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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0 꾸베 디 프레지당-혀로 맛보지 못하는 맛
흑색 병에다 투박한 디자인, 어디를 봐도 싼티가 좔좔 흐르는 와인이다.
직원들과 나눠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선물받은 와인인지라 집까지 모셔왔다.
롯데와 삼성 야구중계방송을 끄고 음악을 켜고 개봉하는 순간, 신 냄새가 방안에 퍼진다.
과일밖에 없는데... 베이컨이라도 사둘걸...
레드와 화이트 중간 쯤 되는 색이다.
불빛에 비춰보니 맑고 투명하다.
우리나라 모 회사에서 만든 와인 색과 비슷하다.
기대를 접고 한모금 마신다.
이런... 뭐지?
이 맛은... 삼페인을 마신 듯한 그러면서 쏘지도 않고 목젓을 타고 심장으로 은근히 파고든다.
혀는 감히 맛보지 못한다.
그보다 깊은 목과 가슴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향이다.
검색해봤더니 알제리에서 수입한 와인이며 2005년 와인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뽑혔다나? 노총각 맘을 달래주려고 주셨나?
여인의 향기가 가득한 와인이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