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나키스트를 위한 부산국제영화제 숙박 및 음식점 소개

부산국제영화제가 코 앞임을 실감합니다. 서울 사시는 어떤 분은 오후 시간대 KTX가 매진이라서 밤기차를 타야 하는데 해운대쪽으로 가는 버스(밤12시20분까지 운행)가 있느냐는 둥, 오늘만 해도 세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산은 바닷가 도시라서 한 발만 나가면 바다가 보이고 어촌이라고 생각하시는 서울 촌놈(^^)들, 평소에도 무정부적인 색체의 영화를 즐겨보시면서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부산을 찾는 30대의 아나키스트를 위해서 부산의 먹거리와 숙소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서민적인 먹거리이며 - 맛은 보장합니다 - 철저하게 대자본의 손을 타지 않은 곳입니다. 물론 영화관은 어쩔 수 없지만서도... 어쨌든 아나키스트의 화려한 휴가를 축하드리며, 해운대를 중심으로 소개를 할까 합니다.

부산에 도착하면 먼저 숙소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역 근처에 있는 남포동과 택시로 40분 가야 하는 해운대에서 열립니다.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는 당신의 석달치 월세를 뛰어넘는 화려한 호텔들이 많습니다. 한번도 잠을 자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밤이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아나키스트 정신을 발휘해보세요. 

자세한 위치는 첨부된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큰 지도에서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 Map 보기


#01 진정한 프롤레타리아 아나키스트를 위한 숙소
지하철 광안역에 내려서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찜질방이나, 중동역에 내려서 달맞이에 있는 찜질방을 이용하세요. 식사는 스펀지 근처에 시내버스 정류장 맞은편 원조할매쇠고기국밥집(3500원)에서 해결하세요. 대자본의 페스트푸드점보다는 쌉니다. 돗자리와 침낭을 가져오셨다면 짐은 지하철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노숙하세요. 돗자리를 가져오는 게 쪽팔려서 못 가져왔다면 해변가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버리고 간 것들을 주울 수도 있습니다. 혹은 1천원을 주고 할머니에게 살 수도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당신을 서울 촌놈으로 보고 2천을 달라고 한다면, "아이고 할매 깍아 주이소. 저번에는 천원 하더만" 하고 말씀해보세요. 그럼 협상 가능합니다. 물론 억양은 신경을 좀 써 주시고요. 


#02 가난한 아나키스트를 위한 숙소 1

해운대구 재송동 해운대경찰 주위의 모텔을 이용하세요. 부산역에서 지하철이나 직행버스(1001번)을 타고 센텀시티(벡스코)에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면 5분정도 걸립니다. 내부시설은 모르겠지만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모텔보다는 쌉니다. 그리고 모텔 언덕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보면 작은 시장이며,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분식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정식으로 유명한 기사식당(4000원)은 강추입니다. 

#03 가난한 아나키스트를 위한 숙소 2 
첫날 잠자리가 영 아니었다. 그럼 당신은 영화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도 있었겠군요. 원래 미디나이트 섹션까지 보고나면 잠에 골아 떨어져야 하는데, 외로움에 몸부림쳤겠군요. 그럼 다른 곳을 소개하지요. 지하철 수영역에서 내려서 근처에 있는 모텔을 잡으세요. 이른바 팔도시장이라는 곳인데요. 한때는 밤이 낮보다 화려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혹은 광안리 쪽으로 나가서 모텔을 잡아도 됩니다. 또한 해운대역 앞 골목길에 즐비한 모텔을 잡으셔도 됩니다. 당신은 통닭 한마리에 12000원과 생맥주를 즐길 여유가 있다면 마일드치킨(특히 마늘닭 강추)을 시켜드세요. 그리고 네루다의 시를 읽으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마일드 치킨은 마늘닭으로 유명하다. 레몬즙을 곁들인 마늘소스 역시 새콤달콤하다.



#04 폼으로 사는 아나키스트를 위한 숙소 
영화보고 나서 해운대 바닷가를 좀 거닐면서 헌팅도 좀 하고 그러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소개합니다. 미포 선착장 근처에 가면 모텔이 있습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하지원님이 술장사를 하던 곳이 있는데 실제로 할머니들이 포장마차(잡어를 중심으로 회를 팝니다)를 운영합니다. 그 주위에 보면 높은 모텔들이 몇개 있습니다. 물론 앞서 소개한 곳보다는 다소 비쌀겁니다. 바닷가 근처에 모텔을 지은 주인이면 좀 사는 사람이니 강추하지는 않겠습니다. 주위에 횟집들이 많지만, 부산 서민들은 거기서 회를 거의 안 먹습니다. 최근 회센터가 생겨서 좀 싸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돈이 있다면 즐처드삼.

#05 혼자가 아니고 둘이서 왔다면
#01~#04에서 소개한 곳은 가지 마세요. #4급 정도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만, 불을 끄고 누우면 화려한 해운대의 모텔들이 보입니다. 당신은 상당히 우울해 질 겁니다. 당신의 여인이 창가에 붙어서 한숨을 쉬면서 밤을 지새울지도 모르니까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곳을 추천해드리자면, 광안리 수변공원에 있는 캐슬비치호텔(7만원~8만원)청사포에 있는 모텔(12만원?)을 추천합니다. 거기서는 화려한 호텔이 아닌 광안대교와 망망대해가 보입니다. 문제는 거리가 있어서 당신이 레드카펫을 밟는 주인공처럼 콜택시를 불러서 영화관을 가야한다는 겁니다. 어쨌든 당신은 돈이 좀 있으니,캐슬비치에 주무신 분들은 민락회센터에서 회를 드시고 청사포에 주무신분들은 조개구이를 드세요. 날씨가 춥지 않다면 민락회센터 1층에서 회감을 산 다음 수변공원에서 드세요. 2명이서 3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캐슬비치에서 광안리는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되니까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혹은 택시를 타고 대남교차로 대남포차에 가서 문어와 소주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면 청사포가 있다. 바닷가 근처에 모텔이 몇개 있고 파도소리가 들릴 정도로 바다와 가깝다.



지금까지는 숙소와 관련된 사항이었고, 이제부터는 점심과 저녁을 어떻게 해결할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점심은 부산의 서민맛집을 꼭 방문하셔서 챙겨드세요. 저한테 인센티브 떨어지는 거 없습니다. 

#06 롯데시네마, 신세계CGV에서 영화를 본다면
한 영화가 끝나면 바로 다음 영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을 드실 시간이 많이 없을 겁니다. 보통 해운대 일대 영화관은 대중교통을 15분 내외에 있습니다. 만약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식당(5000원 내외)이 있습니다. 혹은 김밥천국(대기업 아니죠?)에서 김밥을 사서 벡스코 주위 의자에서 드셔도 됩니다. 점심은 간단히 드시고 저녁에 돼지국밥이나 삼겹살을 드시고 싶다면 구글 지도에 첨부된 삼겹살집을 클릭해보세요. 부산시립미술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 골목길로 30미터 올라가다보면 굴다리(철도)가 나온다. 그 바로 밑에 간판도 없는 삼겹살집이 있습니다. 1인분 6000원이며 된장(먹는 된장, 명사)이 맛있습니다.

#07 메가박스, 프리머스에서 영화를 본다면 
메가박스(스펀지 건물)에서 영화를 보셨다면 중동 지하철역 10번출구에서 500미터 걸어올라가다보면 신도초등학교 맞은편에
다가 고향(굴국밥)이라는 곳에 가보세요. 물론 굴이 제철일 경우에만 강추합니다. 프리머스시네마에서 영화를 보신 분들은 주위에 있는 음식점들도 많지만 시간이 좀 된다면 장산역 10출구로 나와서 해운대 문화회관 4거리에서 우회전해서 100여미터 가다가 맞은편 작은 골목길(좌동재래시장)에 들어가보세요. 시장에서 칼국수 등으로 끼니를 해결해도 좋고 여유가 있으면 하가원(수제비, 콩국수)이나 도시마을(순두부, 멸치쌈밥)도 괜찮습니다.

대변항. 부산은 어촌과는 거리가 멀다. 어촌 풍경이 보고 싶다면 해운대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대변'이라는 곳이 나온다. 멸치와 미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너스~ 해운대로 저렴하게 오기

#08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야할 경우
부산역 앞 도로(길을 건너지 말고)에서 택시를 타면 됩니다. 하지만 퇴근시간에 택시를 타진 마시길(보통 30분정도 소요되는데 러시아워 시간에는 1시간이상 걸릴 때도 있음). 잠시 해운대 고층빌딩과 요트경기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광안대교(1000원 추가)를 타자고 말하세요.

#09 부산역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은 생략)
부산역에서 큰길로 나와 오른쪽 삼성생명 건물 앞 버스정류장에서 해운대행 좌석버스 1001번을 타세요. 광안리(10분 이상 걸어야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음), 벡스코(센텀시티역 롯데시네마, 신세계CGV), 해운대역(스펀지 메가박스), 중동역(프리머스영화관)까지 빠른 시간에 당신을 모셔다 드립니다.

#10 고속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오는 방법
동서울터미널(강변?)에서 해운대로 오는 고속버스(6시간 소요, 요금은 3만원 내외)를 이용하면 됩니다.

#11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곳
센텀시티 4번출구에서 400미터 직진하면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라고 있습니다. 1층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노트북을 켠 다음 즐거운 블로깅을 하시길 바랍니다. 전기도 공짜입니다. 하지만 커피(200원)는 자판기를 애용해주세요.

이상으로 아나키스트를 위한 부산국제영화제 즐기기를 마칩니다. 자세한 위치는 구글 지도를 참고하시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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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원래 이 글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55년째 살아온 부산토박이 신용헌(전 방송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장)의 글을 각색하였습니다. 좋은 영화 많이 보시고 즐거운추억 되세요.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름대로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8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출품된 작품은 총355편인데, 올해는 유난히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들이 많은 것 같아서 반갑다. 물론 시놉시스를 보고서 작품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영화제의 관객으로서 몇 편 소개하고자 한다. 전체 자료를 열람하고 싶으면 부산국제영화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름대로의 작품선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인공이 어린이이거나 청소년인 경우다. 권선징악을 다룬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아시아와 제3세계 아이들의 삶, 사회와 가족과의 관계를 사뭇 궁금하다.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갓 핀 작은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기를 기다린다고나 할까? <히말라야에는 신이 산다 God Lives in the Himalayas>는 가장 기대 된다. 또한 대부분 여행과 관련된 주제라서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통해서 다른 나라 아이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왜 친부모를 찾아 삼만리씩 떠나는 것일까? ‘나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을 거야!’나의 생모는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라는 성장기 진통 영화를 통해서 아이들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드러낸다. 그럴 때 “왜 저 아이는 여행을 떠났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겠니?” 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우리에게 쉽게 결론을 제시해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려운 이야기가 쉽게 풀린다. 어쩌면 당신은 어느새 라캉이 되어 있을 수도 ^^

아이들의 성장기 영화

- 히말라야에는 신이 산다 God Lives in the Himalayas
- 여행자 A Brand New Life
- 무지개 분대 The Rainbow Troops
- 난 몰라요 Where Are you?
- 안녕하세요, 아버지? How Are You, Dad?
- 엄마 품 Dans tes bras
- 학교 School
- 아버지와 아들 Father and Son
- 말 타는 소년 The Horse Boy
- 가교 Bridges
- Director 메즈 구즈만 Mes GUZMAN
 - 치블야 / Shorty

두 번째는 청소년의 성과 성장기를 다룬 영화이다. 중학교 이상 학생들이 보기를 권하지만, 부모나 교사가 곁에 있다면 유치원 학생들도 봐도 좋다. 물론 자신의 아이가 야동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거나, 영화 속 성행위를 아이들이 모방한다고 생각하는 봉건적인 어른들은 제외다. 영화에서 섹스 장면은 어떤 환경(누구와 함께) 그리고 어떤 맥락 속에서 봐야 한다.  

독일 베를린영화제 퀸더페스티벌(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간 적이 있었다. 유치원 나이쯤 되는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극장을 가득 메웠는데, 이날 상영된 작품은 섹스 장면은 리얼하게 3번 정도 나왔다. 그런데 부모들은 아이의 눈을 가리거나 어색해하지 않았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부모들은 그 장면 하나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독일 부모들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섹스를 하고 그 영화의 맥락에서는 섹스는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그 부모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얘깃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청소년의 성(性)과 성장을 다룬 영화

- 미스터 탬버린맨 The Famous and the Dead
- 나의 사춘기 French Kissers
- 주류판매점 캑터스 Liquor Store Cactus
- 개 같은 인생 The Misfortunates
- 사랑과 다른 악마들 Of Love and Other Demons
- 버진 Virgin

세 번째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이다.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심해탐험 3D OceanWorld 3D>과 <아름다운 섬 Beautiful Islands>을 볼 때는 콜라나 팝콘 등을 먹지 말기를 권한다. 요즘 지구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혹시 저처럼 과격분자를 만나면 곤란할 수도 있다. 환경파괴의 주범인 다국적기업의 상품을 질근질근 씹으면서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좀 모순되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중에서 눈에 뛰는 건 <마이 마이 신코와 천년의 마법 Mai Mai Miracle>과 <산책가>이다. 특히 산책가는 청각장애 아이가 실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부산장애인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산책가는 음악이 상당이 중요한 감상의 요소인 지라 팝콘은 제발 씹지 말아주길 바란다.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 산책가
- 우리 집 강아지 튤립 My Dog Tulip
- 심해탐험 3D OceanWorld 3D
- 아름다운 섬 Beautiful Islands
- 도쿄의 실락원 Lost Paradise in Tokyo
- 마이 마이 신코와 천년의 마법 Mai Mai Miracle
- 맥덜 쿵후 유치원 McDull Kung Fu Kindergarten

마지막으로 장애아동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통통 튀는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면 <전설은 살아있다 The Legend is Alive>를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질펀하게 울어보고 싶다면 <선샤인 보이 The Sunshine Boy>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아서 펜의 고전 <기적은 사랑과 함께 The Miracle Worker>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영화는 <비랄의 멋진 세상 Bilal>이다. <블랙 Black> 이후 인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생애 처음 만나는 인도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다.

장애 아이가 주인공인 영화

- 전설은 살아있다 The Legend is Alive
- 비랄의 멋진 세상 Bilal
- 선샤인 보이 The Sunshine Boy
- 도쿄의 실락원 Lost Paradise in Tokyo
- 기적은 사랑과 함께 The Miracle Worker
- 산책가

 
영화소개 - (출처 :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보도자료)

히말라야에는 신이 산다 God Lives in the Himalay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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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산제이 스리니바스 Sanjay SRINIVAS

India, Nepal | 2009 | 99min | DigiBeta | color / International Premiere

신을 찾아 떠나는 세 어린이의 모험담. 히말라야 산기슭 언덕에 살고 있는 열 살 난 싯다르트는 종교 의식 도중 일어난 화재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다. 과연 이런 불행조차도 신의 뜻인지 알기 위해 히말라야에 살고 있다는 신을 찾아 가기로 결심한다. 소년은 여정을 통해 믿음, 우정, 가족의 의미를 배워간다.
산자이 스리니바스 Sanjai SRINIVAS : 인도 첸나이 출신의 작가이자 감독, 프로듀서. 연극무대에서 오랫동안 교육받고 활동해왔다. 2009년 4월 완성한 <히말라야에는 신이 산다>는 몇몇 주요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치블야 / Shorty India 2008 12min DV COLOR

International Premiere
Rohit SAWAKHANDE : 로히트 사와칸데
International Premiere
부모님이 세상을 뜨게 되자, 9살인 치블야는 인색한 삼촌에게 맡겨진다. 새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물 나르는 일을 하게 된 그는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과 고된 현재 사이에서 갈등한다.

여행자 A Brand New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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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우니 르콩트 Ounie LECOMTE

Korea/France|2009|92min|35mm|color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관계회복 능력에 주목하는 작품. 1970년대 중반 한국의 어느 고아원을 배경으로 하여 감독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매우 감동적이고도 희망적인 영화이다. 신인스타 김새론이 뛰어난 연기를 펼친다.

우니 르콩트 Ounie LECOMTE : 서울에서 태어나 9살에 프랑스로 입양되었다. 프랑스국립영화학교(FEMIS) 영화학도 출신으로,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파리는 깨어난다>에 배우로 출연한 바 있다. <여행자>는 그녀의 첫 감독 데뷔작이다.

가교 Bri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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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훌리안 줄리아넬리 Julian GIULIANELLI

Argentina|2009|77min|35mm|color

International Premiere

축구를 좋아하는 10대 초반의 세 소년이 있다. 허구한 날 선생을 속이고 결석을 밥 먹듯 하는 말썽꾸러기들이다. 어느 날, 뜻밖의 사고로 한 소년이 사라진다. 그 이후 두 소년과 사라진 소년의 여동생이 어딘가로 향한다. 얼핏 아르헨티나판 틴 무비쯤으로 비치던 영화는 사고를 기점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속 ‘리틀 오딧세이’로 변신한다. 그 불의의 사고는 물론 그들보다 나이 든 다양한 인간군상과 조우하는 밤의 여정을 지켜보는 맛이 여간 얼얼하질 않다. 그 얼얼함 탓일까, 영화는 세상의 소년 소녀들이 겪는 성장통에 관한 진지한 드라마로 비상한다. 내러티브에서의 과감한 생략과, 그로 인한 긴 여운도 자못 인상적이다.
훌리안 줄리아넬리 Julian GIULIANELLI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쿠바로 건너가 시나리오 창작을 배웠다. <가교>는 그의 장편 데뷔작으로, HDCAM으로 촬영하여 35mm로 완성되었다.

말 타는 소년 The Hors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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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미켈 오리온 스콧 Michel Orion SCOTT

USA|2008|94min|HD|color

자폐증이 있는 아이는 자주 가정의 긴장과 불안 요소가 된다. 몽고의 도시와 도시를 돌아다니며, 치료사를 찾아 2년 넘게 이동하고 있는 이삭슨 가정은 자폐아와 서로를 위한 편안함을 찾는다. 일면 여행기이고 문화탐방이면서, 의학물인 <말 타는 소년>은 궁극적으로 한 가정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미켈 오리온 스콧 Michel Orion SCOTT :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스콧은 디자인, 무대 설치, 다큐멘터리 영화와 실험 영화에서 일하기 전,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영화와 무용을 공부했다. <말 타는 소년>는 그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아버지와 아들 Father and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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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허유안 HE Yuan

China|2009|170min|DV|color

World Premiere / 2008 AND 부산은행펀드

<아버지와 아들>은 아버지와 그의 다 큰 아들에 대한 이야기다. 84세인 차이 선생은 진사강 북쪽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나시족 민속 음악가로, 50세 된 지적장애인 아들 다와 함께 살고 있다. 겨울이 오자 차이 선생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의 유일한 걱정은 스스로를 돌볼 능력이 없는 아들이다. 차이 선생이 앓아 눕자 다는 과수원에서 돌아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아버지를 돌보고, 그러는 동안 부자간의 관계는 점점 긴장되어 간다.
허유안 HE Yuan : 중국 윈난성 리지앙 출신으로, <잉과의 첫 접촉> <귀환> <아들은 집에 없다> 등을 연출했다. 윈난대학의 쿤밍영화연구집단에서 영화잡지 <필름 노트>를 발행한 이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과 상영의 진흥에 관여하고 있다.


칼리무통으로 가는 길 The Road to Kalimugtong
Director 메
즈 구즈만 Mes GUZMAN
Philippines|2005|89min|DV|color
남매가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절벽 사이 다리를 건넌다. 학교를 오가는 남매의 일상이다. 남매와 병든 할아버지의 생계를 책임지는 손위 형제들이 일하는 광산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가족은 점점 굶주림의 위협에 빠지게 된다. 빈곤함 속에서도 가족애를 잃지 않는 따뜻한 초저예산 가족영화.
메즈 구즈만 Mes GUZMAN : 독립영화 감독 겸 대본작가. 대본작가로 팔랑카상을 네 번 수상했다. 첫 번째 단편영화 “바탕 트라포”가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최고 단편영화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하고, 칸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출품된다. 단편 <미드나이트 세일>과, 흑백 장편영화 <딜리만>을 연출했다.


무지개 분대 The Rainbow Tr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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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리리 리자 Riri RIZA

Indonesia|2008|124min|35mm|color

2009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시골 학교를 살리려는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의 고군분투기. 먹고 살기도 힘든 가난한 섬 어린이들에게 공부는 사치처럼 보인다. 교육을 위해 젊음을 바친 여선생과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미래를 꿈꾼다. 실화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우정과 신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리 리자 Riri RIZA : 자카르타 예술원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의 런던 로열할러웨이대학에서 시나리오 작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에 그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엘리아나 엘리아나>로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5년에는 <풍운아 기에>로 인도네시아영화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지개 분대>는 지난 해 9월에 개봉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엄마를 찻아서 / Thanks Maa
India|2009|120min|35mm|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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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감동의 가족영화. 감화원의 12살 꼬마가 버려져 있던 갓난아기를 구한 후, 네 명의 친구들과 함께 이 아기의 엄마를 찾으러 떠난다. 소년은 강한 의지로 아기의 엄마를 찾을 때까지 정글 같은 도시 뭄바이에서 닥치게 되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이르판 카말 Irfan KAMAL :이르판 카말은 1969년생으로 전설적인 안무가 스리 카말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여러 인도영화를 통해 먼저 배우로서 이력을 쌓았다. 영국 코미디 <고디바 부인>을 공동제작 했으며, 힌두어 장편 영화 <방콕 블루스>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엄마를 찾아서>는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난 몰라요 Where 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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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고
바야시 마사히로 KOBAYASHI Masahiro

Japan|2008|104min|35mm|color

16살 리오의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진다. 주공 아파트에서 가난하게 살던 리오는 생계를 위해 축구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역부족이다.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시작하게 되는 리오, 하지만 그의 역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르바이트 직장에서 해고되고 어머니까지 사망하지만 당장 장례를 치를 돈 조차 없다.

고바야시 마사히로 KOBAYASHI Masahiro : 데뷔작인 <폐점 시간>(1996)으로 1997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에 만든 세 편의 영화 <해적판>(1999), <살해>(2000), <걷는 사람>(2001)은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일곱 번째 작품인 <배이싱>으로 2006 도쿄필름엑스영화제 대상을, 제24회 파지르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한 <사랑의 예감>(2007)은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안녕하세요, 아버지? How Are You, 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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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장초치 CHANG Tso Chi

Taiwan|2009|107min|35mm|color

International Premiere

아버지는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아버지는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는가?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각기 다른 모습의 관계를 보여주는 열 개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개개의 이야기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낱낱이 보여준다. 2008년도 PPP 초청 프로젝트.

장초치 CHANG Tso Chi : 타이완의 쟈이에서 태어났다. 중국문화대학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전공한 후, 1988년 허우 샤오시엔의 조감독으로 현장경력을 쌓았다. 데뷔작 <아청>으로 아시아-태평양영화제와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학교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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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웨이 티에 WEI Tie

China|2009|95min|HD|color

World premiere / 2007 AND 팬스타펀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AND펀드 선정작. 개인의 인성이 길러지는 장소로서 학교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초등교육 과정을 통해 개인의 인성뿐 아니라 기질이 형성된다. 그렇다면 우리 전통문화가 이러한 핵심적인 형성기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웨이 티에 WEI Tie :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북경영화학교 촬영과에서 공부했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시나리오와 영화연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위해 공부를 계속했다. 2006년에 <주밍, 도시로 가다>가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엄마 품 Dans tes bras
Director 위
베르 질레 Hubert GILLET
France|2009|83min|35mm|color

World Premiere

어렸을 때 입양된 루이는 양부모와 다툰 후 생모를 찾아 나선다. 꽃가게를 하며 혼자 살고 있던 솔랑주는 자기가 버린 아들이 나타나자 그를 부정하고, 루이는 절망감에 어쩔 줄 모른다. 사춘기에 이른 입양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절박함이 잘 표현된 영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여 십대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주는 록음악이 인상적이다.위베르 질레 Hubert GILLET : 위베르 질레는 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뤽 베송의 <니키타>에 출연 후 다수의 TV물에서 연기했다. <엄마 품> (2009)은 단편 <달> (2002) 이후 감독한 첫 장편으로 시나리오도 감독 자신이 썼다.

도쿄의 실락원 Lost Paradise in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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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시라이시 가즈야 SHIRAISHI Kazuya

Japan|2009|115min|HD|color

International Premiere

미키오는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며 산다. 어느 날 매춘부를 우연히 만나게 된 미키오, 동생과 같이 셋이서 ‘낙원의 섬’에서 같이 살기로 마음 먹는다. 세 사람은 어느 영화 제작자와 알게 되고 그들의 인생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시라이시 가즈야 SHIRAISHI Kazuya : 일본 호카이도 출생. 나카무라 겐지 감독이 주관한 영화수업에 참여 했다. 이후 와카마츠 코지 감독 밑에서 프로덕션 일을 했으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이누도 잇신 감독의 작품의 조감독을 맡았었다. <도쿄의 실락원>은 그의 첫 번째 장편.

미스터 탬버린맨 The Famous and th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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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에스미르 필료 Esmir FILHO

Brazil/France|2009|95min|35mm|color

이른바 ‘10대의 불안 Teenage Angst’을 다룬, 브라질발 성장 영화. 소년이 겪는 성장통은 그러나 여느 그렇고 그런 성장물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영화는 성찰적이다 못해 관념적이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혹 기존의 브라질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거나, 데이비드 린치가 떠오른다면 그 때문일 터. 에스미르 필료 Esmir FILHO : 상파울루 출생으로 2004년 FAAP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단편영화 <그런 것들>과 <타액>으로 칸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상영, 수상했으며, 첫 번째 장편인 <미스터 탬버린맨>으로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나의 사춘기 French Kis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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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리아드 사투프 Riad SATTOUF

France|2009|90min|35mm|color

에르베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중학생이다. 성적 호기심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인지라 여자와 진한 키스 한번 해보는 게 소원이다. 별 볼일 없는 그에게 웬일인지 같은 반 얼짱 오로르가 접근한다. 소심한 사춘기 소년이 이성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요절복통 코미디. 요즘 통 웃을 일이 없다 싶은 사람에게 강추.

리아드 사투프 Riad SATTOUF l 파리에서 태어나 10살 이전까지 중동의 여러 나라를 돌며 성장했다. 에콜 데 고블랭의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후, 여러 권의 책과 잡지를 통해 만화 작가로 활동해 왔다. <나의 사춘기>는 그의 영화계로의 첫 진출을 알리는 작품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되었다.

버진 Vi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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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타헤레 하싼자데 Tahereh HASSANZADEH

Iran|2009|44min|DV|color

World Premiere / 2008 AND 부산은행펀드

다큐멘터리 〈버진〉은 이란의 어린 여성들이 마주하는 순결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혼전순결을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을 조명함과 동시에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어떠한 금전적 정서적 희생을 치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타헤레 하싼자데 Tahereh HASSANZADEH : 이란 므야네 출신으로, 의대에서 산파술을 전공하고 이란영시네마소사이어티(IYCS)의 영화연출 과정을 졸업했다. 단편 다큐멘터리 <우울한 나의 집>이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에 상영되었다. 그녀의 다른 단편 작품들은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주류판매점 캑터스 Liquor Store Ca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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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유진 김 Eugene KIM

USA|2009|86min|HD|color

World Premiere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소년 콜은 모범생인 사라와 사랑에 빠진다. 아시아계 미국인인 사라의 부모는 이들의 관계를 허락하지 않으려 들고 콜은 자신의 무력한 상황을 깨달으며 달콤씁쓸한 청춘의 시절을 경험한다. 영화는 운명이 허락하지 않는 어린 연인들의 가슴 먹먹한 사랑을 그려낸다.

유진 김 Eugene KIM : 각본가, 프로듀서,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진 김은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주립대학을 졸업했으며 영화제작사 더티슈프로덕션을 설립했다. 연출작으로 영화제 수상작인 <헝그리> (2009), <약속해줘> (2008)가 있다. <주류판매점 캑터스>는 그의 첫 번째 장편극영화이다.

 개 같은 인생 The Misfortun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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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펠릭스 반 그뢰닝엔Felix van GROENINGEN

Belgium|2009|96min|35mm|color

시종 시끌벅적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지는 흥미만점의 성장 영화. 여로 모로 라세 할스트롬의 기념비적 성장물 <개 같은 내 인생>과 비교될 만하다. 훨씬 더 거칠고 조야하며 저급하나, 짜릿한 극적 재미나 은근 슬쩍 찾아드는 감동 등에서는 한층 더 강렬한 임팩트를 안겨준다. “성장 영화라면 이 영화처럼!”이랄까.

펠릭스 반 그뢰닝엔 Felix van GROENINGEN : 벨기에에서 태어나 겐트의 왕립 예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연극 각본, 연출 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단편 영화 <50cc>에 이어 <스티브 + 하늘>(2004), <이와 같은 친구들>(2007) 두 편의 장편을 연출했다. 세 번째 장편 <개 같은 인생>으로 칸영화제에서 C.I.C.A.E상을 수상했다.


우리 집 강아지 튤립 My Dog Tu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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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폴 피어링어/산드라 피어링어 Paul FIERLINGER/Sandra FIERLINGER

USA|2009|83min|HD|color

J.R. 액컬리의 소설이 원작인 <우리 집 강아지 튤립>은 ‘인류 최고의 친구’를 찬미하는 또 하나의 영화이다. 강아지에 전혀 관심 없던 한 중년 작가는 어느 날 독일 세퍼드 한 마리를 입양해 튤립이라고 이름 붙인다. 작가는 자신도 놀랄 정도의 견공 애호가가 되고, 튤립은 이제 이 남자가 일생을 통해 찾던 최고의 동반자가 되는데…

폴 피어링어 Paul FIERLINGER : 체코 외교관의 자제로 일본 아시야에서 태어났다. 베친 응용미술학교에서 공부했고, 체코 텔레비전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후에 AR&T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소를 설립, <가까운 방>(2003), <추억>(1995), <티니 리틀 슈퍼 가이 >(1982), <레인보우랜드>(1978) 등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산드라 피어링어 Sandra FIERLINGER : 산드라 피어링어는 미국 펜실베니아의 웨인에서 성장했고, 펜실베니아 현대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공동제작자이자 남편인 폴 피어링어와 함께 영화, 텔레비전, 광고 같은 다양한 작품활동을 했다. <세서미 스트리트>, <아메리칸 플레이하우스>등의 작품에 참여했고, <우리집 강아지 튤립>이 첫번째 장편 에니메이션이다.

심해탐험 3D OceanWorld 3D
Director 장 자크 망텔로 Jean-Jacques MANTELLO
UK/Bahamas|2009|85min|D-cinema|color산란기에 이른 바다거북이가 고향 해안가로 돌아가기 위해 해저 7천 여 킬로미터를 헤엄쳐가는 환상적인 여행기. 자연을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 중 전체를 3D로 찍어 개봉한 최초의 장편으로 유엔환경계획의 지원을 받았다. 가상현실에서처럼 심해의 다양한 생물들을 코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인류의 마지막 보루인 바다에 대한 오마주.
장 자크 망텔로 Jean-Jacques MANTELLO : 1980년대 레퀴파주 비데오 사에서 일한 디지털 후반작업의 선구자. 1991년 첫 장편<인어의 기적>을 3D로 촬영한 후 대부분의 다큐멘터리를 3D로 찍었다. 대표작으로는 <바다의 신비>(2003), <상어의 세계 3D>(2004), <돌고래와 고래의 세계 3D : 해저의 유목민>(2008)이 있다.

사랑과 다른 악마들 Of Love and Other De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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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일다 이달고 Hilda HIDALGO

Costa-Rica/Colombia|2009|97min|35mm|color

World Premiere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개에 물린 상처로 인생이 바뀐 13세의 소녀 시에르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적인 자각이 생겨나는 시기의 한 가운데에서 시에르바는 버려지고 추방된 감정을 느끼며 젊은 신부와 가망 없어 보이는 유대관계를 맺게 되고 그들은 함께 열정을 발견한다.
일다 이달고 Hilda HIDALGO : 코스타리카에서 출생하여 쿠바의 산안토니오데로스바노스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코스타리카의 유명영화사인 알리시아필름에서 각본가와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 <사랑과 다른 악마들>은 그의 연출데뷔작이다.

아름다운 섬 Beautiful Is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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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카나 도모코 KANA Tomoko

Japan|2009|110min|HD|color

World Premire

기후 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세 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다. 남태평양의 투발루, 이탈리아의 베니스, 그리고 알래스카의 시슈마레프가 그곳. 주민들은 모두 그들의 섬을 사랑한다. 이 영화는 세계를 유랑하며 물과 바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카나 도모코 KANA Tomoko : 도쿄 출신.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뉴스제작을 담당했다. 2001년,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인도네시아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종군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터리 <인도네시아의 위안부>를 제작했다. 2007년 첫 영화각본 <강가의 두 사람>으로 선댄스/NHK상을 수상하였다.


마이 마이 신코와 천년의 마법 Mai Mai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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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가타부치 수나오 KATABUCHI Sunao

Japan | 2009 | 95min | DigiBeta | color

곱슬거리는 앞머리를 가진 소녀 싱코는 1000년 전의 일들을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어느 날 그녀는 키이코를 만나고 둘은 과거의 이상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가타부치 수나오 KATABUCHI Sunao :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니혼대학을 졸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조감독으로 일하다 2001년 직접 대본을 쓴 <아르테 공주>로 데뷔했다. 현재는 <블랙 라군> 특별판을 준비중이다.

맥덜 쿵후 유치원 McDull Kung Fu Kinderga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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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브라이언 체 Brian TSE

Hong Kong / Japan /China|2009|77min|35mm|color

International Premiere

홍콩에서 가장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기돼지 맥덜이 네 번째 속편에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번에 맥덜은 어머니의 권유로 중국의 무술학교에 입학한다. 어머니는 맥덜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브라이언 체 Brian TSE : 유명 만화 캐릭터인 맥덜의 원작자이자 프로듀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1997년 이래 체는 ‘맥덜’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제작을 시작했다. 2001년 그는 가장 성공적인 홍콩 애니메이션 영화인 <맥덜>을 제작했다.

비랄의 멋진 세상 Bi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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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수라브 사랑기 Sourav SARANGI

India / Finland|2008|88min|DV|color

세 살짜리 꼬마 비랄은 맹인 부모와 살고 있지만, 그와 남동생은 앞을 볼 수 있다. 두 아이는 작고 어두운 방에서 ‘보기, 안보기’라는 이상한 게임에 몰두한다. 어린 소년을 일년 이상 관찰하면서 사랑과 즐거움, 잔혹함, 희망 등을 공유하는 진기한 순간들을 포착해내고 있다.
수라브 사랑기 Sourav SARANGI : 1964년생으로, 지질학을 공부한 후 인도에서 손꼽히는 영화학교인 FTII에 들어가 영화편집기술을 배웠다. 그의 다큐멘터리와 소설들은 여러 차례 수상작에 오르며 세계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인도의 각종 민영 텔레비전 채널들에서 프로그램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산책가 / Shall We Take A Walk? Korea 2009 9min HD COLOR

KIM Young-geun, KIM Ye-young : 김영근, 김예영
시각장애인인 영광이는 병원에 누워있는 누나와 함께 산책하기 위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지도를 만든다. 누나는 눈을 감고서 영광이와 손을 잡고 촉 지도 위를 더듬으면서 가상의 산책을 떠난다.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을 평이한듯하면서도 유쾌한 터치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표현하고 있다.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에게 어떤 기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선샤인 보이 The Sunshin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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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 Friðrik Þor FRIðRISSON

Iceland|2009|103min|35mm|color

자폐증인 자신의 아들 켈리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어머니 마그레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들의 회복에 대한 헛된 희망에서라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아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어머니의 노력으로서의 자폐증에 대한 탐색이 펼쳐진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 가수인 비욕과 시규어 로스가 사운드 트랙에 참여했으며 최근 작품을 보고 감명 받은 케이트 윈슬렛이 영어 내레이션에 참여를 결정했다.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 Friðrik Þor FRIðRISSON : 아이슬랜드 레이캬비크에서 태어난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은 독학으로 영화를 시작했으며, 영화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많은 상을 수상한 <자연의 아이들>(1991), <버림받은 천사들>(2002), <매>, <나이스 랜드> 등이 있다. <선샤인 보이>는 그의 첫 다큐멘터리이다.

전설은 살아있다 The Legend is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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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후
인 루 Huynh LUU

Vietnam|2008|90min|35mm|color

뮤지컬, 무협, 멜로드라마가 섞여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재미만점의 영화. 정신지체인 아들이 어머니의 유해를 아버지 곁에 묻고자 여행을 나선다. 미국에 묻힌 그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전설적인 무인 이소룡! 그는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우연히 만난 소녀를 악당의 손아귀에서 구해야만 한다.
후인 루 Huynh LUU : 베트남 호치민 시 출생인 후인 루 감독은 1994년 베트남에서 개봉된 장편영화 <마이클과 나>를 연출했다. 그의 두 번째 작품 <삶의 길>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베트남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각본·출을 맡은 <하얀 아오자이>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기적은 사랑과 함께 The Miracle Worker

Director 아
서 펜 Arthur PENN
USA|1962|106min|35mm|b&w
시각/청각 장애를 불구하고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대학교육을 마치고 훌륭한 사회운동가로 변신한 헬렌 켈러와 그녀의 헌신적인 선생님 설리반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감동적이면서 실험적인 연출이 돋보였던 아서 펜의 1962년 작품으로 설리반과 헬렌 켈러를 연기했던 앤 밴크로프트와 패티 듀크는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서 펜 Arthur PENN : 1958년 <왼손잡이 건맨>으로 영화감독으로 입문한 아서 펜 감독은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추적>(1966)등을 통해 미국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1년까지 TV와 영화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작은거인>(1970)을 포함 <나이트 무비> (1975), <데드 오브 윈터>(1987), <인사이드>(1996)등이 있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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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l 2008 l 100min l 35mm l color

Director                     Jean-Xavier de LESTRADE
Producer                   Philippe CARCASSONNE
                                Jean-Xavier de LESTRADE  
Screenwriter              Jean-Xavier de LESTRADE
                                Philippe CARCASSONNE
                                Gilles TAURAND
Cinemaographer         Giorgos ARVANITIS
Production Designer    Sylvain Chauvelot
Editor                         Sophie Brunet
Music                        Karrol BEFFA
Cast                          Robinson STEVENIN, Fanny VALLETTE,
                                 Patrick DESCAMPS,  Nicolas GIRAUD

<웰컴홈>은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다. 부모와 여동생을 살해한 13살 소년이 자신의 삶만큼 1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교수들 앞에서 철학 박사 논문을 발표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주인공 줄리앙이다. 언론에서 대서특필되었던 사건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졌고 그는 가석방된다. 평화로웠던 옛날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타인의 공간이다. 몽블랑이 보이는 부모의 묘소를 찾아 참회를 해보지만 기억은 원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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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브넹의 강렬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반연극적이라고나 할까. 그가 내뱉은 언어는 거친 숨소리 그 자체로 가슴을 조여온다.

 
주인공 줄리앙이 철학을 전공한 것은 자신이 왜 잔혹극의 주인공이 되었는 지에 물음이다. 누구에게도 대답해줄 수 없는, 꿈과 현실에서 죄다 고통이다. 그때 죽은 줄만 알았던 에밀리가 살아있다. 줄리앙보다 더한 고통으로 13년을 살아온 에밀리는 자신의 몸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있었다. 노래를 곧잘 부르던 누이는 술과 섹스로 상처가 깊다. 만나서는 안될 두 주인공은 멜로드라마처럼 부서지며 조우하고 부둥켜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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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오디푸스콤플렉스를 자극하는 이미지들이 다소 등장했다. 그래서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역시나 그런 질문이 나왔다.

 
자매는 옛날 가족들과 함께 갔던 몽블랑이 보이는 산장으로 화해의 여행을 떠난다. 햇살이 빛나는 산장 의자에 앉아 줄리앙은 13년 전 그때처럼 햇빛 놀이를 한다. 그때처럼 에밀리에게 다니엘디포의 <로빈슨크로스>의 한대목을 읽어주며 이마에 키스한다. 오랫동안 앓아왔던 열병이 사라지고 억압된 섬에서 탈출한 순간이다. 감독은 행복한 두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러면 멜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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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비에드 레스트라드 감독의 영화 <감독은 프랑스 태생으로 다큐멘터리와 텔레비전 뉴스를 만들다가 <이상적인 범죄 Un coupable ideal>(2001)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감독은 사회 낙오자로 부르는 인간이 어떻게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는 지. 악마의 심장 뒷편에 있는 작은 빛을 살며시 보여준다. 생전 면도를 하진 않던 주인공이 들었던 면도기며, 에밀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들었던 칼날의 빛이다. 그 빛이 너무나 선명하지만 보이질 않는다. 서점에 앉아서 읊었던 시가 떠오르지 않으니까.     

감독은 범죄자와 일반인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범죄는 우발적인 것이며 학문으로 결론 지을 수 없는 과정이며, 사랑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독특한 방식으로 속삭인다. 소년의 살인 동기는 까뮈의 이방인과 같이 몽블랑의 산장에 내리쬐는 햇살 탓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열병을 앓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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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이라고 믿기지 않는 그의 영화에 반해서 사인을 받았다.



                
Posted by 노마드 따따와 철따구니