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 기획회의 “마음씨” 열려 
 

지난 4월1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을 통한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통합교육에 선정된 10개 학교 담당 교사와 강사모집에 응시한 예비강사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례발표회와 학교별 통합교육 운영계획서가 공유되었다.
 

선정된 학교 교사들은 예비 강사들에게 학교와 학생들을 자랑하며 열띤 구애의 시간을 가졌다. 김봉수(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통합교육은 작년 4개 학교에서 교육청의 지원에 힘입어 10개 학교로 확대되었고,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남겨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강사와 교사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례발표에 나선 권보은(사직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는 통합교육을 하면서 수업태도가 좋지 못했던 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과 함께 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했고, 비장애학생들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이어 이주희(원예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는 통합교육이 잘 되려면 특수교사 미디어에 대한 역량을 갖춰야 하며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시간 확보를 위해 클럽활동과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권유했다. 특히 비장애학생들을 모집할 때 장애학생과 어울릴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들로 구성하고, 통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통합교육 커리큐럼 발제에 나선 설은숙(미디어 활동가) 강사는 가족통합 사례를 설명하면서, 지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리큘럼을 짤 때는 성과 위주의 조급증을 버리고 반복학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전날 수업의 과정을 촬영하여 다음 수업시간에 보여주고, 매 수업시간에 나온 결과물을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기억하는 등 학습의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센터에서는 4월18일에 특수학급의 미디어교육 모델개발에 참여한 김병련(서울여고 특수학급) 교사와 양철진(일산행신중학교) 교사를 초청하여 2009 통합교육 커리큘럼을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어린이청소년 미디어교육에 관심있는 교사, 강사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 통합교육 기획회의 2차 “마음씨” 안내 

 - 일시 : 4월18일(토) 14시

 - 장소 : 시청자미디어센터 세미나3

 - 내용 : 학교별 통합교육 커리큘럼 소통하기

 - 강사 : 김병련 (서울여고특수학급 교사)

         양철진 (일산 행신고등학교 교사, 사회학박사) 

- 문의 : 윤정일(시청자지원팀) 051-749-9521 media7788@hanmail.net

 

권보은 (사직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2008년에 특수학급 9명과 비장애 방송반 9명 등 총18명을 모집해서 통합교육을 운영했어요. 개인적으로 미디어에 관심이 있었고 학교 방송반을 맡다 보니 어렵지 않게 미디어교육에 접근한 것 같아요.

 

미디어교육을 하면서 특수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강사님에게 교육을 맡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오늘 교육을 평가하고 다음에 있을 교육을 계획했지요. 처음에는 특수교사가 참여하는 일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생한 만큼 얻은 게 많은 교육이었지요.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소극적이던 장애학생이 미디어교육 수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영상시사회를 위해 학생 개인별로 그림을 그렸는데, 비장애 학생의 그림은 틀에 박힌 듯 한데, 특수학급 학생들의 그림은 제 각각 개성이 묻어 있더라구요.

 

물론 비장애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도 관찰되었어요. 일반학급 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초등학생들의 경우 장애 유무를 떠나서 상당히 산만한 편인데, 이번 교육을 보면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요.

 

방송부원 아이들과 특수학급 아이들이 만든 멋진 작품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가 장애학생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참여한 아이들이 활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시사회 때에는 또래와 학부모, 담임 선생님을 초대했는데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도 자기 작품이 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격려할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아요.

 

시나리오 작성, 광고물 만들기 등 공교육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만들면서 비장애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 방송반아이들은 방송쪽으로 직업을 가지고 싶어했는데, 방송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졌던 교육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통합교육이 성과를 달성하려면 특수교사가 노력이 중요합니다. 통합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교의 설득작업도 있어야 하구요. 모둠으로 교육할 경우 아동들의 적절한 배치는 물론이고 다음날 필요한 준비물도 챙겨야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교육을 운영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몇가지 말씀드릴께요.

 

첫째는 모둠 활동시 비장애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통합교육 취지에 맞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형 프로그램을 매 차시마다 둬야 할 것 같아요. 세 번째는 결과물을 만들어서 작지만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상영하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는 비장애 학생을 모집할 때 미디어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학생들로 모집하면 좋습니다. 다섯 번째 강사의 사정으로 수업에 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특수교사가 종이접기 등 대체활동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교육이 가능한 교실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주희 (원예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2008년 원예고등학교에서는 특수학급 2학년 10명과 비장애 학생 4명, 총 14명을 모집했어요. 올해는 세심한 관찰과 면접을 통해서 비장애 학생을 선발할 생각입니다. 장애학생과 소통할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그런 아이들이 꼭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통합교육은 장애학생들에게 자신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다른 학생들에게 그 결과를 상영했을 때 성취감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참여한 학생들의 태도개선이 이루어진 것을 목격할 수 있었지요.

 

평소 수업태도가 불량한 장애학생이 비장애 학생과 함께 해서 그런지 많이 좋아졌어요. 또 자폐성 중증 장애학생이 있었는데 미디어교육을 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놀랍게도 그 아이는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지요. 그래서 장애가 심하더라도 배제시키지 않고 함께 간다는 그 자체가 통합교육의 장점인 것 같아요.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미디어교육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시간에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작년에 미디어캠프를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많이 친해졌어요. 장애인영화제에 참여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생각나는 것은 아이들과 후반부에 영상을 제작할 때 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꽤 긴 양의 시나리오였는데, 아이들이 서로 역할을 맡았고 돌아가면서 촬영을 했는데 여러 날에 걸쳐서 했지요. 촬영 자체가 힘들기는 했지만, 다행이 작품의 질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그냥 해보는 정도에서 시작했는데, 우리 아이들도 앞에서 누군가 끌어주면 비장애학생 못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요. 다행이 참여한 비장애 학생 2명이 장애학생들을 다독이면서 잘 끌고 갔던 것 같아요.

 

원예고등학교의 경우 클럽활동과 방과후특기적성교육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미디어교육을 하기 위한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시간확보가 중요하거든요.

 

작품의 질이 어떻든 다른 학생들과 함께 보세요. 상영회를 하면서 학교 교직원들도 장애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거든요.

 

올해 미디어교육은 제 스스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학생들이 편집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올해에는 학생들이 직접 영상을 편집할 수 있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설은숙 (2008 신나는문화교실 통합교육 강사)  

작년에 지적장애 학생들 2개 단체와 교육을 진행했는데, 학생들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새삼 느꼈어요. 장애 등급은 같지만 학습능력, 사회성 등 차이가 심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전체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을까? 앨범책만들기는 그런 고민에서 시작된 커리큘럼입니다.

 

장애학생들은 글쓰기가 힘들어서 대부분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했어요. 디지털카메라의 배터리를 결합하는 방법부터 촬영 버튼 누르는 것 까지 시작했죠. 어떤 학생은 계속해서 뷰파인더를 보고 사진을 찍더라구요. 몇 번을 반복해서 배운 이후에 서서히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고 LCD창으로 사물을 보기 시작했지요.

 

강사는 우선 조급증을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지적장애 학생들은 보통 전에 했던 수업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래서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며 전에 했던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영상으로 이야기하니까 집중력도 높아지고 자신의 얼굴이 나오니까 좋아라 하더라구요.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오늘 수업이 전 날 수업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나 과제는 수업시간에 걸어두었지요. 동기 유발을 위해 간간히 시상식을 했는데, 어떤 아이는 사진을 그냥 찍지 않고 연출까지 하더라구요.

 

이렇게 모인 결과물을 책으로 엮는 작업을 했는데, 어떤 학생들은 미술치료를 받아서 그런 지 표현을 잘 하는데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지요. 표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 스티커를 활용했는데 좋은 교구가 되었던 것 같아요.

 

교육에 참여한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진편지를 알씨로 편집하는 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비장애 가족들이 격주로 참여하는 시스템이라서 사진과 글, 음악고르는 것까지만 했고 편집은 제가 했어요.

 

부모들은 결혼 이후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자신과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좋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시사회 때 많은 가족들이 와서 따뜻한 눈물이 넘치는 자리가 되었어요.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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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참 좋은 영화다. 영화 스토리는 뻔한 이야기지만 인도영화의 화려한 미장센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는 차곡 차곡 가슴을 짓누르며 감동을 준다. 참교육에 대한 이야기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주위 사람에게 권유하고 싶은 영화임은 틀림없지만, 영화 주인공의 직업인 특수교사들에게 추천하기에는 고통스러운 영화다. 

관객들은 '그봐, 저 늙은 선생처럼 열정적인 사람은 없어!'라며 주인공 데브자이(Amitabh Bachchan)를 칭송하며 한국의 특수교사와 비교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업무상 특수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영화 블랙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이야기가 많다.

"기껏 해봐야 19이나 18살밖에 못사는 학생이 고등학교 특수학급에 들어왔는데, 제가 과연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집에서 잘 먹고 여행을 다니며 생을 마감하는 것이 더 훌륭한 일이지만, 부모는 아이가 교복을 입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 학교에 방치한 채 내버려두더라."

"비장애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보는 앞에서 장애학생을 때렸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특수교사가 저럴 수 있냐며 쉽게 이야기하더라. 똥을 아무데나 누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학생을 폭력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면 마음이 아프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상을 제대로 모른 채 이야기를 하는 데 그게 가슴이 더 아프다."

데브자이가 오기 전에 미셀은 사람이 아닌 부유한 가정의 애완동물이었다.



40대 후반의 특수학교 선생님의 경험담을 소설로 써내려가도 네다섯 권은 될법하다. 한국의 특수교육 선생님들도 영화 블랙의 데브자이 선생의 페다고지 철학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다만 블랙은 영화라서, 오늘은 왠지 딴지를 걸고 싶다. 한국의 교육현실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데브자이는 1명을 위해 인생을 걸었지만 특수교사는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데브자이 선생은 특이한 교수법 때문에 공교육에서 버림받고 인도 카스트제도 크샤트리아(귀족, 왕족) 집안의 딸 미셀(Rani Mukherjee)을 만난다. 미셀의 어머니는 데브자이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그의 딸을 짐승이 아닌 성장가능한 사람으로 교육시키려는 열정을 믿고 지지한다. 

물을 극도로 싫어하는 미셀을 분수대에 끌고가 온몸으로 물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데브자이. 비로소 미셀은 생애 첫 언어인 '물'을 말한다.


분수대 씬에서 미셀이 '워..러 water'라고 발음하는 장면은 데브자이를 미치광이 선생에서 대단한 선생으로 승화시킨다. 부모가 딸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인간애를 가장하고 미셀을 방임할 때, 데브자이가 택한 교수법은 원초적 언어인 촉각을 통해서 언어를 일깨우고 폭력에 가까운 엄격한 훈련 방식으로 인간성을 복원한다.

교육현장에서 체벌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끊이지 않는 논쟁거리지만, 개인적으로 특수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체벌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학교에서 신발장에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법과 밥을 흘리지 않고 먹는 법 등 가장 기초적인 교육을 가르치더라도 가정으로 돌아가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데브자이 선생은 격리를 택했다. 밥을 짐승처럼 먹을 때는 가차없이 밥그릇을 빼앗았다. 그러한 고통과 인내를 감수하는 부모들은 대한민국에 없을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초기에 엄청난 돈과 정신적 열정을 쏟지만 사회적 냉대와 부재한 시스템에 갇혀 헤어나지 못한 채 어둠의 뒷편으로 숨어버린다.

미셀이 대학에 합격하자 데브자이는 그녀의 졸업을 위해 책을 그려준다. 그녀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40대 후반의 그 선생님도 장애학생으로 묻혀버렸을 수도 있을 학생을 때리고 제 돈을 들여 과외를 붙여서 당당히 대학에 합격시켰다. 미셀에게 대학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자신의 눈을 대신해서 글을 일러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데브자이를 우리 땅에서 만날 수 없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장애학생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괜찮은 직장을 갖고 결혼도 해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한 지도 모른다. 미셀이 처한 환경과 대다수 한국의 장애 학생들이 처한 현실은 너무나 다르지만, 데브자이를 통해 우리는 특수교사로서의 곧은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선생의 마음을 고스란히 제자에게 전해진다. 뒤바뀐 두 사람의 운명 앞에서 미셀은 스승을 위해 힘겹고도 아름다운 가르침이 시작된다. 데브자이는 특별한 교수법 때문에 공교육에서 버림받았지만 미셀을 통해 교육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발견했다. 데브자이가 아니었다면 미셀은 말하지도 듣지도 못한 채, 그리고 들리지 않는 음악과 문학을 느끼지도 못한 채 삶을 마감했을 것이다. 

데브자이가 없는 벤치에 앉아서 눈을 맞고 있는 미셀



블랙을 통해 느낀 것은 열정적인 한 선생으로 인해 삶이 뒤바뀐 한 여인의 이야기지만, 내가 만난 특수학급 선생님들이 보여준 드라마는 교육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삶을 좀 더 비장애인에 가깝게 살아가도록,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떳떳하게 세상을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교육은 변화되리라는 믿음, 힘들지만 봄은 오리라는 그럴듯한 단어보다는 작은 실천, 올해에도 봄의 소식을 전해줄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다.


봄의 소식(消息)

                        신동엽


마을 사람들은 되나 안되나 쑥덕거렸다.
봄은 발병 났다커니
봄은 위독(危毒)하다커니

눈이 휘둥그래진 수소문에 의하면
봄이 머언 바닷가에 갓 상륙해서
동백꽃 산모퉁이에 잠시 쉬고 있는 중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렇지만 봄은 맞아 죽었다는 말도 있었다.
광증(狂症)이 난 악한한테 몽둥이 맞고
선지피 흘리며 거꾸러지더라는......

마을 사람들은 되나 안되나 쑥덕거렸다.
봄은 자살했다커니
봄은 장사지내 버렸다커니

그렇지만 눈이 휘둥그래진 새 수소문에 의하면
봄은 뒷동산 바위 밑에, 마을 앞 개울
근처에, 그리고 누구네 집 울타리 밑에도,
몇 날 밤 우리들 모르는 새에 이미 숨어와서
몸 단장(丹裝)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도 있었다.


"선생님 눈이 올 것 같아요" "무슨소리야 하늘이 이렇게 맑은데" "정말로 눈이 내릴 것 같아요"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사람이 잃어버린 감각으로 자연을 느끼는 미셀. 눈은 내렸도 두 사람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춤을 춘다.



특수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두 분의 선생님.




출연 및 스탭 (출처 : daum)

영화 블랙 사이트 : http://black.indiatimes.com/



감독
산제이 렐라 반살리 산제이 렐라 반살리 (Sanjay Leela Bhansali) 사와리아(2007) , 데브다스(2002) 
주연
아미타브 바흐찬 아미타브 바흐찬 (Amitabh Bachchan) 데브자이 역  
라니 무케르지 라니 무케르지 (Rani Mukherjee) 미셸 역  
출연
쉐나즈 파텔 쉐나즈 파텔 (Shernaz Patel) 캐시 역  
아예샤 카푸르 아예샤 카푸르 (Ayesha Kapoor) 어린 미셸 역  
드리티먼 샤터지 드리티먼 샤터지 (Dhritiman Chatterjee) 폴 역  
제작
산제이 렐라 반살리 (Sanjay Leela Bhansali)
안슈만 스와미 (Anshuman Swami)
기획
가우타미 바트 (Gautami Bhatt)
아만 길 (Aman Gill)
각본
산제이 렐라 반살리 (Sanjay Leela Bhansali)
브하바니 이예르 (Bhavani Iyer)
프라카시 카파디아 (Prakash Kapadia)
촬영
라비 K. 찬드란 (Ravi K. Chandran)
편집
벨라 세갈 (Bela Segal)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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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혜인 2009.11.23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어와서, 좋은 글 읽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qy.toryburchoutletxn.com/ BlogIcon Tory Burch Boots 2013.04.14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을 짝사랑할 때 당신이 나한테 자그마한 것을 해줬을지라도 난 오래동안 감동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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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섹션명 : “영화로 도움닫기  

2. 목 적 :
가. 중․고등학교 특수학급 친구들이 겪을 수 있는 일상이나 다가올 사회적 갈등 등을 주제로 영화를 상영하고 소통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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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석 좌석을 가득 매운 선생님들과 학생들

나. 영화의 줄거리 이해와 재미를 더하기 위해 변사, 라이브 음악연주 프로그램,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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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통합미디어교육 사례를 전시하여 통합교육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 미디어교육을 확산하고자 함  

3. 개 요

가. 장 소 :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공개홀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센텀시티 4번 출구)
나. 일 시 : 2008년 9월 26일(금요일) 16시~18시 (2시간)
다. 대 상 : 부산지역 특수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 120명 이내
라. 진 행 : 박진수 (원예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마. 변 사 : 장인순 (마당극 전문배우)
바. 음 악 : 국악연주단 조선블루스 (최경철 외 3명)

  4.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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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통합교육 전시회 (사직초등학교 무지개영화제) : 센터 통합 미디어교육의 의미와 활동 모습을 공개홀 입구에 전시
나. 시네 리터러시 (원예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 영화를 보고 읽는 재미를 더하기 영화내용 풀이하고 간단한 상품 제공
다. 변사 프로그램 (장인순배우) : 영화의 줄거리의 이해와 재미를 더하기 위해 변사의 장구 반주와 맛깔스런 현장 더빙
라. 음악 프로그램(조선블루스) : 현장에서 영화에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여 분위기를 고조하고 영화 음악의 이해를 도움

제목

감독

(진행)

시간

제작일

장르

시놉시스

무림일검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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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윤

30분

2007

애니

(변사)

무림 제일검 진영영. 어느 날 엄청난 강적을 만나 죽고 만다. 현대에 커피 자판기로 환생한 진영영. 분식집에서 일하는 혜미를 만나고 점점 그녀에게 마음이 향하는데... 우리친구들이 다가올 미래에 설레는 사랑은 어떤 방식일까?

리터러시

(박진수)

10분

 

 

이성간의 사랑에 관한 리터러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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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여고

6분

2007

중앙여고 통합 미디어교육 수료작(2007)으로 ‘성적’과 ‘살’에 대한 여고생들의 고민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바바리맨을 만나면 수능성적이 오를까? 굶으면서까지 살을 빼려는 주인공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

우리들의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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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고

특수학급

6분

2007

서울여고 특수학급 미디어교육 수료작으로 신데렐라 동화를 패러디 작품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현대판 신데렐라. 신데렐라와 왕자의 웃지못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휴식 및

소원 적기

10분

취업이야기, 일 년 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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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둔천고등학교특수학급

10분

2008

다큐드라마

졸업을 앞두고 3학년 친구들은 저마다 졸업 후의 자기 모습에 대해 고민한다. 1년 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리터러시

박진수

10분

 

 

직업에 관한 리터러시

세번째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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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별별이야기2’

(안동희

류정우)

13분

2008

애니

(엔딩곡 음악)

어느 날, 시각장애인 명선에게 소원실행위원회의 요정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나타난다. 마지막 소원 하나만 남은 상황, 명선은 무슨 소원을 부탁할까? 엔딩장면에서 국악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누가 우리랑 놀자했노

원예고

디자인고

사직초등

15분

2008

조선

블루스

시청자미디어센터 2008년 통합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디자인고등학교, 사직초등학교, 원예고등학교 3학교의 메이킹 영상을 배경으로 신나는 국악이 어울어진다.

정리

박진수

10분

 

 

아이들이 적은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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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보고서 사랑에 대한 우리친구들의 용기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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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에서 아이들 상품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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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사회를 맡은 원예고등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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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사회를 맡은 원예고등학교 박진수 선생님. 꿈이 유재석처럼 사회를 보는 것이다. 그 꿈이 이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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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이홍렬 장학사님이 축사를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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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김봉수 센터장이 환영사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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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일검의 사생활에서 라이브 변사를 맡은 왕수봉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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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에 주렁주렁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달렸다.

▪ 버스기사 소원을 이루고 싶어요. 김용대 이사님 버스기사 되고싶다 -부산디자인고 정진영-
▪ 능내리 사는 이지연 사랑해
▪ 대학입학을 하고 싶습니다. 금곡고 윤지용
 ▪ 건강하게 한 것
 ▪ 이유진 쌤 볼링 같이 하기, 정덕수샘 야구보기 -디자인고 김준혁-
 ▪ 성적 좀 올려주세요
 ▪ 내소원은 공부도 잘하기, 선생님께 감사의 선물하기(꽃한송이, 커피 한병 등) -센텀고 이재만-
 ▪ 이유진 쌤께 사랑의 꽃다발 주기 -디자인고 이종두-
 ▪ 남자친구 사귀고 시어요 -현정-
 ▪ 김보희 쌤과 데이트(떡복이 먹기) -디자인고 이선준-
 ▪ 테니스 가기
 ▪ 키크고 싶어요, 돈을 벌고 싶어요
 ▪ 나의 소원, 괴롭힘을 당하는 것
 ▪ 디자인고 롯데 응원 단장
 ▪ 저 친구랑 어울리게 해주세요
 ▪ MP 스리를 받았가지고요 선생님한테 드리꺼에요
 ▪ 할머니 오래오래 살게해 주세요. 힐리스 타고 싶어요
 ▪ 소원은 사랑하는 남자 오래오래 행복하게
 ▪ 공부직품 많섰네 보셨습니다
 ▪ 내소원 남친 사귀고 싶다 키크고 싶다 175
 ▪ 제발 취업하게 해주세요. 제발요! 취업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요
 ▪ 유진쌤랑 같이 영화를 같이 보고 싶다. 덕수쌤과 떡볶이 먹기
 ▪ 결혼하게 해주세요 -강석구-
 ▪ 좋은 친구 만들기
 ▪ 우리 아빠는 몸이 아픕니다.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라면입니다.
제가 만약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이 생기면 라면 1박스를 사서 아빠께 드리고 싶습니다.
아빠는 제가 끓여드리는 라면을 제일 좋아하시니까요.
▪ 디자인고 박세훈입니다. 제 소원은 사회복지사가 되고 우리반 강민주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 나는 종로에서 뺨 맞았으면 종로에 돌을 던지고 절대로 한강에 돌을 안 던지고 싶습니다. 필요 실천 잘하고 싶어요.
▪ 여자친구 부탁합니다. 꼭이요 -차상영-
▪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
▪ 없다? 나는 잘봤다. 내꺼도 잘봐줘
▪ 모양 유치한 거 노우. 지갑(유치× 중고생이 쓰는 거) 멋지고 까리한 거 예쁘고 심플하고 색깔 검정 닥스나 그런 것처럼 지갑 안속이 닥스처럼(센텀고 정현수)
▪ 저의 소망은? 우리가족이 건강하고 공부 잘하게 해주세요
▪ MP3
▪ 소원 은희복 그냥 박대현 그냥 -견이가-
▪ 친구랑 같이 합니다
▪ 이슬아 결혼
▪ 멋진가수가 되고 싶어요^_^
▪ 김길호
▪ 저의 소망은 세계 평화와 남북통일이예요
▪ 야구선수 되게 해주세요. 축구 선수 되게 해주세요. 2개중 1나만 걸리길
▪ 잘생긴 남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 부산 디자인고 주도형 김보희 선생님과 데이트하기(피자먹기)
▪ 공부잘해달라고
▪ 태권도 사범이 해주세요 기준
▪ 나는 이쁜 사람 돼고 싶어요
▪ 헌팅 언리미티드 갖고 싶어요
▪ 친구들이 교회를 잘 자리지면 했다
▪ 부자되게 해주세요!(돈벼락s)
▪ 책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 삶이 되게 해주세요^_^
▪ 공부 잘하게 해주세요
▪ ①키크고 싶어요②돈을 받고 싶어요
▪ 대학 입학을 하고 싶습니다
▪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올해는 꼭 애인이 생기게 해주세요♥
▪ 성경잔체를 암송하는 것 CTS
▪ 경찰서에 지키는 일
▪ 권수희>보고싶다. 졸업때 와슴면 조겠다
▪ 소원 엠피쓰리가 갖고 싶어요
▪ 천국소망가진 이땅의 나그네로 소명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민슈
▪ 지하철 2호선 대연역 나의 소원을 위해 나의 조건을 사기했습니다
▪ 부산디자인고 최현준 키가 크고 싶어요
▪ 김진교랑 좀더 친하게 지내게 해주세요
▪ 우리가족 건강하게 살고 우리 가족이 스트레스 안 받고 살고 또 건강하고 해맑은 얼굴로 살자
▪ 프로게이머 되고 싶어요. 연예인제시카 만나고 싶어요
▪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요. 연예인 티파니 누나를 만나고 싶어요
▪ 내소원 치킨 먹고 싶다
▪ 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친구하고 어울리게 해주세요. 그리고 소녀시대 맴버들하고 태연누나를 만나고 싶습니다
▪ 태권도 관장님 대고 싶퍼요
▪ 능력이 생기는 것
▪ 소원은 꿈을 이루자
▪ 부자됐으면 좋겠어요!
▪ 배드민턴 선수 되는 것 잘 하고 싶다
▪ 올해도 착하고 씩씩하게 지내고 건강하게 지내기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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