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다스의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04.15 `한국판 플란더스 개`

`한국판 플란더스 개` 싸고 "동물학대" vs "감동장면"
[TV리포트 2006-04-14 09:20]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비범`한 화제를 다뤄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고 있는 SBS ‘세상에 이런일이’가 난데없는 구설수에 휘말릴 조짐이다. 13일 소개한 ‘강릉 파트라슈’ 이야기가 비상한 관심속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

이날 방송은 명작 만화 ‘플란더스의 개’에 나오는 ‘파트라슈’처럼 주인을 위해 희생하는 개를 다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예컨대 한국판 `파트라슈`인 셈.

방송에 따르면 화제의 개 `곰이`는 ‘썰매 끄는 개’로 유명한 ‘알래스카 말라뮤트’ 종으로, 몸이 아픈 주인을 도와 자신의 몸집보다 몇배 되는 수레를 끌었다.

놀라운 사실은 주인이 훈련을 시키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그 같은 일을 해낸다는 것. 개 주인은 현재 협심증, 심근경색에 대장암까지 앓고 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폐지를 주워 가계를 돕고 있는 중이며, 곰이는 주인을 대신해서 폐지수레를 잡았다.

그런데 바로 그 곰이의 모습에 의견이 분분하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동물학대’와 ‘감동 스토리’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자 쪽 주장 하나를 들어보면 이렇다.

“아무리 말라뮤트가 덩치가 크고 힘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크고 무거운 수레를 끌기엔 무리다”

이들은 특히 방송 중 보여진 곰이의 발톱에 다 닳아 없어진 모습과 관련, “곰이가 힘에 부쳐 하는 것 같았다”며 “적절한 양의 노동을 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반대쪽 입장은 곰이가 자의적으로 수레를 끌었다는데 중점을 뒀다. 한 네티즌은 “곰이가 수레를 끌려고 준비할 때 꼬리 흔들며 아저씨 반기는 모습이 기특했다”며 “곰이가 싫었으면 그런 모습을 보였겠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렵게 살아가는 주인을 위해 가족같이 지내는 개가 힘겨운 짐을 들어주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 생활형편이 어렵고 건강도 좋지 않은 주인을 위해 무거운 수레를 끄는 ‘곰이’가 안쓰러운 한편 ‘대견스럽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일부선 여전히 “딱한 형편은 이해하지만 곰이에게 행해지는 일들이 너무 괴롭고 마음 아팠다”며 “곰이가 자의든 타의든 수레를 끄는 이야기가 감동스토리로 미화될 가치는 없다고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은 ‘곰이’에 대해 ‘알래스카 말라뮤트 종은 수백 킬로그램의 짐을 끌 정도로 힘이 좋다’는 부가설명을 달았지만 시청자들의 비판을 비껴가진 못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윤현수 기자]vortex7231@yahoo.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