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암벽을 하고 싶다갑자기 걸려온 선배의 전화. 경주까지 가서 선배를 태워서 경북청도에 있는 운문사암벽장을 찾았다. 야영장 내부에 있는 암벽장은 피서객들이 점령한 상태였다. 우리는 현대인들을 피해서 암벽을 할 수 있는 ‘절골을 찾아갔다.

절골은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마을에 있는 계곡 이름이다. 옛날 이곳에 절터가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절골이라 불렀다. 절골은 청석이라고 불리는 돌 위로 맑은 물이 흘렀다. 그 틈 사이로 피래미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폭우에 떠내려온 바위는 좋은 놀이친구였다. 

하지만 계곡물은 줄어들었고 천수답이 있던 자리에는 칙덩굴로 덮이고 그 많던 소들도 보이지 않았다. 동네 형들과 소를 몰고 산을 넘으며 놀던 때가 생각난다. 당시에는 소는 방목으로 키웠다. 여름 눈이 맞은 놈들끼리 칡덩굴 아래서 짝짖기를 해서 이듬해 봄에는 누런 새끼를 데리고 나타나기도 했다.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1박2일동안 원시인이 되기로 했다. 고대인처럼 수렵생활을 하고 불을 피워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자연 가까이서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놀기로 했다. 

고대인이 정착한 곳은 연못 바로 위 자갈밭이다. 고대인들은 등반을 하기 전에 오리발을 차고 연못에 들어갔다. 한 고대인의 꿈은 연못을 왕복하는 것이다오리발 덕택으로 20여년 전의 꿈이 이루어졌다. 물오리들과 함께 수영을 즐겼지만 몸을 파고든 거머리들이 골치거리였다.

 

옛날 이곳 저수지에는 물풀이 우거져 있었고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다. 저수지 위에서 농사를 짓던 고대인의 부모는 저수지 물을 떠서 밥을 지었다. 고대인이 어릴 때 물뱀도 많았다. 고개를 처들고 달려오는 물뱀과 맞서 싸우면서 자랐다. 

 

하지만 낚시를 즐기는 현대인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오염되기 시작했다. 연못 위에 절이 생기면서 깨끗한 계곡물이 점점 줄어들었다. 저수지 바닥은 부유물로 가득찼고 외래어종과 거머리의 천국이 되었다.  



유목생활에 질린 고대인들은 저수지 위에 움막을 짓고 주거생활을 시작했다.


고대인이 다슬기를 미끼로 낚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아이큐가 고대인보다 높았다.   


한 고대인은 나무톱으로 불을 지피기로 했으나 소나기가 내렸다. 고대인은 몰래 종이를 태워 불을 피웠다.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못한 순진한 고대인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고기를 먹은 고대인들은 수영을 하며 놀고 그것도 지겨우면 벽화를 그렸다.


고대인은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범잠자리, 물잠자리, 무당거미를 그렸다. 


한 고대인은 디저트로 원두커피를 갈아서 마셨다. 


또 한 고대인은 반딧불이 대신 랜턴을 밝혀 책(<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을 읽었다.


고대인들은 낮에 수영을 하다가 거머리에게 물려서 고생을 한 이후, 오염된 거주지를 떠나기로 했다. 고대인들은 현대인들이 버린 쓰레기를 기념으로 가져갔다. 


매가 사는 높은 곳을 오르기를 꿈꾸는 고대인은 매바위를 찾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


고대인은 어린시절에 오르지 못했던 바위를 보았다. 지금은 한발로 딛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낮아져 있다.


안개에 가려진 매바위를 오르기 위해 두 고대인은 더 깊은 계곡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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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 서가정 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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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산만디 제1차 사발통문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안녕하세요 돌배입니다. 늦게 연락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러 학교에서 신청한 학생들이 많아서 주말동안 함께할 친구들을 뽑느라 이제서야 멜 드립니다. 다음부터는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산만디 대원 명단 : 김경수(센텀고3), 오영대(한바다중1), 김진형(양운고2), 조경래(원예고2)                      

첫 번째 모임은 산만디의 베이스캠프인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에서 열립니다. 아래 사항을 읽어주시고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이번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어링'으로 우정을 쌓고 지도와 나침반 사용을 익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지도를 보면서 목표물을 어떻게 찾아갈 지 궁금합니다. 오리엔테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목표를 찾는 놀이입니다. 

산만디 대원들이 지형과 지물을 익힌 후 지도에 필요한 범례를 작성하고 목표물을 설치합니다. 지도에는 위도와 경도, 자북과 진북, 그리고 누락된 범례가 추가됩니다.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에는 전국에서 약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한다고 합니다. 대략 10개 조로 편성하여 오리엔테어링을 진행하는데, 대원들이 곳곳에 배치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 대원들이 친절하게 목표물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릴 수도 있겠죠. 

 

삼산골 오리엔테어링 지도


▲ 일 정 : 5.4(화)~5.5(수) 1박2일
▲ 장 소 : 합천자연학교(경남 합천군 대병면)
▲ 집결시간 및 장소 : 5월4일 오후 5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 사상시외버스터미널 6시40분 버스 승차(2시간30분 소요)로 이동 예정
▲ 세부일정
 <첫날>
- 자연학교 도착 및 숙소정리 : ~ 22시
- 친교의 시간 : ~ 22:30분
- 개인지급품목 확인 및 다과 : ~ 23시
- 취침 준비 : 23시30분   
   ※ 복불복 게임 등에 따라서 취침장소 달라집니다. 
 <이튿날>
- 기상 : 06시
- 텐트 정리 및 주변탐사(자전거 .or 도보) : ~ 07시
- 아침식사 및 정리 : ~ 08시
- 나침반 및 지도 사용법 익히기 : ~ 09시
- 지형관찰 : ~11시
-지도상 컨트롤 위치 잡기 및 직접 설치 : ~ 12시
- 점심 및 합천자연학교 어린이날 행사 참가 : ~ 14시
- 오리엔테어링 진행 : ~ 15시
- 정리 및 인사 : ~ 16시
- 부산도착 (해운대) : 20시 

▲ 학생 준비물
- 교통비 (사상↔삼가면, 지하철 요금 등) : 1만5천원 이내 
   ※ 위 금액 이상의 돈을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 배낭 : 35~40리터
   ※ 모든 물건(매트리스 제외)은 배낭에 넣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배낭 정리 및 꾸리는 법은 자연학교에서 다시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 침낭 및 매트리스 : 춘추용 침낭, 매트리스
- 신발 : 등산화
- 의류 : 방풍의 1벌(두꺼운 것), 바지 1벌(착용), 두터운 웃옷 1벌, 긴팔티셔츠 1벌, 양말
- 모자 : 창이 달린 모자 
  ※ 주문한 모자가 도착하지 않아서 집에서 쓰던 것을 준비해 주세요.
- 위생도구 : 칫솔, 수건
  ※ 샴푸 및 린스 불가합니다. 

- 의약품 : 멀미약, 기타 개인 의약품
- 수첩 및 볼펜 : 신세계백화점 5층 핫트랙스에 가시면 ‘트래블러스노트(색깔 상관 없음)’라는 수첩이 있습니다. 가격이 49,800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위 제품을 구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수첩입니다. 
  

▲ 당일 지급품목 (개인에게 지급될 품목이며 인솔자가 준비합니다)
- 여행자보험
- 인디언 텐트(4인용) 1동, 교사용텐트 1동
- 무전기 4개 
-
버프
- 삼산골 지도 A3 (자체제작)
- 나침반
- 물병 및 가방
- 비상용호각
- 캠핑용 랜턴
- 모험수첩(사토우치 아이, 마쓰오카 다쓰히데)
- 저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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