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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4 얘들아,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사람이었단다.

아이들이 노무현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배우기를...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한 5월23일,
부산의 한 복지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 미디어교육을 평가하기 위해 갔는데 거기서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2명이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컴퓨터를 켜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
, 들었냐? 죽었대
"
"
누가
?"
"
노무현 말야
"
"
아 대통령... 관심없어
"
"
, 나도
..."

일이 끝나면 바로 봉하마을로 달려가려고 했던 나는 가슴이 철컥 하고 내려 앉는 소리를 들었다.
그냥 흘러가는 말이었지만, 한편으로 꿀밤을 주면서 설명을 하고 싶었지만 교사의 몫으로 남겨뒀다.

이 아이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존재일까? 아무래도 이번 일은 우리 아이들 관심 밖인 것 같다. 지역이 부산이다 보니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얘기는 못 들은 듯 하다


부산의 대안학교의 게시판에 "우리를 보고 큰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적힌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2002년 530,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부산의 대안학교를 방문해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관심’은 애정이고 사랑이다는 이야기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안학교 청소년들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고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들은 “우리는 다르다”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보통을 얘기한다. ‘다르다’고 생각했으면, 보통 누구라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

(중략)

"노력이라든지, 극복이라든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을 억누르는 경우도 많다. 그것을 바꿔 생각해서 내가 여러분들에게 꼭 잊지 말고 해보라고 하는 것은 「관심」과 「호기심」, 「애정」을 가지라는 것이다. "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서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난 그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가 공부할 때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다. 관심 없이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되지 말라. 그것이 아무 일도 되지 못하는 것이다. (중략) 자신을 위한 관심에서 우리를 위한 관심이다. 그런 것을 「사랑」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다. "

 아이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이야기하거나 교육하는 일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아이들에게 정치, 민주주의는 무척 어렵고도 따분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은 살아있는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사라져 무척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연설문이 기억난다. 어떻게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무엇을 바꾸려면) 오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그러나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들도 모두 노력해서 바뀌게 해야 한다. 바뀌더라도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고 천천히 바뀌게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하며 방명록에 가장 소중한 것은 관심입니다라는 글을 직접 남겼다.

시간이 흐른 뒤,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른들이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몸을 던졌던 한 사람 '인간 노무현'을 기억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대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 아이들이 관심과 호기심을 끌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것.

원문보기(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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