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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교육정책은…개성 존중 자율성 보장
EBS, 16일 오후 6시50분 '교육특집 다큐-선진교육현장을 가다' 방영
2007년 12월 16일 (일) 05:02:05 권경성 기자 ( ficciones@mediatoday.co.kr)

6일전인 지난 10일 여고생 쌍둥이 자매가 10일 새벽 나란히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다음 날인 11일 밤 열린 두 번째 TV 합동 토론회에서 17대 대선 후보들은 교육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고, 그 다음 날인 12일 한겨레에는 홍세화 위원의 <지적 인종주의>란 글이 실렸다. 이 글은 "인종주의자들이 인종에 따른 차별을 당연히 여기듯이, 우리는 학교 성적이 사회적 차별을 가져오는 것을 아주 당연히 받아들인다"며 "야만의 교육은 야만의 사회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국내 교육현장이 입시를 위한 각축장으로 변질된 사이 수험생들의 자살은 방조돼 왔다.

핀란드의 교육제도가 새삼 주목받는 것은 학력 때문이다. 5일자 조선일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06년 학업 성취도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핀란드가 2003년에 이어 또 다시, 세계 최고의 학력 수준을 보였다"며 그 비결을 '철저한 수준별 수업'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비결은 따로 있을 듯하다.

EBS가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의 교육현장을 탐방하고 이들 나라가 '교육선진국'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조명해 보는 <교육특집 다큐멘터리-선진교육현장을 가다>를 16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한다.

   
  ▲ 16일 오후 6시50분 방송되는 EBS TV <교육특집 다큐멘터리-선진교육현장을 가다>. ⓒEBS  
 

프로그램에 따르면 프랑스의 교육은 학생들이 사고하면서 행동하는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한편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바칼로레아'는 이 같은 프랑스 교육의 축소판이다. 고교 졸업시험이면서 대입 자격시험인 이 시험은 매년 논술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프랑스 학생들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대비한다. 초·중·고교를 거치면서 심화되는 교과과정을 통해 쓰고 읽고 표현하는 능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스웨덴의 고등학교 사회수업은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문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시의적인 내용을 주로 다룬다. 수업은 학생 스스로 선택한다. 스웨덴의 경우 1995년부터 인문계와 실업계가 합쳐진 고교통합제가 실시되고 있는데 고교에는 다양한 직업프로그램과 대학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제가끔 다른 시간표에 따라 자신의 수강과목을 찾아 이동한다.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율이 주어진 셈이다. 국가는 학생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는 역할을 할 뿐이다.

북유럽 국가들의 특징은 나이·성별·경제적 지위 등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또 1등과 꼴찌도 없다. 모두가 일정한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관리한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EBS TV <교육특집 다큐멘터리-선진교육현장을 가다>. ⓒEBS  
 
프로그램을 제작한 유명하 PD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발견해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준다는 게 3개국 교육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지배자든 피지배자든 인간을 이해하는 눈이나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뜨지 못한 채 지배하고 지배당한다. 사회적 책임이 없는 지배와 그에 대한 자발적 복종이 관철된다." 홍세화 기획위원이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이다. 이 같은 '야만적' 행태의 횡행은 뒤떨어지고 일그러진 교육제도 탓이다. 그는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반노동자적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로 등급, 등수를 매기는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교육은 문명화(文明化)의 지렛대다. 유아는 교육을 통해 야만의 이기심을 떨친다. 사회가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라는 것을 깨치는 것이 곧 성장이자 문명의 수용이다. 현재 우리 교육은 우리 사회가 문명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하고 있을까. 아니면 되레 야만으로 되돌아갈 것을 부추기고 있을까. 교육선진국들과 견줘볼 기회다.

출처 : 미디어오늘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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