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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4 영화교육론 - 이아름찬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인쇄에 대한 독해가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반면 움직이는 이미지를 분석하고, 대화하고, 학생들의 잠재적인 창작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은 영화에 대한 시각 경험과 실질적 기술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러한 능력을 시네리터러시(cineliteracy)라고 개념화할 수 있다. BFI

영화교육의 어원적 접근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영화교육을 미디어교육의 영역에서 교육하기도 하고 시각교육의 영역에서 이미지를 중심으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져 왔다. 저자는 영화교육이 교육이라고 이야기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교육이란 이와 같이 각 개인이 그의 주위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배워 나가며 이를 전달해주는 과정이며 영화교육 역시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1992년 미국에서 개최된 미디어교육회의 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 on Media Literacy 에 따르면 미디어리터러시의 개념을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고, 그것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media literate person을 ‘다양한 미디어를 해독, 평가, 분석,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교육은 텍스트에 대한 비판적 접근과 텍스트의 생산에 그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교육의 개념은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 기본적인 의미는 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영화교육

Filmkunde-Unterricht(영화학교육 ; 테크닉, 미학을 포함한 개념)와 Filmerziehung(영화교육 ; 영화와 관련해서 학생들의 비평적 능력 발달 개념). 프랑스의 영화교육은 education cinematographique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철학적인 해석과 접근을 가능케 하는 이미지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영화교육을 ‘film education' 또는 ’film studies'라고 하며 이를 통해 미디어 영역(communication studies와 media studies)까지 포함하거나 병행하는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독립적인 영역의 영화교육-AS 또는 A level에서의 film studies-을 부분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데 대한 구체적인 학습평가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교육의 개념-피터스 

피터스(J.M.L. Peters)는 영화교육의 개념을 ‘teaching film’과 ‘film-teaching'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가 범주한 teaching film은 단순히 ’도구로써의 영화교육(teaching instrument)' 또는 ‘영화감상을 위한 교육(teaching film appreciation)’이라는 좁은 의미의 영화교육이다. 반면, film-teaching은 역사교육(history teaching), 과학교육(science teaching)처럼 영화교육도 ‘교육의 한 특정한 분야(a specific branch of teaching)'라는 개념으로서 teaching film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적 영화교육의 개념 

한국의 영화교육은 통합적인 개념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주체에 의해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적 가치가 추구되고 있다. 예를 들면, 교육 주체에 따라 또는 단체에 따라 미디어교육 안에 영화교육을 포함하기도 하교, 영상미디어교육이라는 개념화를 통해서 영상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교육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영상문화교육이라는 범주화를 통해 영화와 TV에 나타난 문화적 현상을 교육적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개념화의 고통점은 영화를 포함한 움직이는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영화교육의 개념에는 영화라는 텍스트만이 교육적 대상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영화는 대중적인 이미지를 통해 이와 관련된, TV, 광고, 인터넷 등의 타 미디어 영역을 아우르는 거대한 담론(grand theory)이며, 영화교육은 영상문화와 관련된 문화예술교육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영상 이미지에 대한 역사적 관점이나 대중정 영향력에 대한 측면을 고려할 때 영화라는 텍스트가 가장 대표성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타 영역과의 장르 혼합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디어라는 개념하에서 간과될 수 있는 영화의 예술성이라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도 영화교육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의 개념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는 영화교육의 개념적인 차원을 넘어 보다 그 의미를 확장시켜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빠른 속도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고전적인 매체 영역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참여를 읽어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영화교육은 미디어교육의 영역 중심의 한계를 넘어서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영화를 통한 미디어교육은 이상적인 미디어교육을 향한 훌륭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혹자는 영화교육이 다양한 영상 이미지와 매체의 홍수 속에서 영화에만 국한된 편협하고 국소적인 교육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영화교육은 ‘비판적인 수용자 교육’과 ‘창의적인 제작교육’이라는 문화예술교육과 영상미디어교육의 기본적인 목적 수행이 충분히 가능하다. 더 나아가, 영화교육은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또한 영화라는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여러 미디어의 특성을 체험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영화는 이미 다양한 미디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시네리터러시

시네리터러시의 어원적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적인 차원의 리터러시의 개념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언어적 측면에서 리터러시는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어 또는 영어와 같은 교과는 이러한 리터러시에 대한 접근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의 다각적인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는 영역의 교과라고 할 수 있다.

시네리터러시 능력은 영화읽기 기능과 영화만들기 기능으로 구분되며 영화교육의 구성 영역은 이해 영역과 표현 영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여기서 텍스트는 영화를 포함한 사진, 광고, TV 등의 다양한 이미지의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인쇄에 대한 독해가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반면 움직이는 이미지를 분석하고, 대화하고, 학생들의 잠재적인 창작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은 영화에 대한 시각 경험과 실질적 기술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러한 능력을 시네리터러시(cineliteracy)라고 개념화할 수 있다. 시네리터러시의 영역은 영화에 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를 포함한 스틸 이미지와 움직이는 이미지에 대한 텍스트적·컨텍스트적 접근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른다. 또한 시네리터러시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잠재적인 시네리터러시 능력(cineliteracy competence)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처럼부터 언어능력(language competence)을 지닌 것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BFI, Moving Images in the Classroom : A Secondary Teacher's Guide to Using Film and Television(London : BFI, 2000), P.5.

시네 리터러시와 미디어 리터러시

다음으로 영화교육과 관련지어 미디어 리터러시의 구체적인 개념을 살펴보자.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미디어 내용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디어, 특히 영상미디어의 언어와 문법을 깨우쳐야 한다. 영상미디어는 주된 언어가 영상, 즉 그림이기 때문에 기존의 문자와는 다소 다른 체계를 가지게 된다. 즉 시각적 해독능력(visual literacy)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 내에서 영화는 많은 부분을 점유해 나가고 있지만 미디어의 일부분으로서 한정되며 영화의 예술적인 측면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이것은 여타 미디어와는 다른 영화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으로 영화교육이 문화교육뿐만 아니라 예술교육의 차원에서도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시네리터러시는 cinema와 literacy의 합성어로 언어 능력처럼 ‘영화를 읽고, 쓰고, 보고, 만들 수 있는 영화 해독 능력을 중심으로 한 영화교육’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네리터러시는 초·중등학교 영화교육에 있어서 그 교육적 핵심을 이룰 수 있는 요소에 해당된다. 따라서 영화교육이란 ‘학습자가 지닌 잠재적 능력을 시네리터러시를 통해 이상적인 인간, 성숙한 인간의 행동 특성을 지니도록 육성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