학생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비장애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떨어졌음

      ○  설은숙(신나는문화교실 강사)는 가족 통합교육의 경우 장애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한 후 비장애 가족을 통합하는 방식을 제안하였음


  라) 교육참여 정도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표 3>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빈도분석. 장애 비장애 학생 교차분석결과 ※ Pearson 카이제곱 5.325(a), 자유도 7,  점근 유의확률 .620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음 

 

빈도

유효

퍼센트

누적

퍼센트

시나리오

5

9.8

9.8

스토리보드(그림)

10

19.6

29.4

시사회

9

17.6

47.1

놀이할때

2

3.9

51.0

촬영

14

27.5

78.4

편집

6

11.8

90.2

시사회

4

7.8

98.0

기타

1

2.0

100.0

합계

51

100.0

 



       ○ <표 3>에서 가장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촬영수업을 선택한 학생이 14명(27.5%), 스토리보드제작 10명(19.6%), 시사회 9명(7.8%)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음

      ○ <표 4>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교육참여정도를 분석한 결과,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비장애학생은 18명(86.8%)이며 장애학생은 24명(92.3%)으로 상대적으로 열심히 참여하였음

      ○ 이주희는 장애학생들이 비장애 학생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소외되는 반면 미디어교육 시간에는 함께 활동을 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다고 보았음

      ○ 김병련(서울여고 특수학급 교사)은 장애학생들은 점심시간은 학교생활 중에 가장 자유롭게 쉬는 시간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특수학급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특수 학급에 있을 때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며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보았음

     ○ 특수학급미디어연구회에 자료집[각주:1]에 의하면 쉬는 시간에 혼자 무료하게 가만히 앉아 있거나(35.7%) 책을 보더라도(27%) 의미 있는 독서 차원이 아니라 그냥 무심코 넘겨보는 수준이며 또한 특수학급 학생들은 혼자 하교를 한다(56.2%)고 조사되었음

<표 4> 장애/비장에 교육 참여정도 교차분석 ※ Pearson 카이제곱 5.870, 자유도 2, 유의확률 .053으로 *p<.05보다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음

 

 

참여정도

전체

아주열심히

조금열심히

보통

비장애인

빈도

7

11

7

25

구분의 %

28.0%

44.0%

28.0%

100.0%

참여정도의 %

31.8%

55.0%

77.8%

49.0%

전체 %

13.7%

21.6%

13.7%

49.0%

장애인

빈도

15

9

2

26

구분의 %

57.7%

34.6%

7.7%

100.0%

참여정도의 %

68.2%

45.0%

22.2%

51.0%

전체 %

29.4%

17.6%

3.9%

51.0%

전체

빈도

22

20

9

51

구분의 %

43.1%

39.2%

17.6%

100.0%

참여정도의 %

100.0%

100.0%

100.0%

100.0%

전체 %

43.1%

39.2%

17.6%

100.0%

      ○ 이유진은 장애학생들이 영상의 주제나 그 영상에서 의도하는 것들을 파악하는 게 힘든 것 같고, 영상 속의 주인공의 처지나 생활보다는 부수적인 것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반복 수업을 통해 흥미도를 높여야 한다고 보았음

 

  마) 통합교육의 성과

      ○ 미디어교육을 통한 통합교육의 성과는 사회적인 면과 학습적인 면을 성취하는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으며, <표 5>에서 유사한 2집단을 비교해보면,교육 후 친해졌다고 응답한 학생이 43명(86.3)을 차지하여 공모지원사업 응답자(40명, 75.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작용성을 보여주었음

      ○ 교육만족도에서도 공모지원사업(86.8%)보다 통합교육(92.2%) 응답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박지원(디자인고등학교 강사)은 통합교육이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특수학급 교사와 담당자, 미디어교육 강사가 협업해서 수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이라고 보았음


<표 5> 통합교육/공모지원사업 만족도, 친구관계변화


 

통합교육 (N=51)

N공모지원사업 (N=53)

 

 강의

만족도

 


 

빈도

유효 퍼센트

누적퍼센트

매우좋았다

29

56.9

56.9

좋았다

18

35.3

92.2

보통이다

4

7.8

100.0

별로였다

0

0

100.0

합계

51

100.0

100.0

 

빈도

유효 퍼센트

누적퍼센트

매우좋았다

18

34.0

34.0

좋았다

28

52.8

86.8

보통이다

5

9.4

96.2

별로였다

2

3.8

100.0

합계

53

100.0

 

친구

관계

변화

 

빈도

유효 

퍼센트

누적

퍼센트

많이친해졌다

23

45.1

45.1

조금친해졌다

21

41.2

86.3

그대로다

5

9.8

96.1

사이가

나빠졌다

1

2.0

98.0

사이가

많이나빠졌다

1

2.0

100.0

합계

51

100.0

 

 

빈도

유효 

퍼센트

누적

퍼센트

많이친해졌다

10

18.9

18.9

조금친해졌다

30

56.6

75.5

그대로다

12

22.6

98.1

사이가

나빠졌다

1

1.9

100.0

사이가

많이나빠졌다

1

2.0

100.0

합계

53

100.0

 

      ○ 미디어교육을 통한 통합교육은 보다 확장된 상호작용성과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이끌 수 있는 교육방안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미디어교육에서 통합교육에 대한 사례가 드물고 센터 자체적으로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다 보니 커리큘럼과 교육의 진행이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음

      ○ 캠프 이후 학생들의 미디어 활용능력이 급격이 높아졌고 영상제작과 통합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으며 학교축제나 시사회를 이용하여 전체 학생들을 초대하여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음

      ○ 이번 통합교육은 수업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그 의미를 생산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학교와 센터가 연계하여 체계적인 통합교육 모델을 창출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음. 끝.

 

  1. 특수학급미디어연구회, 『특수학급의 미디어교육 모델 개발』김병련 외, 2008, p2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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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교에 가을이 왔다

늦가을이다. 운동장을 맴도는 나무 이파리는 제 체온을 땅에게 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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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골 아이들 재롱잔치를 보러 마실 나온 동네 할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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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골 적벽대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줬더니 난리 벚꽃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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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언제나 봐도 귀와 눈이 시원해지는 삼산골 아이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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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고 구들이 따뜻해지면 달이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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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교육정책은…개성 존중 자율성 보장
EBS, 16일 오후 6시50분 '교육특집 다큐-선진교육현장을 가다' 방영
2007년 12월 16일 (일) 05:02:05 권경성 기자 ( ficciones@mediatoday.co.kr)

6일전인 지난 10일 여고생 쌍둥이 자매가 10일 새벽 나란히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다음 날인 11일 밤 열린 두 번째 TV 합동 토론회에서 17대 대선 후보들은 교육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고, 그 다음 날인 12일 한겨레에는 홍세화 위원의 <지적 인종주의>란 글이 실렸다. 이 글은 "인종주의자들이 인종에 따른 차별을 당연히 여기듯이, 우리는 학교 성적이 사회적 차별을 가져오는 것을 아주 당연히 받아들인다"며 "야만의 교육은 야만의 사회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국내 교육현장이 입시를 위한 각축장으로 변질된 사이 수험생들의 자살은 방조돼 왔다.

핀란드의 교육제도가 새삼 주목받는 것은 학력 때문이다. 5일자 조선일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06년 학업 성취도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핀란드가 2003년에 이어 또 다시, 세계 최고의 학력 수준을 보였다"며 그 비결을 '철저한 수준별 수업'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비결은 따로 있을 듯하다.

EBS가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의 교육현장을 탐방하고 이들 나라가 '교육선진국'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조명해 보는 <교육특집 다큐멘터리-선진교육현장을 가다>를 16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한다.

   
  ▲ 16일 오후 6시50분 방송되는 EBS TV <교육특집 다큐멘터리-선진교육현장을 가다>. ⓒEBS  
 

프로그램에 따르면 프랑스의 교육은 학생들이 사고하면서 행동하는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한편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바칼로레아'는 이 같은 프랑스 교육의 축소판이다. 고교 졸업시험이면서 대입 자격시험인 이 시험은 매년 논술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프랑스 학생들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대비한다. 초·중·고교를 거치면서 심화되는 교과과정을 통해 쓰고 읽고 표현하는 능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스웨덴의 고등학교 사회수업은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문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시의적인 내용을 주로 다룬다. 수업은 학생 스스로 선택한다. 스웨덴의 경우 1995년부터 인문계와 실업계가 합쳐진 고교통합제가 실시되고 있는데 고교에는 다양한 직업프로그램과 대학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제가끔 다른 시간표에 따라 자신의 수강과목을 찾아 이동한다.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율이 주어진 셈이다. 국가는 학생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는 역할을 할 뿐이다.

북유럽 국가들의 특징은 나이·성별·경제적 지위 등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또 1등과 꼴찌도 없다. 모두가 일정한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관리한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EBS TV <교육특집 다큐멘터리-선진교육현장을 가다>. ⓒEBS  
 
프로그램을 제작한 유명하 PD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발견해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준다는 게 3개국 교육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지배자든 피지배자든 인간을 이해하는 눈이나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뜨지 못한 채 지배하고 지배당한다. 사회적 책임이 없는 지배와 그에 대한 자발적 복종이 관철된다." 홍세화 기획위원이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이다. 이 같은 '야만적' 행태의 횡행은 뒤떨어지고 일그러진 교육제도 탓이다. 그는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반노동자적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로 등급, 등수를 매기는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교육은 문명화(文明化)의 지렛대다. 유아는 교육을 통해 야만의 이기심을 떨친다. 사회가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것을 깨치는 것이 곧 성장이자 문명의 수용이다. 현재 우리 교육은 우리 사회가 문명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하고 있을까. 아니면 되레 야만으로 되돌아갈 것을 부추기고 있을까. 교육선진국들과 견줘볼 기회다.

출처 : 미디어오늘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